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소울/엘든링]이름 없는 왕과 붉은 전쟁 처녀
#0.5화: 세계관 설명, 다크소울 세계관 아시는 분은 그냥 넘어가도 좋습니다.
머나먼 고대, 안개로 뒤덥힌 세상은.
아직 나뉘어지지 않았고.
잿빛 바위와 거목.
그리고 고룡만이 존재하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최초의 불이 나타나.
세상이 분열하기 시작하였다.
열과 냉기.
삶과 죽음.
그리고 빛과 어둠.
어둠에서 태어난 존재들이…….
불꽃에 이끌려 왕의 소울을 찾아냈다.
최초의 사자.
니토.
이자리스의 마녀와.
혼돈의 딸들.
태양빛의 왕 그윈과.
그윈의 기사들.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난쟁이.
그들은 왕의 힘을 얻어.
고룡에게 도전하였다.
그윈의 태양창이.
바위처럼 단단한 고룡의 비늘을 꿰뚫었고.
이자리스의 화염이…….
폭풍이 되어 대지를 휩쓸었으며.
최초의 죽음인 니토는.
죽음의 장기를 해방하여 불멸인 고룡에게 죽음을 선사하였다.
그리고 비늘 없는 백룡.
시스의 배신으로.
결국 고룡은 패배하였다.
이것이…….
불꽃의 시대의 시작이다.
하지만 결국 불꽃은 사라지고…….
어둠만 남을 것이다.
이미 불은 꺼져가고 있으며.
인간 세상에는 밤이 계속되고.
인간들 사이에선.
저주받은 다크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렇다.
다크링은 저주받은 불사의 증표.
그래서 이 나라에서는 불사를 잡아들여 북방으로 보내고.
세상이 끝날 떄까지 감옥에 가둔다.
나도 그렇게 될 터였다.
그렇기에 나는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해 마음 속으로 기도했다.
죽음을 준비하라고.
어째서, 난 그런 기도를 했지?
"너는 망자가 아니구나. 다행이다."
기나긴 추억 속에서…….
감옥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간수의 열쇠를 던져준 아스토라 상급기사가 생전의 모습 그대로.
아직 선택받지 못한 날 내려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