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에서 신적 존재라고 하면 보통 "사도"가 떠오르지만 사도는 신에 필적하는 인공신이지 진짜 신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던파에는 이러한 신적 존재를 의미하는 "초월자"라는 인물이 존재합니다.
최초로 초월자라는 언급이 등장한건 제가 알기론 카오스의 2차전직 마왕입니다.
내가 발견한 ‘마나’의 힘으로 아텐의 신비를 파헤친다면, 저 증오스러운 마물들을 몰아내고 이 땅을 아름다운 고향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과연 고대의 신이 낡은 데이터 속의 모습 그대로일까? 신이 정치의 산물이라는 오랜 생각을 버리지 못하면서도, 어쩌면 아텐만은 우리가 생각하는 ‘초월자’가 아닐까 하는 모순된 기대를 품던 중에 생긴 불안이다
힐더가 화자인 이 2각 스토리에서
마계인들은 아텐을 "파괴된 테라를 원래대로 돌려줄 수 있는 초월자"라고 기대합니다.
사도인 힐더가 테라를 복구하려면 나머지 사도를 다 죽이는 몇천년간의 과정을 거쳐야하는데, 초월자는 힐더가 기대를 가질정도의 신적 존재로 언급됩니다.
즉, 힐더에 의하면 초월자는 단순히 정치의 산물로 만들어진 가공의 신이 아니라
세계를 새로 만들 정도의 능력이 있는 신적 존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아텐은 초월자가 아니였죠.
엘레멘탈마스터들은 2차각성을 하면 초월자라는 뜻인 오버마인드라고 불리지만 그냥 지들끼리 자칭하는 것이지 진짜 초월자가 된건 아닙니다.
큰 깨달음을 얻은 레이진은 초월자라는 의미인 '오버마인드'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칭하였다.
실제로 가장 먼저 오버마인드로 각성한 레이진도
"이 순간조차 지켜보고 계실 것을 압니다. 재회의 날만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초월자시여...."
초월을 통해 진짜 초월자를 만났으며 재회를 기다리겠다고 언급합니다.
이 "초월자"라는 존재는 이후로 잘 언급되지 않다가 최근들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헬파밍을 하는 지혜의 인도에 입장하기 위한 재료, 시간의 인도석입니다.
설정에 의하면, 지혜의 인도에 등장하는 존재들은 시간의 틈새에 끼어드는 정체불명 플레인의 초월자 세력입니다.
시간과 차원을 뛰어넘는 존재들이 넘어오고 있어요. 이 존재들은 차원의 괴물과 달라요. 지성과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계속해서 그들의 갈망이 느껴지고 있답니다. 이 세계에 숨겨져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한 강한 갈망을…
초월자들은 시간과 차원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다른 플레인의 초월자가 아라드 플레인에 있는 "무언가"를 찾기위해 부하들을 보냅니다.
평소에는 아무리 초월자라고 해도 다른 플레인에 간섭할 수 없지만 차원 폭풍 덕분에 능력에 엄청난 제약이 붙은 상태로 간섭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즉, 다른 플레인에 신적 존재인 "초월자"들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오늘 업데이드 된 팔라딘의 진각성 스킬에서도 초월자가 언급되었습니다.
초월자 메타트론으로 현신해 최후의 계시에 따라 세상을 정화합니다.
플레인 : 안젤리카의 경우, 모든 사도를 봉인하는데 성공했으나 일곱 대천사의 힘만으로는 시간과 공간을 바로잡지 못한다고 언급됩니다.
세상을 혼탁하게 하던 힘들이 사라지자 일곱 대천사들은 일그러진 시간과 공간을 바로잡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 모든 우주의 근원이자 주인인 칼로소의 흔적들을 찾아내려 한다
따라서 이들이 "칼로소의 흔적"을 찾기 위해 파병보낸게 팔라딘의 전직 스토리인데 아무래도 메타트론이라는 이름의 초월자를 찾는데 성공한 모양입니다.
2차각성까지만 해도 대천사를 "강림"시키더니 진각은 "현신"시킨다는 점에서 메타트론이 대천사보다 상위존재인 "신 = 초월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천사들이 찾아헤매던 "칼로소의 흔적=파편"이 "초월자 메타트론"를 의미한다면, 초월자는 나이트들이 찾아 돌아다니는 칼로소의 흔적이자 파편이라는 뜻입니다.
정리하자면 이렇게 됩니다.
- 칼로소의 악한 면이 쪼개진 것이 12 사도. 이들은 공간의 제약을 벗어난 존재
- 칼로소가 12 사도와 싸우다가 힘이 다해 파편으로 흩어짐. 다른 플레인으로 흩어진 파편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난 "초월자"라고 불림
사도를 다 잡은 이후의 스토리 확장을 노리고 초월자라는 존재의 정보를 살짝살짝 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사도"의 임팩트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들의 존재감을 이기는건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사도는 던파의 근본이자 빠질 수 없는 스토리기 때문에 사도없는 던파는 상상하기가 힘들어요.
정말로 초월자를 통해 스토리를 연장할 생각이라면
15년동안 함께한 사도의 매력을 이길 정도로 훌륭한 캐릭터를 디자인해야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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