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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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과 같이 스토리 총정리 1부 - <지난편 보기>
- 세계관
- 용과 같이 : 제로
■ 용과 같이 스토리 총정리 2부 - 현재 페이지 ●
- 용과 같이 1 (극)
- 용과 같이 2 (극2)
■ 용과 같이 스토리 총정리 3부
- 용과 같이 3
- 용과 같이 4
■ 용과 같이 스토리 총정리 4부
- 용과 같이 5
- 용과 같이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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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의 공터 사건으로부터 7년이 지난 1995년, ‘도지마의 용’이란 이명으로 명성이 높아진 키류는 어느덧 동성회 도지마파의 간부가 되어 있었다. 감옥에서 출소한 카자마 신타로는 도지마파 산하에 ‘키류파’를 세워주고자 했다. 그러나 그 계획은 한 사건으로 인해 물거품이 된다. 도지마 소헤이의 죽음 때문이었다.
95년 10월 어느 날, 키류는 그의 고아원 소꿉친구인 사와무라 유미를 도지마 소헤이가 강간하고자 데려갔다는 연락을 받는다. 키류는 즉시 도지마의 사무소가 있는 빌딩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곳엔 키류보다 먼저 도착한 사람이 있었다. 또 다른 고아원 소꿉친구인 니시키였다. 키류가 사무소에 들어섰을 땐 이미 니시키가 도지마 소헤이를 총으로 쏴 죽인 상태였다. 키류는 패닉 상태에 빠진 니시키를 정신 차리게 만든 후 현장을 빠져나가도록 했다. 병든 여동생을 돌봐줘야 하는 니시키를 형무소에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결국 키류는 니시키를 대신해 죄를 덮어쓰고 경찰에 체포된다.
사고 친 니시키
우두머리를 잃은 도지마파는 하부조직이었던 카자마 신타로의 <카자마파>에 흡수되었다. 카자마는 사건 당시 충격으로 기억상실에 걸린 유미의 신병을 맡아 그녀가 재활할 수 있도록 도왔고, 그동안 니시키는 자신의 조직 <니시키파>를 만들어 카자마파로부터 갈라져 나왔다. 카자마가 니시키에게 분파를 만들어주고 내보낸 이유는 언젠가 출소해서 동성회에 복귀하게 될 키류가 있을 곳을 만들어주기 위함이었다. 뒤집어쓴 것이라곤 해도 자신이 소속된 분파의 두목을 죽인 키류를 체면상 카자마파가 받을 순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니시키의 앞날은 절망의 연속이었다. 니시키에겐 유우코라는 여동생이 한 명 있었는데, 그녀는 당장 심장 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위독한 상황이었다. 맞는 심장이 나타날 때까지 버틸 시간이 없었기에 담당 의사는 장기 브로커와의 중개 비용으로 3천만엔이라는 거액의 돈을 니시키에게 요구했고, 당연히 그런 돈이 없었던 니시키는 마츠시게라는 자신의 부하에게 굴욕적으로 무릎을 꿇게 된다. 마츠시게는 카자마파 간부들이 니시키가 독립할 때 그에게 붙여준 보좌로, 상납금을 받아내고 돈을 모으는데 프로의 실력을 가진 조직원이었으나 자신보다 경력도 아래인 젊은 놈의 보좌로 가게 된 걸 불만스럽게 여겨 평소 니시키에게 노골적으로 반항하던 자였다.
니시키가 자존심도 버리고 무릎을 꿇자 마츠시게는 니시키의 머릴 짓밟으며 비웃었다. 그리고 이후로도 정말 굴욕적인 일들을 겪게 만드는데, 그 와중에 자신의 야망을 위해 동성회 내부의 혼란을 부추기던 시마노 후토시가 나타나 니시키 안에 있는 키류에 대한 경쟁 심리와 질투심까지 부추기며 그를 흔들었다. 평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키류와 니시키를 비교질 해대며 그에게 스트레스를 줬었기에 시마노의 간계는 꽤나 효과적이었다.
여동생을 위해 굴욕의 나날을 견디는 니시키
니시키는 온갖 굴욕을 견뎌가며 3천만엔을 간신히 모아 담당 의사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의사는 여동생의 수술 날짜를 코앞에 두고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알고 보니 그 의사는 야쿠자인 마츠시게에게 막대한 빚을 지고 있어 3천만엔을 자신의 빚을 갚는 용도로 써버리고 잠적해버린 것이었다. 때문에 니시키의 여동생은 시기를 놓쳐 결국 사망하고 만다.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린 니시키는 작은 추모비를 세워 여동생의 죽음을 기리고는 급기야 자결을 결심한다. 그런데 이때, 니시키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데 일조한 마츠시게가 찾아와서는 눈치도 없이 돈타령을 하더니, 심지어 키류의 근성을 좀 본받으라는 식으로 잔소리까지 하자 마침내 꼭지가 완전히 돌아버린 니시키는 그 자리에서 마츠시게의 배에 칼빵을 놓아 죽여 버린다.
이날 니시키는 가치관이 완전히 바뀐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도지마 소헤이가 살해되었던 그날처럼 비바람과 천둥이 몰아치는 밤이었다. 과거의 죄책감과 짓밟힌 자존심, 가족을 잃은 절망감까지 겹친 니시키는 한 사람 죽이나 두 사람 죽이나 별 차이 없다며 앞으로 정점까지 올라서기 위해서라면 몇 명이든 죽여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그것이 설령 오랜 친구일지라도.
가치관이 바뀌는 니시키
한편 기억을 잃은 유미는 진구 쿄헤이라는 정치인과 결혼하여 딸을 낳으나 곧 그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일본 내각부 직속 비밀 조직 MIA의 수장인 진구 쿄헤이는 야망이 매우 큰 자였다. 그는 나라를 움직이는 것은 돈과 힘이라며 야쿠자 조직과 결탁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 뒷세계를 완전히 장악하여 일본 전체를 뒤에서 좌지우지하는 흑막이 되고자 했다. 그 첫 단계로 그가 계획한 것은 일본 총리의 딸과 결혼해 출세하는 것이었으며, 따라서 전 아내인 유미와 자신의 친딸은 그의 야망에 있어 지워버려야 할 과거이자 제거해야 될 방해요소가 된 것이다. 급기야 진구는 자신의 친구이자 동성회 3대 회장인 세라 마사루에게 유미와 딸을 죽여달라고 청부한다.
일본의 알 카포네를 꿈꾸는 정치가, 진구 쿄헤이
이 사실을 알게 된 카자마 신타로는 세라를 설득해 모녀를 살린다. 이후 진구의 마수를 피하게 하기 위해 유미는 신분을 세탁시켜 ‘미즈키’라는 가명으로 살게 하고, 딸은 해바라기 고아원으로 보내 직접 보호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진구를 막을 수 없었기에 세라와 카자마는 진구가 돈세탁해서 빼돌리려던 동성회의 비자금 100억엔을 자신들이 훔치기로 한다. (돈을 직접 숨기는 것은 유미가 맡는다.) 세라가 이와 같은 결정을 한 것은 진구의 야망을 막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또한 과거 함께 학생운동에도 투신했던 대학 동창인 그가 정신을 차리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이즈음 이미 세라는 자신의 죽음을 각오하고 동성회 회장직의 후계자를 정하는 유언장을 써뒀는데, 진구와 척을 지기로 한 순간부터 자신의 죽음을 담담히 예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얼마 후 세라는 오미 연합으로 세력을 갈아탄 진구 측으로부터 암살당한다. 그리고 며칠 후 세라의 장례식 날, 한 명의 남자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감옥에서 10년을 복역하고 가석방되어 카무로쵸로 돌아온 키류였다.
2005년, 10년 만에 출소한 키류(37세)
동성회는 세라 회장의 죽음은 물론, 조직의 중요 자금이었던 100억엔의 실종사건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동성회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세력이 된 시마노파의 시마노 후토시는 차기 회장이라도 된 마냥 행동하고 있었고, 최근 급부상한 동성회 직계 조직 니시키파를 이끄는 니시키는 성격이 완전 변해 예전에 키류가 알던 그가 아니었다. 게다가 장례식 날 심지어 카자마마저 누군가의 총에 저격 당하면서 조직의 혼란은 더욱 가중된다. 조직은 마침 카자마의 곁에 있던 키류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그를 쫓았다. 피를 흘리는 카자마로부터 유미와 100억엔을 부탁한다는 알 수 없는 말만을 듣고 현장을 급히 빠져나온 키류는 다행히 10년 전 자신의 살인사건을 담당했던 다테 형사란 자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탈출한다. 다테 형사는 비록 키류의 자수로 당시 사건을 쉽게 종결 지었지만 키류가 진짜 범인은 아닐 거라 생각하고 있는 자였다. 그는 이번 100억엔 사건의 진상을 파헤칠 겸 기꺼이 키류의 협력자가 되기로 한다. 또한 일전에 한 평의 공터 사건에 인연을 맺은 바 있었던 마지마 고로 역시 은근히 키류에게 호의적인 태도로 나오는데, 그는 10년의 복역 때문에 약해진 키류를 다시 단련시켜주었다.
한편 의문의 저격을 당한 카자마 역시 테라다 유키오라는 자의 도움으로 은신처를 제공받아 한동안 안전을 확보한다. 오미 연합의 간부인 테라다가 카자마를 돕는 이유는 과거 그가 카자마로부터 깊은 은혜를 입은 자였기 때문이다. 현재의 오미 연합 간부라는 직함을 달게 된 것도 카자마 덕분인 만큼 테라다는 카자마를 매우 존중하며 어르신으로 따르고 있었으며, 그를 위해선 진구나 시마노 후토시를 견제하는 이중 첩자가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협력자가 되어주는 다테 형사와 테라다 유키오
그리고 며칠 후, 키류는 유미의 행방을 찾아 카무로쵸 가게들을 뒤지다가 우연히 한 소녀를 만난다. 고아원에서 엄마를 찾아 나왔다는 그 소녀는 바로 유미의 딸, 사와무라 하루카였다.
피투성이 시체가 널린 가게 안에서 떨고 있던 소녀, 하루카
하루카는 사라진 100억엔의 행방을 쫓는 진구와 결탁한 오미 연합에게 쫓기고 있었다. 세라가 죽고 유미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지금, 하루카는 100억엔의 비밀을 풀 유일한 열쇠를 쥐고 있는 소녀나 다름없었다. 키류는 하루카를 보호하며 계속해서 유미와 100억엔의 행방을 추적하던 와중에 은신처에서 카자마를 다시 만나 그동안 있었던 일들의 내막을 어느 정도 전해 듣게 된다.
그런데 이때, 카자마를 노리는 시마노 후토시가 부하들을 끌고 쳐들어온다. 그는 카자마를 처리하고 자신이 100억엔을 되찾아 동성회의 차기 회장으로 자리매김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당연히 키류에 의해 저지 당하고 테라다에게 헤드샷을 당해 사망하는데, 그가 죽기 직전 사력을 다해 던진 수류탄 때문에 하루카가 위험해지자 카자마는 자신의 몸으로 하루카를 감싸 치명상을 입는다.
죽음을 앞두게 된 카자마는 세라가 준 유언장을 키류에게 건네준다. 그것은 놀랍게도 ‘키류를 동성회의 4대 회장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이었다. 정확히는 세라가 동성회의 미래를 위해 이름만 비워두고 제목부터 지장까지 다 완성해 둔 것을 카자마에게 “적합한 인물이 있거든 당신이 이름을 써라”라며 넘겨줬으며 그곳에 카자마가 키류의 이름을 쓴 것이었다. 그리고 카자마는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진실을 고백하는데, 사실 오래전에 키류의 부모를 죽인 게 자신이며 해바라기 고아원은 과거 살인청부업을 했던 자신에게 살해당한 사람들의 아이들을 거둬 기르며 속죄를 하던 곳이었다는 것이다. 키류는 다 지나간 일이라며 용서하지만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결국 카자마는 숨을 거두고 만다.
오야지~~!!!!
100억엔이 숨겨진 장소는 밀레니엄 타워 최상층에 위치한 술집 ‘아레스’에 있는 비밀 금고였다. 하루카와 함께 그곳을 찾아간 키류는 드디어 유미와 재회한다. 하지만 모녀 상봉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집요하게 그들을 추적해온 진구 쿄헤이가 MIA 요원들을 이끌고 직접 나타난다. 키류는 그들 모두를 쓰러뜨렸지만 쉽지 않은 상대도 있었다. 그동안 진구와 결탁하여 동성회의 내분을 유도해온 남자, 100억엔 실종 정보를 공개적으로 흘리고 장례식장에서 카자마를 저격한 진범, 바로 니시키였다. 더 이상의 대화는 소용없음을 안 키류와 니시키는 같은 소꿉친구였던 유미 앞에서 마침내 목숨을 건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한때 누구보다 가까웠던 두 남자의 마지막 대화
니시키가 쓰러지고 유미가 비밀 금고의 문을 연 순간, 죽은 줄 알았던 진구가 다시 나타나 기어코 유미를 총으로 쏴버린다. 그러나 직후 정신을 차린 니시키에게 분노의 칼질을 당하고, 그 과정에서 니시키 역시 복부에 총격을 당한다. 니시키는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책임지고자 진구의 시체와 함께 금고에 들어가 유미가 그곳에 설치해뒀던 폭탄에 총구를 겨눴다. 키류는 안된다고 만류했지만 니시키는 이미 결심을 굳힌 상태였다. 곧 밀레니엄 타워 최상층에 커다란 폭음이 들려왔다. 권력에 대한 야망, 그것을 위해 손을 잡았던 악마 진구, 그리고 100억엔... 니시키는 그렇게 한동안 자신을 지배했던 모든 것과 함께 폭사했다.
불꽃과 함께 공중분해된 100억엔
키류는 실의에 빠졌다. 카자마, 유미, 니시키... 자신이 아끼던 모두가 죽었다. 자포자기한 키류는 폭발 현장을 찾아온 다테 형사에게 변호조차 하지 않고 자신을 체포하라 말했다. 하지만 다테 형사는 그러지 않았다. 키류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 아니란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보다 키류에겐 아직 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바로 곁에 선 홀로 남은 아이, 하루카를 지키는 일이었다. 다테 형사의 충고에 정신을 차린 키류는 이후 하루카를 지키기 위해 계속 살아가기로 다짐한다.
딸 바보... 콜?
며칠 뒤, 동성회 본부에서 4대 회장 취임식과 동시에 은퇴식이라는 파격적인 행사를 가짐으로써 동성회를 도망치듯 빠져나온 키류는 하루카와 함께 카무로쵸를 떠난다. 하지만 그의 명성은 오히려 더 넓게 퍼져 나가고 있었다. 서일본의 후쿠오카, 히로시마, 심지어 바다 건너 오키나와의 야쿠자들도 키류의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볼 정도였다. 키류는 더 이상 도지마의 용이 아닌, 전설의 고쿠도, 혹은 ‘전설의 용’이라 불리고 있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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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류가 떠난 후 동성회의 5대 회장을 맡은 것은 카자마의 유지를 이은 테라다 유키오였다. 테라다는 양측 강경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오미 연합의 5대 회장 고다 진과 함께 두 조직의 평화협정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마지마 고로는 결국 동성회를 빠져나와 마지마파를 건설회사로 바꾼다. 오미 연합 측의 반발은 더욱 거셌다. 고다 진 회장의 외아들인 고다 류지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류지는 연합의 권력을 잡고는 즉시 동성회가 있는 카무로쵸를 본격적으로 침공해왔다.
키류의 일생일대의 호적수, 고다 류지(30세)
100억 강탈 사건 후 1년 간 카무로쵸를 떠나 하루카와 함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키류(38세)는 다시 이러한 흐름에 휘말린다. 그가 카자마의 묘에 참배를 온 순간에 테라다가 그의 눈앞에서 총을 맞고 쓰러지자 어쩔 수 없이 다시 동성회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이후 키류는 5대 회장 대행을 맡고 있던 도지마 야요이(도지마 소헤이의 미망인)의 지원 하에 사실상 조직을 다시 이끌게 된다.
키류는 오미 연합을 이끄는 류지 일파와 대립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사야마 카오루라는 여형사를 만나게 된다. 오사카부경 제4과 소속인 그녀는 조직범죄 소탕에 열정이 많은 ‘야쿠자 잡는 여자’로 유명한 형사였다. 그녀는 키류와 줄곧 티격태격하면서도 고아로 자랐던 자신과 비슷한 가정환경을 가졌다는 사실에 동질감을 느끼다가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느끼고 점차 가까워진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알게 된 그녀의 출생 배경은 생각보다 더욱 충격적이었다. 사실 그녀는 한일 혼혈 출신으로, 26년 전 궤멸됐던 한국 조폭 조직인 <진권파>와 관련되어 있었으며 고다 류지와 어머니만 같은 이부 동생이었다. 즉 고다 류지 또한 진권파와 관련된 재일교포였던 것이다.
한일 혼혈 출신의 히로인 카오루(25세)와 순수 한국인인 류지는 씨다른 남매 사이였다.
26년 전, 진권파는 카무로쵸에 세력을 뻗쳐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동성회의 도지마 소헤이가 주도한 대대적인 습격에 의해 대부분 몰살되고 보스마저 사망한다. 당시 진권파 보스의 아내 ‘정수연’은 보스의 아이를 안고 자살하려다 현장에 들이닥친 형사 카와라 지로의 설득으로 자살을 포기한다. 이후 보스의 아이는 고다 진이라는 오미 연합의 야쿠자가 맡아서 키웠으며, 그 아이가 자란 것이 바로 지금의 고다 류지였다.
한편 카와라 형사는 정수연을 오사카로 피신시킨 후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남녀의 인연을 맺었고, 1년 후 태어난 딸이 바로 사야마 카오루였다. 안타깝게도 정수연은 카와라가 홍콩에 발령이 나 잠시 떠나 있는 사이 본국에서 온 진권파에게 살해당했고, 이후 카오루는 아무것도 모른 채 고아원에 맡겨져 지금의 여형사로 성장했다. 많은 시간이 흘러 카오루는 키류와 함께 과거의 진실을 알아내고 마침내 아버지인 카와라를 만나지만, 그 역시 총상으로 딸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이로써 카오루에게 남은 혈육은 이부 오빠인 고다 류지뿐이었다.
딸의 품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녀지간의 작별인사를 나누고 눈을 감은 카와라 형사
사실 고다 류지는 진권파 습격 사건이 워낙 어린 시절에 일어난 일이라 딱히 진권파에 대한 애정도 없었고, 동성회에 대한 복수심도 없었다. 그가 관동의 동성회를 노리는 것은 어디까지나 비즈니스 차원이었다. 하지만 습격사건의 또 다른 한 명의 ‘생존자’는 생각이 달랐다. 그는 당시 카자마 신타로의 도움으로 생존한 3인의 진권파 조직원 중 한 명으로, 지금의 동성회 회장 테라다 유키오, 본명 ‘김대진’이 바로 그였다. 그는 비록 자신을 살린 카자마에게는 진심으로 감사해 하고 있었으나, 도지마파를 비롯한 동성회에는 아직 복수심을 잃지 않고 있었다. 긴 시간을 거쳐 비로소 동성회의 회장 자리까지 오른 테라다는 오미 연합의 타카시마 료라는 자와 내통하고서 비밀리에 동성회 조직을 망가뜨릴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그런 찰나에 저격을 당해 키류에게 실권이 넘어간 것이다.
이처럼 동성회, 오미연합, 진권파 3개 세력의 혼란스러운 삼파전이 벌어지는 동안 키류는 그들을 상대해가며 도지마 소헤이와 야요이의 아들, 도지마 다이고를 찾아갔다. 조직에 그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그를 불러들이기 위해서였다. 어머니 밑에서 자라난 도지마 다이고는 본래 강직한 성격으로 예로부터 인망이 두터웠으며 키류와도 면식이 있어 그를 동경하고 따르던 아이였으나 아버지가 죽고난 후로는 술에 쩔어 지내고 있었다. 키류는 다이고가 정신 차릴 수 있게 흠씬 두들겨 패준 다음, 그를 다시 동성회로 끌고 왔다. 이후 정신을 차린 다이고는 오미 연합과의 전쟁을 선두에서 지휘하게 된다.
프리퀄 제로에서 철없는 초딩 도련님으로도 등장한 바 있는 도지마 다이고(30세)
그동안 키류는 진권파에 의해 카무로쵸 일대에 폭탄 테러가 기획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카무로쵸 곳곳에 설치된 폭탄을 키류 혼자서 어쩔 수는 없었으나 이때 뜻밖의 인물들이 도움을 주는데, 바로 동성회를 나가 건설회사를 설립했던 마지마파였다. 그들 덕분에 간신히 위기를 넘긴 키류는 계속해서 고다 류지를 상대하기 위해 카무로쵸 힐즈 빌딩 옥상으로 향하는데, 이때 카오루가 나타나 류지에게 총을 겨누며 자신이 그의 유일한 혈육이자 여동생이라는 진실을 밝히고 싸움을 멈추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키류와 류지 두 남자의 싸움을 막을 순 없었고, 결국 두 용의 목숨을 건 대결을 곁에서 지켜본다. 대결은 물론 키류의 승리였다. 키류는 류지에 이어 마침내 진권파 생존자로써 암약했던 테라다 유키오의 정체까지 밝혀내 그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키류는 테라다가 자신과 카자마에게 보였던 호의와 충정만큼은 진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혼란의 흑막은 테라다도, 류지도 아닌, 바로 그들의 협력자였던 타카시마 료였다. 테라다의 복수심을 이용해 동성회 내부의 혼란을 야기하고 오미 연합의 쿠데타 및 대립 역시 그가 유도한 것이었으며, 류지의 양아버지 고다 진을 살해한 것 역시 바로 그였다. 그는 동성회와 오미 연합 사이에 전쟁이 일으켜 최종적으로 자신이 두 조직을 모두 장악하고, 나아가 진권파까지 차지해 국외로 진출할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분수에 맞지 않는 꿈을 꾸는 비열한 인간 쓰레기 타카시마 료
타카시마는 더 이상 이용 가치가 없어진 테라다를 쏴 죽이고 그가 추가로 설치해두었던 폭탄을 터뜨려 모든 계획을 마무리 지으려 하나, 그의 꿈은 이뤄지지 않는다. 상상을 초월하는 근성을 보여준 고다 류지 때문이었다. 류지는 타카시마의 총격을 맞아가면서도 정신력으로 다가와 끝내 타카시마를 벌집으로 만들어 양아버지의 복수를 이룬다. 그리고 응급처치도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키류와 마지막 결전을 벌이고는 결국 여동생 카오루의 품에서 눈을 감는다. (후에 행방불명 된 것으로 나온다.)
그러는 동안 옥상에서 발동된 폭탄은 작동시간이 코앞에 다가오고 있었다. 기력이 다해 도망칠 수 없었던 키류는 삶을 포기하고 카오루 혼자 도망가라고 하지만 카오루는 키류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며 함께 죽으려 한다. 이에 키류는 모든 것을 체념하고 카오루와 마지막 키스를 나누고 함께 폭발에 사망...하나 했지만 사실 그곳에 설치된 폭탄은 가짜였다. 폭탄을 설치했던 테라다가 키류만은 죽이고 싶지 않아 일부러 그곳에만 가짜 폭탄을 설치해뒀던 것이다.
서양 게임이었다면 맨날 이렇게 키스만 하고 끝내진 않았을 텐데...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 카오루는 이번 항쟁을 조용히 입막음하고 싶었던 경찰 윗선에 의해 미국으로 전출되어 보내진다. 여친 만들기 실패 도지마 다이고는 키류에게 조직을 넘겨받아 동성회의 6대 회장이 되었다. 그렇게 카무로쵸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자 키류는 예전부터 꿈꾸던 대로 하루카와 함께 오키나와로 떠난다. 조직 생활에서 완전히 은퇴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물론 그것은 그의 희망사항일 뿐이었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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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를 정말 재밌게 즐겼던지라 극에서 니시키가 저렇게 변해 버린게 조금 씁쓸하고 그랬죠 그런데 또 어찌보면 항상 저렇게 키류랑 비교당하고 조직내에서도 왕따 비슷하게 무시당하고 그러니 변할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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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 1.여의사 > 2.유키 > 3.마코토. 극2 = 1.유키 > 2.코유키 > 3.카오루.
(IP보기클릭)121.139.***.***
개인적으로 니시키 죽어서 너무 아쉬웠음;; 용과같이에서 갠적으로 좋아하는 케릭터가 카즈마 빼고 마지마고로,니시키,고다류지 여기서 고다류지 같은 저돌적인 스타일 완전 좋네요
(IP보기클릭)121.131.***.***
전 극을 먼저 하고 제로를 했는데 니시키가 진짜 베프를 넘어선 영혼의 친구더군요. 그야말로 키류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을수 있는...그래서 더 씁쓸하더군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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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느낌 좋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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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 1.여의사 > 2.유키 > 3.마코토. 극2 = 1.유키 > 2.코유키 > 3.카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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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니시키 죽어서 너무 아쉬웠음;; 용과같이에서 갠적으로 좋아하는 케릭터가 카즈마 빼고 마지마고로,니시키,고다류지 여기서 고다류지 같은 저돌적인 스타일 완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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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를 정말 재밌게 즐겼던지라 극에서 니시키가 저렇게 변해 버린게 조금 씁쓸하고 그랬죠 그런데 또 어찌보면 항상 저렇게 키류랑 비교당하고 조직내에서도 왕따 비슷하게 무시당하고 그러니 변할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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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로트브론테
전 극을 먼저 하고 제로를 했는데 니시키가 진짜 베프를 넘어선 영혼의 친구더군요. 그야말로 키류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을수 있는...그래서 더 씁쓸하더군요 ㅠㅜ | 19.08.25 13: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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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진짜 제로에서 키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도움을주던 니시키 였는데 여동생도 죽고 조직에서는 무시하고 그러니 변할수 밖에는ㅜㅜ | 19.08.25 2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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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많이 나와서 그렇습니다(?) | 19.08.25 1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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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느낌 좋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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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슬램덩크의 방황시절일때 정대만이 올백한 걸로 보였는데 ㅋ; | 19.09.14 19: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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