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으니까 세 줄 요약
업데이트를 할 거면 제발 생각을 가지고 생산적인 회의를 통해 내역을 정하고
그게 좋던 나쁘던 결과는 결국 유저들이 온전히 지며 바썬 관련 내역으로 타오르는 이슈는 대상 유저층이던 아니던 모두가 피곤한 내용이었고
다시는 히어로 같은 거 냈다가 불타서 요란하게 뒷정리 하는 꼴 그만 봤음 좋겠다
유저들이 뭔가 건의를 함 ->
들어주는 것 같으면서 결국 아닌 요상한 방향으로 패치 ->
않이 그게 아니라고 !@$@#ㅆ^$ ->
난리쳐야 그나마 비스무리하게(다시 말하지만 완벽히는 아님) 업데이트 됨
저게 아니라면
개발진 나름 업데이트 내역(신규 지역이나 뭐 그런 것들)를 짬 ->
유저들이 (거의 대부분) 아 그건 촘 아닌데 함 ->
업데이트 할 때 버그터져서 백섭하다가 연장함 ->
업데이트 하지도 못하고 무료 컨버터 개꿀 ㅋ?
이걸 벗어나는 제 3의 경우로 업데이트 된 적이 드물었던 거 같습니다. 업데이트가 모두가 만족스럽거나, 아니면 유저가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제 시간 안에 업데이트는 되거나. 그러니까 결국 유저는 매번 맘에 꼭 드는 이상적인 방법으로 업데이트가 처음에는 안되다가 나중에 그나마 선회하는, 이게 무슨... 웃기지도 않는 장인정신인가 싶은데.
예시를 들어보자면 첫번째의 경우 어윈 업데이트(옆그레이드였다가 바썬 업데이트 후 버프기에 파티버프 추가), 아카식레코드 프리셋, 이번 바썬 히어로 관련이 있을 것이고 두번째는 올해 베타로 나왔던 것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브레이킹 일루전이 그랬고 이번 배틀 룸(업데이트는 안됐지만?)이 있죠. 세상에. 그래서 베타구나? 니들도 장담을 못하겠으니까?
현재 시점에서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개발 플랫폼 등비는 모바일이 과반수를 넘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소울워커는 그 중에서도 개발로만 따지면 2010년대 초반에 진행되기 시작했을 정도로 굉장히 오래된 게임이죠. 물론 퍼블리셔를 못찾고 일섭부터 열고 그런 수난도 있었지만 지금은 멀쩡히 서비스중인 게임이죠. ㅁ.... 멀쩡히는 좀 아닌가? 어쨌든.
이게 그래서 개발사의 쓸데없는 온라인게임 장인정신 발동인건지, 스마게가 고작 셋뿐인 온라인게임 서비스하면서 목숨줄로 어떻게든 연명하겠다고 하는 결과물인지 뭔지 모르겠어요. 직전에 말했지만 이 게임 서비스 한 지 3년이 넘었습니다. 개뻘짓도 엄청 해봤고, 우리나라 게임사 중에서 유례없는 외부요인에 의한 뜨어어억상도 강제적으로 당해보고, 지고의 50인 시절도 지났어요. 심지어 지난 3월 인터뷰에서 입 턴 걸 보면 이거 무슨 우리는 고객의 니즈를 중요시하는 회사입니다~ 엣헴엣헴 이제 안정된 경력직 개발사에요~ 그 자체에요. 하지만 바썬 나오면서 그거 다 구라로 밝혀졌죠. 그런 거 다 겪어봤으면 정말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은 셈인데... 그놈의 히어로인가 뭔가 내가지고 참.
이번 문제는 위에서 말한 문제 중 1과 2가 동시에 발현된 경우입니다. 바썬 히어로 장비가 2고, 그로 인해 발생한 대폭발로 인한 수습 때문에 1까지 딸려나온 경우죠. 분명 히어로 장비가 다음 레이드의 기준이 되게 하지 않겠다고는 했으나, 레이드는 둘째치고 현재 바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랭킹에 대한 문제, 랭킹을 떠나서 그냥 3페 열심히 돌면 히어로 뜨겠지 하고 도시던 분들(이쯤되면 약간 하드하게 플레이하는 유저지만, 저는 일단 별개로 보겠습니다) 전부 엿먹이는 방향으로 업데이트가 됐어요. 1/5는 또 뭔데 대체?
저런 업데이트가 반복될 때마다 방관자에 가까운 입장일 때도, 직접 영향을 입는 입장일 때도 결론만 말해서 굉장히 피곤합니다. 개발자들은 제가 거기 일을 안해서 잘 모르겠는데, 유저 입장에서 진짜 피곤해요. 이 이상 피곤할 수가 없음 진짜. 다른 게임은 그러지 않겠냐고 물어보실 수 있는데, 글쎄요... 제가 보기엔 그냥 라이언이 너무 민감한 부분을 생각없이 들쑤셔서(PVP 밸런스도 안맞추고 PVP 내기 등) 유저들이 속터지는 경우가 너무 자주 있는 거 아닐까 하는데....
그래서 이런 생각도 듭니다. 얘네가 진짜 소통을 어디 삶아먹은건가, 아니면 그냥 게임 엔진의 문제라 구현을 못하는 그런 어른의 사정이라도 있는건가 하는 것요. 전자도 후자도 큰 문제인데, 후자면 대외비 때문에 공개가 안될 수는 있지만 유저 입장에선 굉장히 답답하고요, 전자라면 이게 게임회사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고질적인 서버 문제, 오늘같이 말도 안되는 특정 캐릭터 던전 입장조차 불안정한 문제 등등 할 말 진짜 많아요. 저 이 게임 복귀한 지 아직 1년 안채웠습니다. 근데 지금 제가 본 꼴이 한 두 개가 아닙니다. 말로는 유사겜이다, 망겜이다, 만들다 만 겜이라 그렇다 하고 위로하는 것도 정도껏인 거 같아서 라이트하게 즐기는 유저도 현타가 옵니다.
전에 어디서 본 말 중에 이 게임은 이상하게 하드코어 게이머를 쳐내면서 라이트 게이머 위주로 유저층을 다진다 였는데요, 바썬이 나오면서 라이트 게이머라는 게 대체 어디부터인지도 모르게 구별조차 안되는 수준이 되었고, 진성 하드코어 게이머는 이거 남아있으면 내가 손해다 싶을 정도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후려치는데다 그로 인한 여파는 정작 유저들이 감당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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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세븐하고 궤는 조금 다른데, 중간 과정만 보면 이쪽도 적대적인 운영 맞습니다. 결국 대가리 쳐박고 비슷하게(유저가 원하는 건 꼭 아닌 방향으로) 바꾼다는 점에서 어쩌면 더 질이 나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어지는 일련의 상황들이 너무 지치네요 보기만 하는데도. | 20.08.27 13: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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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하향할 때 또 불탈 겁니다. 수치가 적던 높던 어쨌던간 장막을 들춘 미래가 뻔히 보이네요 에휴... | 20.08.27 19: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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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던 확실한건.. 김홍규가 생각이 없었단 사실 뿐이네요.. | 20.08.27 19: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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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게임 플레이 안해봤던 소리이기도 하죠. 답답합니다 진짜. | 20.08.27 20: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