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 대구쪽으로 가는 화물을 싣고서
새벽에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심야에는 고속도로 통행비가 반값이거든요)
그때도 어김없이 개그스테이션을 청취하면서 혼자 실실 웃으면서 달리고 있었죠..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낙동터널에 진입을 하고
2차선에서 시속 80~90키로 정도의 무난한 속도로 달리고 있었죠..
시간은 대략 5시 50분경..
그때는 노만사의 방송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퍼엉!!!!!!!!!!!!!!!!!!!!!!!!!!! 터널안을 울리는 굉음이 울렸습니다..
저의몸은 시트쪽으로 푸욱!! 파묻혔고..
가볍게 쥐고있던 핸들을 놓쳐버렸고..
조용하던 중저음의 엔진소리가 갑자기 고음의 시끄러운 소리로!!!!
순간 정신을 가다듬으며 핸들을 다시 잡았고 휘청이는 차체를 중심 잡고서
일단 멈춰놓고서 상황파악을 하려 했는데..
뒷쪽에서는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 들리더군요..
백밀러로 뒷쪽의 상황을 보니..
SUV급으로 보이는 차량이 오른쪽 백밀러에 보이는데..
2차선의 오른쪽은 터널 벽입니다....
그 차량은 바로 멈추지 못하고 달려오던 힘이 아직 남아 있었는지..
계속 터널벽을 들이 받으면서 좀처럼 멈추지 않았고..
제가 터널을 다 나왔을즈음 해서 뒷쪽이 상황이 조용해지길래
갓길에다가 급히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차를 멈춰세우고 보니.. 제 호흡이.. 마치 100미터 달리기 한 사람처럼
좀처럼 쉽게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로.. 흥분을 하고 있었더군요..
바로 핸드폰을 들어서 112에 신고를 했는데..
너무 당황하고 긴장한 나머지 평소에는 잘 얘기하던
도로 이름과 지형지물까지 생각이 안나더군요.. ;;;
겨우 경찰에게 상황보고를 했고 차에서 내려 제 화물차 뒷부분을 살펴봤습니다..
충돌했을때의 느낌으로는.. 뒷부분이 대파가 된것처럼 느껴졌는데..
실제로 보니까 화물칸 맨 뒤의 왼쪽 후미등이 있는 부분만 많이 들어가고
다른데는 이상이 없더군요...
제 화물차에는 큰 이상이 없는것으로 판단하고 터널쪽으로 걸어들어 갔습니다..
쏘렌토 한대가 완전히 대파가 된채로 2차선에 서있고..
승객 2명은 터널 옆 인도위에 한명은 앉은채로,
다른 한명은 고통스런 얼굴로 누워있었습니다..
사고차량이 아직 2차선에 있는데다가
터널이 우로굽은 터널이어서 후속차량들이 사고현장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일단 후속사고 방지가 최우선이라 생각하여 터널입구까지 되돌아걸어가서
팔을 휘저으면서 차량들을 1차선으로 피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급차, 랙카차, 소방차, 경찰차가 도착하였습니다..
터널안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하게되면 정말 큰 위험이 따르게 되는데..
다행이 사고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아서 소방차들은 다시 돌아갔습니다..
터널이 우로굽은데다가 제가 차를 좀 멀리 세워놔서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소렌토의 단독사고인줄 알고서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앞에 피해차량이 있다고 예기를 했고..
그제서야 다들 차량 두대의 추돌사고인것을 알았다는.. ;;;
조금만 늦었으면.. 아무런 피해보상도 못 받을뻔 했습니다.. ㅋ
소렌토는 제 화물차와 충돌한 후에 터널벽을 받으면서 이차충돌을 하는 바람에
폐차수준으로 완전히 망가졌지만..
제차는 그에비하면 멀쩡한 수준이더군요..
(나중에 사진 올리겠습니다..)
부상당한 소렌토의 두사람은 먼저 병원으로 후송됐고
제차는 그대로 운행이 가능하여 안전한곳에 주차를 해놓은뒤
경찰차를 타고서 병원으로 같이가서 사건조사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다 모두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서 중상까지는 가지 않았더군요..
사고가 저렇게 났는데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다면 정말 중상이나
목숨을 잃었을수도 있었을텐데..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보통 교통사고에서 가해자라 하더라도
스스로의 죄값이나 보상액을 줄이기 위해서 조금의 거짓말을 한다거나..
돌려말한다거나 하는것이 보통인데..
경찰이 사고경위를 묻자..
"졸았습니다" 라고 바로 얘기 하더군요..
대략 예상해보건데..
1차선에서 달리던 운전자가 터널에 진입하면서 우로굽은 길을 의식하여
핸들을 오른쪽으로 살짝 꺾었는데.. 이때부터 졸기 시작하였고..
악셀을 밟고 있는 오른쪽 발에는 무게가 더해져서
추정 속도가 대략 140~160 정도로 가속되었으며
차량은 우로굽은 도로보다 더 안쪽으로 굽으면서
2차선에서 90키로 정도 속도로 달리던 제 차와 충돌..
상대속도가 대략 50~70키로 정도 속도였으니..
쉽게 생각해보면 70키로로 달리던 자동차가
오른쪽 헤드라이트로 가만히 서있는 벽을 들이받은 셈이죠...
충돌직후 두 운전자는 잠에서 깨었겠지만..
오른쪽 헤드라이트로 화물차 왼쪽 뒤를 고속으로 들이받은 소렌토는
그 충격으로 차체의 방향이 오른쪽으로 더 틀어진데다가
에어백이 작동하면서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달려오던 엔진의 힘이 아직 남아 있어서 차는 아직
앞으로 계속 달리려는 힘이 남아 있어서..
결과적으로 터널의 오른쪽 벽으로 돌진!!!
추가피해가 발생하면서 안전벨트만 하고 있던 조수석에 앉은 사람에게
가슴과 목쪽에 부상을 입혔고..
운전자는 에어백이 있기는 했지만 1차충돌시 모든 충격을
안전벨트에 닿은 가슴으로 받아냈기에 가슴에도 부상을 입었고..
차체가 크게 흔들리면서 기어봉과 사이드 레버등..
여러 구조물에 손과 팔에 부상을...
가까운 데시보드에 의해서 무릎과 다리 전반적인 부상을 입었습니다..
어디가 크게 부러지거나 장기가 파열되는 부상은 입지 않은것 같더군요..
정말이지.. 안전벨트 안했다면.. 그 충격으로 인해
머리로 앞유리를 들이 받아서 머리쪽에 부상을 입었거나
심지어 유리를 뚫고 밖으로 튕겨져 날아가 차체에 깔리는
피해도 입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사고직후 제가 차에서 내려 소렌토를 처음 봤을때
그런 생각까지는 했지만.. 상상외로 부상은 적었더군요...
야타제는 크게 다친곳은 없습니다..
다만 허리와 목쪽에 약간의 통증이 있어서..
병원가서 엑스레이 한번 찍어봐야 겠네요...
보험회사랑은 이미 연락을 다 취해서
치료비나 차량 수리비는 큰 걱정없이 할 수 있겠네요..
다만.. 가해자이면서도.. 크게다친 그분들이 쾌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게
그게 더 걱정이네요....
그렇다고 피해자이면서.. 안부전화나 문병을 가는것도..
왠지 뻘쭘하기도 하네요... 끙..
그나저나.. 정신적 피해도 만만치 않더군요..
사고는 새벽에 났고.. 밤 늦게까지 여기저기 운전하고 다녔는데..
하루종일 내내 뒤에서 차량이 들이받는것 같은 상상을 자꾸 하게되서
그날은 하루내내 계속 정신없고 심란했습니다.. ㅋ
에구.. 다들 안전운전 하시구요..
졸립다고 느껴지신다면.. 가까운 휴게소에 들르셔서 한숨 주무시고 가세요...
조금 빨리 가려다가.. 정말 빨리 가버리는 수가 있겠더군요..
새벽에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심야에는 고속도로 통행비가 반값이거든요)
그때도 어김없이 개그스테이션을 청취하면서 혼자 실실 웃으면서 달리고 있었죠..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낙동터널에 진입을 하고
2차선에서 시속 80~90키로 정도의 무난한 속도로 달리고 있었죠..
시간은 대략 5시 50분경..
그때는 노만사의 방송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퍼엉!!!!!!!!!!!!!!!!!!!!!!!!!!! 터널안을 울리는 굉음이 울렸습니다..
저의몸은 시트쪽으로 푸욱!! 파묻혔고..
가볍게 쥐고있던 핸들을 놓쳐버렸고..
조용하던 중저음의 엔진소리가 갑자기 고음의 시끄러운 소리로!!!!
순간 정신을 가다듬으며 핸들을 다시 잡았고 휘청이는 차체를 중심 잡고서
일단 멈춰놓고서 상황파악을 하려 했는데..
뒷쪽에서는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 들리더군요..
백밀러로 뒷쪽의 상황을 보니..
SUV급으로 보이는 차량이 오른쪽 백밀러에 보이는데..
2차선의 오른쪽은 터널 벽입니다....
그 차량은 바로 멈추지 못하고 달려오던 힘이 아직 남아 있었는지..
계속 터널벽을 들이 받으면서 좀처럼 멈추지 않았고..
제가 터널을 다 나왔을즈음 해서 뒷쪽이 상황이 조용해지길래
갓길에다가 급히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차를 멈춰세우고 보니.. 제 호흡이.. 마치 100미터 달리기 한 사람처럼
좀처럼 쉽게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로.. 흥분을 하고 있었더군요..
바로 핸드폰을 들어서 112에 신고를 했는데..
너무 당황하고 긴장한 나머지 평소에는 잘 얘기하던
도로 이름과 지형지물까지 생각이 안나더군요.. ;;;
겨우 경찰에게 상황보고를 했고 차에서 내려 제 화물차 뒷부분을 살펴봤습니다..
충돌했을때의 느낌으로는.. 뒷부분이 대파가 된것처럼 느껴졌는데..
실제로 보니까 화물칸 맨 뒤의 왼쪽 후미등이 있는 부분만 많이 들어가고
다른데는 이상이 없더군요...
제 화물차에는 큰 이상이 없는것으로 판단하고 터널쪽으로 걸어들어 갔습니다..
쏘렌토 한대가 완전히 대파가 된채로 2차선에 서있고..
승객 2명은 터널 옆 인도위에 한명은 앉은채로,
다른 한명은 고통스런 얼굴로 누워있었습니다..
사고차량이 아직 2차선에 있는데다가
터널이 우로굽은 터널이어서 후속차량들이 사고현장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일단 후속사고 방지가 최우선이라 생각하여 터널입구까지 되돌아걸어가서
팔을 휘저으면서 차량들을 1차선으로 피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급차, 랙카차, 소방차, 경찰차가 도착하였습니다..
터널안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하게되면 정말 큰 위험이 따르게 되는데..
다행이 사고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아서 소방차들은 다시 돌아갔습니다..
터널이 우로굽은데다가 제가 차를 좀 멀리 세워놔서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소렌토의 단독사고인줄 알고서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앞에 피해차량이 있다고 예기를 했고..
그제서야 다들 차량 두대의 추돌사고인것을 알았다는.. ;;;
조금만 늦었으면.. 아무런 피해보상도 못 받을뻔 했습니다.. ㅋ
소렌토는 제 화물차와 충돌한 후에 터널벽을 받으면서 이차충돌을 하는 바람에
폐차수준으로 완전히 망가졌지만..
제차는 그에비하면 멀쩡한 수준이더군요..
(나중에 사진 올리겠습니다..)
부상당한 소렌토의 두사람은 먼저 병원으로 후송됐고
제차는 그대로 운행이 가능하여 안전한곳에 주차를 해놓은뒤
경찰차를 타고서 병원으로 같이가서 사건조사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다 모두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서 중상까지는 가지 않았더군요..
사고가 저렇게 났는데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다면 정말 중상이나
목숨을 잃었을수도 있었을텐데..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보통 교통사고에서 가해자라 하더라도
스스로의 죄값이나 보상액을 줄이기 위해서 조금의 거짓말을 한다거나..
돌려말한다거나 하는것이 보통인데..
경찰이 사고경위를 묻자..
"졸았습니다" 라고 바로 얘기 하더군요..
대략 예상해보건데..
1차선에서 달리던 운전자가 터널에 진입하면서 우로굽은 길을 의식하여
핸들을 오른쪽으로 살짝 꺾었는데.. 이때부터 졸기 시작하였고..
악셀을 밟고 있는 오른쪽 발에는 무게가 더해져서
추정 속도가 대략 140~160 정도로 가속되었으며
차량은 우로굽은 도로보다 더 안쪽으로 굽으면서
2차선에서 90키로 정도 속도로 달리던 제 차와 충돌..
상대속도가 대략 50~70키로 정도 속도였으니..
쉽게 생각해보면 70키로로 달리던 자동차가
오른쪽 헤드라이트로 가만히 서있는 벽을 들이받은 셈이죠...
충돌직후 두 운전자는 잠에서 깨었겠지만..
오른쪽 헤드라이트로 화물차 왼쪽 뒤를 고속으로 들이받은 소렌토는
그 충격으로 차체의 방향이 오른쪽으로 더 틀어진데다가
에어백이 작동하면서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달려오던 엔진의 힘이 아직 남아 있어서 차는 아직
앞으로 계속 달리려는 힘이 남아 있어서..
결과적으로 터널의 오른쪽 벽으로 돌진!!!
추가피해가 발생하면서 안전벨트만 하고 있던 조수석에 앉은 사람에게
가슴과 목쪽에 부상을 입혔고..
운전자는 에어백이 있기는 했지만 1차충돌시 모든 충격을
안전벨트에 닿은 가슴으로 받아냈기에 가슴에도 부상을 입었고..
차체가 크게 흔들리면서 기어봉과 사이드 레버등..
여러 구조물에 손과 팔에 부상을...
가까운 데시보드에 의해서 무릎과 다리 전반적인 부상을 입었습니다..
어디가 크게 부러지거나 장기가 파열되는 부상은 입지 않은것 같더군요..
정말이지.. 안전벨트 안했다면.. 그 충격으로 인해
머리로 앞유리를 들이 받아서 머리쪽에 부상을 입었거나
심지어 유리를 뚫고 밖으로 튕겨져 날아가 차체에 깔리는
피해도 입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사고직후 제가 차에서 내려 소렌토를 처음 봤을때
그런 생각까지는 했지만.. 상상외로 부상은 적었더군요...
야타제는 크게 다친곳은 없습니다..
다만 허리와 목쪽에 약간의 통증이 있어서..
병원가서 엑스레이 한번 찍어봐야 겠네요...
보험회사랑은 이미 연락을 다 취해서
치료비나 차량 수리비는 큰 걱정없이 할 수 있겠네요..
다만.. 가해자이면서도.. 크게다친 그분들이 쾌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게
그게 더 걱정이네요....
그렇다고 피해자이면서.. 안부전화나 문병을 가는것도..
왠지 뻘쭘하기도 하네요... 끙..
그나저나.. 정신적 피해도 만만치 않더군요..
사고는 새벽에 났고.. 밤 늦게까지 여기저기 운전하고 다녔는데..
하루종일 내내 뒤에서 차량이 들이받는것 같은 상상을 자꾸 하게되서
그날은 하루내내 계속 정신없고 심란했습니다.. ㅋ
에구.. 다들 안전운전 하시구요..
졸립다고 느껴지신다면.. 가까운 휴게소에 들르셔서 한숨 주무시고 가세요...
조금 빨리 가려다가.. 정말 빨리 가버리는 수가 있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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