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크소울 1,2,3을 다시 해 보고 있습니다.
소울라이크 장르는 1로 입문했어서 가장 인상깊게 남은게 1인데 센의 고성과 아노르론도가 꽤나 제 취향이었어요.
저는 예전부터 고성 또는 웅장하고 큰 건물에 들어가서 전투하는 게임을 해보는 로망이 있었는데, 그걸 처음 느끼게 해준게 다크소울1이었던거 같고요. 평범하게 길이나 들판이나 숲 같은 곳으로만 다니지않고, 아노르론도에서 건물 바깥 난간을 타고 다니거나 하는 식의 진행이 진부한 루트를 벗어난 좋은 시도였던거 같습니다.
다크소울2 스콜라는 죽을 때마다 피통 줄어드는 시스템이 마음에 안 들고, 시리즈 중 빡침요소가 가장 많고 뭔가 정이 잘 안 가긴 하지만.. 그래도 훌륭한 게임이라는 생각은 드네요. 스콜라 디렉터가 1,3 디렉터와 달라서 시스템도 달라졌다고 들었는데, 2에서 좀 색다른 시도를 해본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2를 통해 유저들이 뭘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파악되서 3을 더 훌륭하게 만들 수 있게 되고, 나아가 엘든링이라는 완전판을 만드는데 2가 일조한 부분도 있었을 테니까요.
다크소울3은 예전에 했던 기억이 남아있기도 했고, 또 하려니 그다지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크소울3에 나오는 다양한 무기 모션 영상을 본 후로 마음에 드는 모션의 무기가 많이 생겼는데 이때부터 정말 재밌네요.
써보고 싶은 무기들 적어놓고 하나하나 구해서 쓰는 재미..
예전에 할 때는 아마 직검류로 했던거 같은데.. 직검이 좋아서가 아니라, 방패를 안 들면 진행이 안될 정도로 컨트롤 실력이 안좋아서 어쩔 수 없이 한손검을 써야했기 때문이었어요. 방패+대형무기는 공속이 느려서 더 어렵더라고요.
이번에 다시 해보면서 그래도 그때보단 컨이 좋아졌는지 안 써본 곡검이나 대형, 특대형 무기들을 써 보니 정말 재밌네요. 그래도 컨이 딸려서 어려운 구간에선 직검을 들게 되지만..
롱소드는 너무 식상해서 로스릭 기사의 검을 쓰는데 이것도 롱소드와 모션은 비슷하다보니 식상해서 딱히 쓰고 싶진 않지만
어려운 구간에선 어쩔 수 없이 꺼내들게 되는 현실...확실히 직검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네요.
다양한 무기와 액션성도 장점이지만, 중세와 판타지가 섞인 세상을 탐험하는 느낌을 잘 구현해놓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역시 명작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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