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 바람이 불었다.
나는 이제 정든 이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도약을 해야한다.
하지만 도약을 하려던 나는 선뜻 하지 못한다.
이곳은 마치 나에게는 지옥과 같았다.
무언갈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 악착같이 돈을 벌려고만 하는 사람들
그 틈에 끼여 마치 거대한 흐름에 몸을 맡기듯 4년을 지냈다.
이 곳 사람들에게 나는 따지고 보면 평균이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곳에서의 나는 과연 어떨까..
이곳에서 나는 종종 하늘을 여행하는 여행자 였다.
나에게 길잡이가 되어준 ㅋㅍ, 친구이자 이정표였던 ㄹㅋㅂ, 내가 목적지 갈 수 있게 도와준 ㅅㄷㄹ
그들 덕에 나는 이곳에서 높은 이상향을 꿈꾸고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하늘에 오니 빛 속에서 반짝임들의 향기를 맡았고 샛별들의 숨소리 또한 들을 수 있었다.
이윽고 땅에 오니 물소리들의 소리 또한 들을 수 있다. 마치 모든 오감이 황홀경에 온듯한..
그럼에 따라 나는 더욱 좋은 곳에 취직하고 사람들에게 대우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남은 초대장이 없다.
난 이제 떠나 더욱 현실을 직시하며 떠날 것이다.
고생했다. 나의 친구들아
(IP보기클릭)21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