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이 너무도 추워서 별다방에 가서 마스킹 작업을 해줬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추운 날 빼고는 작년에 비해 그렇게까지 춥다 싶을 정도는 아니다 싶었는데
오히려 실내에서 벌벌 떨다가 밖으로 나오면 생각보다 덜춥네 하면서 다시 들어가기가 부담스러워지고
그래서 아예 작업거리를 들고서 대학로 별다방에 가서 볕 잘들어오는 한적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서
틈틈이 마스킹도 하고 사포질도 하면서 기본적인 작업을 해줬습니다.
근데 이것도 대낮에 해가 잘 들어올 때 해줘야지, 6시 넘어가니까 조명이 누리끼리해서...^^
그냥 밋밋하게 작업하는 것이 싫어서 레이싱머신처럼 칠해주면 어떨까 싶어 마스킹을 해줬고요
이왕 작업하는 거 요즘 한참 N 이 유행이라서 그런 방식으로 패턴을 만들어가며 마스킹 작업을 해줬습니다.
왜 사람들이 카페에 가서 공부한다고 하는지 작업을 해보니까 이해가 가더라는...
마치 라디오를 생방으로 듣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지금도 틈나면 카페에 가서 소소한 작업을 하곤 합니다.
아무도 없는 공방에서 혼자 작업하고 있으면 너무도 외롭고 심심해서 작업할 의욕이 전혀 생겨나지 않는데
도서관에 있는 것처럼 은근히 긴장이 되니까 작업도 더 잘되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 보컬로이드 씨유가 벌써 데뷔한지 10주년이 되었다는 수강생의 말에
그래 이왕 국산차 만드는 거, 국산 캐릭터를 붙여주면 더 좋겠다 싶어서 자작데칼로 만들어 붙였습니다.
씨유 이미지 중에서 2개를 선택해서 다운받은 후 포토샵으로 손질을 해줬구요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이미지와 로고, 마크를 배치하면서 디자인을 해줬습니다.
출력하기 전에 A4용지에 프린트를 한 후 사이즈가 맞는지 체크를 해본 후 다시 수정을 해줬고요
물전사지에 출력해서 유광클리어로 코팅을 해준 후 일일이 칼로 오려서 붙여가고 있습니다.
일단 요기까지 붙이고서 어디를 어떻게 보충해줘야 하나 체크를 해보고 있습니다.
빨간색을 칠한다고 흰색을 먼저 깔고서 2번 겹쳐 칠했더니 단차가 발생해버려서
이걸 어떻게 커버하면서 가려줄까 잔머리를 굴리고 있는데요... 진짜 예전 같으면 전부 벗겨내고 다시 작업했겠지만...
솔직히 이제는 이 정도만 되어도 만족하고 있어서 그냥 이대로 수정을 해가면서 완성하자로 바뀌어서 ㅎㅎ
그래서 경계 부분에 블랙라인이나 골드라인 데칼을 붙여줄까, 스폰서 데칼로 가려볼까 생각중입니다.
레이싱머신처럼 화려한 스폰서데칼로 치장을 해줘도 잘 어울릴 거 같아서 말이죠^^
그나저나 범퍼 쪽이 너무도 심난한데...
게다가 마스킹테이프 자국이 심하게 남아 버려서 그건 또 어떻게 커버를 한다... 진짜 산 넘어 산입니다...
유광클리어를 두껍게 올리고서 우레탄클리어까지 가줘야 창틀 마스킹 작업을 해줄 수 있는데
광택이 많이 올라가면 웬만한 잡티나 자국이 커버가 된다는... 또 그 잔머리를 굴려야 하는 것인지... 먼 산...
매번 어떻게 만들어냐 하나를 생각하면서 작업하려니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만...
암튼 시작을 했으니까 끝은 내봐야죠^^
참고: 튜닝타임즈강좌 ( https://m.cafe.naver.com/tuningtimes/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