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다....

[까망돌]

수학 하꼬 강사라 중2를 가르치는데

오늘 들은 질문

'교대가 뭔가요.'

'인접이 무슨 뜻인가요.'

'일반적이란 게 무엇인가요'

.....국어시간인지 수학시간인지.. 급 현타 옴. 

초등도 아니고 중1도 아니고 중2인데...

그것도 나름 학력 좀 치는 지역에 있는 학원인데...

중2 학생이 저런 단어를 모르는 것이 당연한 건지 아님 잘못된 게 맞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함...

[아아나테마]

저런거 자꾸 한자탓 하는데 저건 부모 회화 듣다보면 자동으로 알수 있는거 아닌가 ㅡㅡ

[까망돌]

요즘 저 또래 어휘 수준이 처참한데...
중2 학부모라 해봤자, 저보다 좀 더 나이 많은 형님/누님들이라 그 분들이 어휘력이 떨어질리는 만무하고....(지역 자체가 고학력/고소득자들이 많음.)

그냥 요즘 드는 생각은 부모와의 대화가 더더욱 줄어든 영향인가.. 싶기도 함.

[아아나테마]

나 어릴때는 딱히 한자 몰라도 교대 그런건 알고 중학교 갔던거 같은데 참;;

[까망돌]

글쵸..
애들이 책을 안 읽냐.. 그건 또 아닌 애들이고.
고민임 고민...
단어를 몰라서 수학을 못하는 상황이 오면 안되는데 ㅠ

[아아나테마]

수학 지문이 상황 설명씩인거 많은데 고생이 많음 ㅜㅜ

[라면후르륵]

학생이다. 아직 배워야 할게 많은 학생. 모르면 가르쳐주면 된다. 뭐 고민 할 내용도 아니네.

[까망돌]

흠. 가르쳐주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그 나잇대에 갖춰야 할 어휘 수준을 못 갖춘 것은 문제가 있음을 인지해야죠.
진짜 저런 기초적인 어휘력 문제는 어디서 문제를 터뜨릴지 감도 안옵니다.

단어를 몰라서 시험 문제를 못 풀었다는 소릴 들으면 진짜 어이가 대기권을 뚫고 올라갈 정도니까요...

[까망돌]

무엇보다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를
그것도 새로 배우는 것이 아닌 단어를 모른다는 것은 문제가 생각보다 큰 겁니다.. 이거 스노우 볼 굴러가면 진짜 나중엔 감당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