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 물약을 최종 보상으로 주는 에포나 9개중 마지막으로 남은 '두키왕을 잡아라' 입니다. 6일 후 친절물약을 수령하면 저는 모든 성향 물약 보상 에포나 의뢰를 완료하게 됩니다.
최종 보상으로 성향물약을 주는 에포나 의뢰 중 절반 정도는 잘 선택되지 않습니다. 트라곤을 얻을 수 있는 히프노스의 눈 30회, 블라우어 포겔을 얻는 X-301 비밀기지 15회, 카던 +1을 주는 얼음나비 절벽, 신록 룬 랜덤상자를 주는 잠자는 노래의 섬, 떠영을 주는 페스나르 고원 이렇게 5개 정도를 제하면 나머지는 사실 별로 메리트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깨고 싶어서 하루에 에포나 의뢰 5번씩 깼습니다. 피방 에포나 +1, 마리상점 에포나 +1 해서요.
제가 지금까지 쌓아올린 호감도 수치입니다. 제가 만렙을 찍고 한동안 '호감도 이거 올리자고 세계 일주를 한다고? 정말로?' 이런 생각만 안했어도 지금쯤 60만 정도는 찍었을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신뢰를 찍은 인물의 수는 21명이며, 개중 성향 물약을 주는 npc는 천둥, 엘리제 로나운, 련, 여울, 기드온, 오렐다의 6명입니다. 다음 달에는 자베른의 호감도작을 완료하여 담력 10이 추가되겠네요.
진성 호감도 유저분 중에는 극초기에는 청새치 사냥을 해서 오르골작을 하시던 분들도 계시고, 12월이나 1월달에는 이미 바크 6렙을 찍고 백상아리작을 해서 번 모든 해적주화를 호감도템 구매에 올인하시는 분들도 계셨죠. 큐브와 메데이아, 떠상 앤디로 실링을 벌면 그 길로 가재요리를 사서 칼스에게 먹이시던 독한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루에 2시간씩 세계일주만 하던 저는 귀여운 수준이었지만 일반적인 시선에서 볼 땐 저도 하드코어한 놈이었을 겁니다.
사실 요즘은 소수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서 붕 뜬 호감도 수치가 제법 되지만 마냥 손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잿빛늑대단 다데스의 호감도를 우호까지 올리면 담력 +1 의 간단한 퀘스트 하나를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옛날처럼 호감도 순례를 도는 방식이었다면 모를까, 요즘 방식대로 할 때 다데스의 우선순위가 높을거라곤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건 제가 그간 획득한 칭호로 올라가는 성향치입니다. 성향이 올라가는 칭호를 개인적으로 리스트를 만들고 개중 가능성 있어보이는 칭호를 먼저 따는 작업도 했지만, 대부분은 에포나를 클리어하거나 부캐를 키우면서 등의 이유로 자연스레 올라간 겁니다. 최근에 획득한 헬가이아 칭호처럼, 제가 요새 요호를 돌고 있어서 편하게 딸 수 있겠다 싶어서 틈틈히 매칭을 돌려 얻은 것도 있긴 합니다.
물론 서브퀘스트는 샅샅이 뒤져서 클리어했습니다. 아바타는 현재 미궁 랜덤 아바타와 황금상자 아바타를 제하면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입니다.
현재 제가 평소에 끼고 다니는 아바타를 입었을 때의 성향입니다.
제가 아델을 공략하기 위해 성향 올 300을 목표로 아바타 셋팅을 했을 때의 성향입니다. 친절에서 5, 매력에서 10을 빼고 담력에 15를 준 것을 알 수 있죠.
성향 총 합산 1343. 겨우 아델을 공략할 수 있게 되었군요.
여기까지 오기 참 오래도 걸렸습니다. 아델 담력매력 300 참 허허.... 로헨델 업뎃 전만 하더라도 불가능한 걸로 인식됬었죠. 에아달린은 인벤의 Ivara님이 올인해서 로헨델 전에 신뢰를 찍으셨고요. 어케한거지...
최근 호감도 시스템이 개편되면서 많은 분들이 여러 이유로 호감도작을 하고 계신 걸로 압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성향의 벽에 막혀 좌절하고 계신 분들도 계실테고요.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급하게 가려고 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전방위로 성향을 끝까지 밀어올리려면 이 정도의 투자는 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올리려는 npc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이 정도는 과잉투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실 제가 성향 올 300을 찍는 이유도 아델/에아달린의 호감도작을 동시에 하기 때문입니다.
전략적인 투자로 효율을 최대화 하십시오. 예를 들어 제 친구 같은 경우 바드라 칼바서스 신뢰작을 하는 중인데, 오늘 제 부캐 알카의 옷을 빌려갔습니다. 호감도 대화가 담력 210을 필요로 한다나요. 담력이 190이었는데 입고 무난하게 클리어 했습니다. 200 정도의 성향이라면 카드게임, 서브퀘스트, 간단한 칭호작, 7일 단위의 에포나, 무엇보다 로헨델 서브퀘스트 등으로 쉽게 확보가 가능합니다.
또, 호감도작/성향작이 여러분들을 피곤하게 만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별빛의 노래를 얻은 이유중 하나는 '별의' 접두사를 너무 얻고 싶었기 때문이었지, 매력 +2가 급해서 그랬던 건 아니거든요. 또 제가 호감도를 올려서 npc들의 속사정을 듣고 퀘스트를 클리어하면서, 이 로아 세계관에 대해 더 깊게 알고,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싶었던 것이 제가 호감도작을 했던 주요 이유입니다.
글재간이 없어 요약 들어갑니다.
1. 돌이켜보니 미친짓이었습니다.
2. 성향은 급하게 올리려 한다고 올라가는 게 아닙니다. 200 정도까진 쉽게 올릴 수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전략을 세워서 천천히...호감도계의 최종보스 아델/에아달린은 가급적 뒤로 미뤄두세요.
3. 호감도작을 통해 얻는 보상보다는, 호감도작을 통해 npc의 이야기를 더 알고, 이를 통해 로아에 애정을 갖는 계기로 활용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보상 별 거 없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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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1월 30일 전까지는 먼저한 게 아니라 그냥 모든 npc의 호감도를 올리는 중에 단순히 둘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올리는 이유는 그냥 그 둘의 호감도 퀘스트가 재미있어서 올리는 중입니다. 그 외엔 급타2 얻을라고 실리안 베아 올리네요. | 19.02.14 02: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