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5700X3D를 살 생각은 있었습니다. 다만 5800X3D에 비해서 성능이 제법 차이남에도 가격이 은근히 비싸서 이놈은 조금
싸지면 사야 겠다라고 생각하여 정발 25-6만원선이 되면 사야지 했는데 난데 없이 알리에서 20만원정도면 살 수 있다고 핫딜에
올라오는걸 보고 눈이 뒤집혀 뒤도 안보고 주문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알리 직구품이 한달이나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고 뭘 사면 일주일이면 오길래 이거 직구 치고 너무 좋은거 아니냐 아무리 인기 있는 CPU라도 한 10-14일 정도면 오겠지하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31일 계류장에 쳐박힌 제 시피유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고 예상 배송일인 9일이 되가도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와중에 정발 573D가 티몬 현금가로 26만원대가 나오다 보니 직구품의 메리트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미동도
없는 상품을 하염없이 기다리느니 정발사서 마음의 평화나 얻자 해서 바로 구매하고 설치 했고 무료 반품된다니 반품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만 했는데(4월 9일 - 예상 배송일 반품을 일단 신청함) 일단 상품을 받아야 반품하고 환불이 되게 생겼더군요
그런데 거의 20일이 되도록 계류장에서 미동도 없으니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개뜬금 없이 배송된다는 문자도 없이
갑자기 짠하고 와버리네요 대략 29일만에
황당도 하고 어이도 없고 반품 환불에 대해서 전혀 반응도 하지 않는 판매자를 보며 짜증 수치가 계속 늘다가 상담원과 최종적으로
필요한 환불/반품 절차를 모두 하고 반품신청 완료했습니다. 이젠 시간과의 싸움이죠 고통의 시간이 또 ...
그런데 어째서 147$ 짜리가 15.79$인것입니까? 웬 뜬금없는 언더 밸류??? 배송도 느린것이 가격까지 사기를 ㅋ 131$ 돌려달라!!!
그럼 환불 안하고 쓸테니 ㅋㅋㅋ 알리는 언더밸류가 거의 국룰이라던데 이건 너무한다 싶긴 합니다.
조금이라도 PC에 관심있는 사람이 세관에 있으면 바로 잡아낼껀데 괜히 세관에 인질로 잡혀 있다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죄도 없이...
개인적으로 앞으로 알리상품은 사놓고 까먹어도 될만한 제품이거나 일주일 배송 확정적인 상품만 직구 해야겠습니다.
성공한 대박 직구라고 생각했는데 마음의 상처만 얻은 씁쓸한 결과만 얻었습니다.
PS - 환불 신청 10일만에 전액 환불 처리되었습니다. 원래 토스페이 계좌결제 (현금) 이다 보니 다이렉트로 통장에 환불되네요
더 놀라운건 노리턴!! 알리의 20만원 짜리 선물 받았네요 마음은 상했는데 기분이가 좋아지는건 근데 이걸 어따 쓰지?
최악의 구매였는데 하루만에 역전 시키네요 결론은 알리는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