한국 시각으로 6월 22일 새벽 3시에 시작된 매뉴팩처러 시리즈 경기 중계를 봤습니다.
작년에도 여러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감탄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흥미진진했네요.
중계 영상 중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꼽아봤습니다.
(영상은 해당 부분부터 재생됩니다)
[ 상트 크루아 : 34분경부터 ]
상트 크루아 코스 3랩에서 포르쉐와 토요타가 배틀을 벌이는 도중 메르세데스벤츠가 어부지리를 보는 순간입니다.
인이 완전히 비워져 있었기에 메르세데스벤츠로선 개꿀이었네요.
[ 사르데냐 : 58분경부터 ]
메르세데스벤츠가 포르쉐를 상대로 아웃에 이어 인으로 승부를 걸며 파고드는 순간과
그 후 BMW가 무리했다가 스핀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더군요.
[ 몬차 : 1시 10분경부터 ]
첫 코너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폴 포지션의 렉서스를 미는 바람에 카오스가 돼버렸네요.
메르세데스벤츠엔 무려 5초 페널티가 주어지고 포르쉐와 렉서스는 선두에서 최하위로 떨어지는 재앙의 순간.
몰리면 사고가 일어나기 마련인 몬차 첫 코너답습니다.
[ 뉘르부르크링 24시 : 1시 35분경부터 ]
뉘르 24시의 첫 코너에서 BMW가 코너 탈출 중 인으로 지나치게 꺾었거나 급하게 가속했는지 스핀할 뻔했네요.
저 코너는 차종이나 타이어에 따라선 예상 외로 인으로 파고들 듯이 스핀해버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뉘르 후반인 2번째 카루셀 코너에서 진입을 잘못하면 한쪽 앞 바퀴가 뜨면서 인으로 스핀하는 경우가 생각났네요.
[ 뉘르부르크링 24시 : 2시 15분경부터 ]
뉘르 파이널 랩 후반에서 토요타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뜨거운 접전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지막 코너에 이르기까지 긴장감이 팍팍 전해졌네요.
백 스트레이트에서 슬립 스트림을 탄 뒤 최종 코너에서 자리 다툼할 때 사고가 나기 쉬운 편이긴 하죠.
마지막에 메르세데스벤츠가 탈 라인이 없었던 건 아닌 것 같은데 토요타를 앞지르기에는 부족했네요.
이 경기 전날 독일에서 열린 현실 뉘르 24시 경기에 참여한 루카스 오도네즈는
초반까지 좋은 기세였으나 도중 BMW 머신 트러블로 리타이어했다니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