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율입니다.
이번엔 통계에 대해 몇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롤에 통계지표는 꽤 있죠. 챔피언 승률 밴률 픽률. 아이템 승률 픽률
사실 저는 지금까지 글을 쓸 때 의도적으로 이런 통계자료들을 배제했습니다.
스스로 분석할때는 참고하더라도, 글에는 넣지 않았죠. 넣을때는 정말 순수하게 '픽률'만을 넣을때는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선택 받는지 순수하게 알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저는 왜 글에 이런 통계들을 배제했을까요? 사진 넣기 귀찮아서는 아닙니다. 오늘은 이 이유를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오늘 말하고 싶은건, 이런 통계자료중에서도 아이템과 룬 입니다.
여러분은 롤에서 통계를 자주 접하셨을겁니다.
대표적인 데이터 사이트로 op.gg가 있죠. 해외 사이트에선 글로벌하게 전 세계 데이터를 제공하고요.
전 이런 통계들을 그동안 글에서 배제했던 이유를 말하고 싶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통계에는 허점이 너무 많고 변수가 많다. 그렇기에 일부러 글에서 배제하는게 도움이 된다.
여기에 더해, 이 글에서의 용어통일을 하겠습니다.
통계-말 그대로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통계 수치
주관-통계를 제외한 생각 대부분. 예를들어, AD가 잘 크면 닌탑을 간다. 이즈가 잘 크면 트포를 간다 등의 전반적인 통념 포함.
일단 잠시 주제를 바꿔서 가볍게 아래의 말들을 보시죠.
아래의 말 중 몇가지나 공감 가시나요?
1. 이즈리얼이 잘 크면 트포를 자주 간다.
2. 이즈리얼의 한국 솔랭 내 얼건 승률은 47퍼다. 고로 얼건 이즈는 쓰레기다.
3. 카밀은 보통 굶드라를 간다.
4. 메타고 뭐고 이즈는 쿨감신이지
5. 자르반은 용사 승률이 더 좋음. 잿불 왜 감
6. 신짜오는 2코어로 삼위일체가 다른 아이템보다 승률이 좋아. 그러므로 말리든 말든 무조건 2코어는 트포다.
7. 케이틀린은 op.gg 기준으로 헤르메스가 광전사보다 승률이 좋아. 솔랭에서 광전사 가지마셈
통계 관련 말도 있고, 아니면 그냥 통상적인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말들이 제가 하고 싶은 통계 얘기와 관련되있습니다.
위의 말들을 이 글이 끝나고 다시 읽어보시면, 느낌이 다르실겁니다. 이제 본론을 시작하죠.
아이템 통계를 가장 말하기 좋은건 이즈리얼 입니다.
아이템 선택지가 가장 넓고, 빌드도 다양하죠. 루덴-총검, 루덴-몰왕, 6코어 데캡 혹은 라위 등등... 아주 다양합니다.
그러면 이즈리얼의 통계를 살펴볼까요?
핵심 아이템과 신발 통계입니다.
먼저 신발 통계를 봐볼까요? 마관신이 쿨감신과 닌탑보다 4퍼센트 이상 높은 승률, 즉 유의미하게 높은 승률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런 통계에는 보이지 않는 요소가 숨어있습니다. 바로 신발을 올리는 상황이죠.
닌탑을 예로 들겠습니다. 닌탑을 올렸다는건, 그 게임에 상대방이 잘 큰(=위협적인) AD가 있을 확률이 높고, 그렇다는건 원딜인 이즈리얼에게 불리한 상황이죠.
상대방이 잘 커서 생존을 위해 닌탑을 올렸다는것 자체가, 이미 이즈리얼에게 불리한 상황일 가능성이 올라간단겁니다.
즉, 닌탑의 성능과 별개로 승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다는거죠.
그에 비해 쿨감신과 마관신은 그나마 더 좋은 비교가 가능할겁니다. 둘 다 딜링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신발인데, 마관신의 승률이 더 높으니까요.
여기까지가 제가 보통 하던 이야기입니다.
헌데, 그러면 여기서 살짝 의아한점이 생깁니다.
'상대방이 잘 커서 닌탑 갔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치자, 근데 그게 전체 게임에서 유의미할 정도인지 너가 어캐 알음?' 어떤 사람이 이런 반박을 했다 칩시다.
이런 반박이 들어왔을때 저는 뭐라고 답 해야 할까요? 아래와 같이 답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잘 컸으니까 닌탑 갔겠지 or AD가 못 컸으면 다른 신발 갔겠지'
여기서 벌써 틀어지죠? 제가 한 대답은 팩트가 아닙니다. 추론일뿐이죠.
닌탑을 갔을때의 상황을 추론하고, 그로 인해 승률이 떨어졌을거다. 라는 추론은 가능하지만, 그게 팩트인지 아닌지 완벽히 증명은 불가능 합니다.
'상대방 AD가 잘 컸으니 닌탑을 갔을거고, 그 자체가 불리한 상황이니까 승률이 별로다' 라는 이론은 설득력 있어보일지 몰라도, 그게 팩트인지는 증명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보통 하는 게임에서 '상대방 AD 잘 크면 닌탑 간다' 라는 생각을 통계에 적용시키기 힘들다는거죠.
롤 통계에는 이런 약간의 모순으로 말장난이 가능합니다.
1. 상대편 제드 잘 컸으니 닌탑 가셈
2. 마관신 승률이 더 좋음. 마관신 갈거임
3. 제드 잘 컸는데 왜 마관신을 가. 통계고 뭐고 일단 살아야지
4. 마관신이랑 닌탑 전부 인게임 통계임. 각각의 상황이 다르단걸 너가 완벽히 증명 가능함?
5. ???
통계는 객관적인 자료인데, 그걸 해석할때는 결국 주관이 조금이라도 섞입니다.
'상대 AD가 잘 컸으니 닌탑을 가야한다'는 어쩌면 당연한 말과 '마관신 승률이 더 좋음' 이라는 통계가 충돌하죠.
실전 상황이라면 저는 닌탑을 추천할겁니다. 마관신 승률이 더 좋더라도 아이템은 상황에 맞춰 가는거니까요.
하지만, 이런식으로 통계와 주관을 섞어버리면 글이 개판이 됩니다. 논리가 없어요.
무조건 승률 좋다고 그 아이템을 가는건 미친짓이고, 그렇다고 주관만 말하면 근거가 없죠.
둘을 섞으면 논리가 이상해지고요.
비슷한 예시가 이즈리얼의 삼위일체 입니다.
이즈리얼의 얼건 승률은 약 48퍼센트, 삼위일체 승률은 55퍼센트 입니다.
핵심 아이템 빌드에서는 얼건을 트포로만 바꿔도 승률이 3-5퍼센트까지 상승하고요.
그러면 통계적으로 보면 얼건은 그냥 쓰레기 템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얼건을 절대 가면 안 될 개쓰레기템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합당한 이유도 있고요.
1. 얼건은 카이팅 능력과 AD 상대로 생존력을 올려주며, 말렸을때 트포보다 가격이 싸서 빠르게 2코어를 맞출 수 있게 해준다.
2. 트포는 보통 말리지 않았을때 가는 아이템이므로, 트포를 갔단것 자체가 이미 유리한 게임이란거다. 그러므로 무조건 승률만 보고 아이템 가치를 판단해선 안 된다.
통계를 쓰면 1번 2번 다 반박 가능합니다.
1번 반박. 트포 갔던 판도 상대에 AD 없었던게 아님. 트포 갔던 판도 말렸을수도 있지. 고로 승률 좋은 트포가 무조건 좋음
2번 반박. 말리지 않았을때 트포 간다는걸 명백히 증명 가능함? 트포가 승률이 더 좋으니까 일단 더 좋음.
뭐가 맞는 말일까요? 통계의 허점을 말하면서 '주관'을 말하는 전자?
팩트만을 말해주는 통계를 말하는 후자?
일단, 저는 전자쪽의 의견이고, 전자입니다. 설령 주관이 많이 섞더라도 통계에는 허점이 있습니다.
프로 경기에서의 템트리를 아쉽다고 평가할때도, 아지르로 루덴을 갔을때의 이점을 위주로 설명했습니다.
바이의 템트리가 아쉽다고 했을땐 이니시 역할에 대해 설명했고요.
승률을 여기에 설명을 약간 더하는 정도로 첨부 할 수는 있어도, 그 이상은 되지 못 해요.
하지만 보고 말하기 편한건 후자입니다.
이즈로 트포 가셈 승률 좋음. 이즈로 마관신 가셈 승률 좋음. 이즈로 총검 가셈 승률 좋음.
말하기 쉽죠? 이런식으로 말하면 심지어 일반인도 프로 템트리도 다 지적 가능 합니다.
자르반 왜 잿불 감? 용사가 더 승률 좋음.
이즈 왜 얼건 가냐 롤알못이네.
글로벌 통계에서 선인피 승률이 제일 좋음. 왜 마나무네 감?
바이는 트포를 갔어야했다. 트포 승률이 더 높음ㅡㅡ
......어떤가요. 과연, 통계가 어디까지 쓸모가 있는걸까요?
주관을 섞은 통계? 통계 대 주관 9대1 비율? 아니면 주관 100퍼센트? 혹은 주관만 주구장창 말하다가 가끔 통계?
가볍게 게임을 즐기거나, 혹은 보는 입장에선 사실 큰 상관이 없습니다. 승률따라 템 가도 되요. 제드 잘 크면 그냥 닌탑 가고.
하지만, 칼럼을 쓰고 게임을 진지하게 보는 입장에선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통계 쓰면 글 쓰기 진짜 편해요. '이거 승률 좋은데 이거 써 걍' 말하면 끝납니다. 마치 고등학교때 암기하던 수학공식 같죠.
허나 더 깊게, 더 깊게 파면 절대로 승률을 맹신 할 수가 없습니다.
어째서 닌탑 승률이 낮은지, 트포 승률이 높은지, 어째서 케이틀린은 광전사의 신발 승률이 낮은지.
이런거 하나하나 분석하는게 제가 추구하는 분석의 방향입니다. 설령 정말 답이 안 나와서 결과론으로 흘러가더라도, 그 과정만큼은 어떻게든 추론을 해야 해요.
예를 들어볼까요? 탑 빅토르 승률 진짜 엄청 안 나왔었죠? 그런데도 프로팀들은 빅토르를 계속 썼습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해서, 사람들은 탑 빅토르는 안 좋다는 여론이 있었죠.
프로 경기에서 누적된 결과로, '빅토르는 안 좋은 픽이다' 라는 결과론적 결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결론이 나와도 분석가라면 여기서도 분석을 해야 합니다.
왜 승률이 안 좋았을까? 탑에서 보통 요구되는 역할을 빅토르가 못 해서?
빅토르 챔피언 특성상 큰 잘못을 하지 않아도 팀 자체를 말리게 하는 요인이 있는데, 그걸 간과해서?
아니면 그냥 다 집어치우고 빅토르가 똥챔인가?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답은 2번입니다. 빅토르 자체가 너무 수동적이라서.
허나 이게 통계에 나와있나요? 빅토르가 승률이 안 좋은건 수동적이라서 그렇다?
제 결론이 맞다고 할 수 있을까요? 수동이고 뭐고 그냥 빅토르가 똥챔인건 아니고?
수동적이다의 정의는 뭘까요? 움직인 거리를 통계를 내서 평균을 내면 능동 수동을 판별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블리츠에서 쓰는 CC점수?
맨 위에서 말했던 7가지 말들은 전부 빌드 통계에 관련된 말입니다.
3번. 통계를 보면 카밀 정밀 룬 승률은 핏빛길이 제일 높습니다.
굶드라를 가는 카밀이 핏빛길을 갈까요? 거드라를 가는 카밀이 핏빛길을 가지 않을까?
아니 근데 게임 시작도 전에 히드라 상위템을 고려했던가? 그건 아닐거 같은데.
프로 단위에서는 강인함이 중요하니까 강인함을 추천해야지. 그런데 통계는 그렇지가 않네. 이걸 어떻게 하지?
4번 문장, 이즈리얼을 플레이하는 유저들 중 일부는 자연스럽게 쿨감신을 구매합니다. 실제로도 나쁜 선택이 아니고요.
허나 이렇게 자연스럽게 가던 템 가듯이 쿨감신을 가는게 통계에 껴있다면 이게 어디까지 의미가 있을까요?
5번. 프로경기에서 자르반 4세는 탱 빌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합 때문이죠.
허나 통계에 따르면 잿불은 용사보다 안 좋습니다. 이건 통계로 어떻게 설명할까요.
6번. 말렸을때 삼위일체를 고집하는건 너무나 당연히도 안 좋은 선택입니다.
허나 승률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죠. 평균값은 삼위일체가 더 좋다네요.
7번. 이것도 설명은 가능합니다. 광전사는 매우 많은 선택을 받고 있고, 헤르메스는 극히 일부에 가깝기에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결국 이것도 통계와 승률 앞에서는 무너집니다.
이제 결론입니다.
통계와 주관이 함께 들어가면 서로 충돌합니다. 그렇기에 전 지금까지 일부러 글에 승률 같은 통계를 주된 근거로 대지 않았습니다.
승률은 거기에 덧붙이는 첨가제정도거나, 아예 넣지 않았죠.
통계를 넣는 순간, 위에서 계속 말했던 충돌이 발생하니까요.
그렇다고 주관만 유지한다고 더 나아지는것도 아닙니다. 주관에는 통계와 같은 근거가 없으니까요.
사실, 전 아직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 했습니다.
그냥 충돌 몇개 참고 통계를 믿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제 직관과 논리를 믿고 이대로 나아가야 하는건지.
일단...제 방식대로 주관 위주로 계속 써나갈 것 같습니다.
결과가 있더라도, 그게 왜 그런지 분석하는게 제 스타일이니까요.
시간내서 통계학개론이라도 공부해야겠네요. 좀 더 알면 달라질지도 모르니까요.
글이 되게 난잡하네요. 이번 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 언제나 받겠습니다.
(IP보기클릭)211.218.***.***
길게 쓰긴 하셨는데 결국 통계를 '참고'해서 주관적인 분석을 하는게 결국 분석가의 역할이 아닐까요?
(IP보기클릭)117.111.***.***
이런분이 T1의 분석가로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형.이거맞지?)
(IP보기클릭)221.147.***.***
통계 자료만 참고해서 이야기하는건 실제 상황과 괴리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상관관계의 사건이 마치 인과관계인 것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해석에 따라 완전히 잘못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통계를 배제하는건 옳지 않습니다. 허점이 많다고 배제하는건 어리석습니다. Op.gg는 사실 통계를 보는 사이트로는 거의 가치가 없는 사이트라 별로 이야기하기 싫긴 한데, 가령 위에 언급한 op.gg의 이즈리얼 통계를 보기만 해도 해석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유용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1) 여눈과 광휘의 검이 나온 상황에서 마나무네와 얼건 빌드를 택한다면, 1코어로 마나무네를 올리는게 좋을 것인가 얼건을 올리는게 좋을 것인가? :통계를 보니 마나무네를 먼저 올리는 쪽이 승률이 높군. 마나무네를 먼저 올리는 빌드를 연구해봐야겠군. 2) 3코어로 몰왕검이나 마법공학총검 중에 무엇을 가야하지? : 삼위일체를 올리는 경우에는 몰왕검이 승률이 더 좋은데, 얼건을 올리는 경우에는 마법공학총검 승률이 더 좋군. 평타 비중이 늘어나는 삼위일체를 갈 경우에는 공속이 붙어있고 퍼뎀 패시브로 인해 평타 데미지가 높은 몰왕검이 더 좋고, 아웃파이팅이 중요해지는 얼건을 갈 경우에는 포킹 데미지와 높은 피흡량을 가진 마법공학총검이 더 좋겠군. 해당 빌드들을 알아봐야겠군. 가령 위의 통계만 보더라도 이런 여러가지 의미있는 결론들을 다수 도출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예로 드신 것처럼 트포와 얼건을 단순 승률 비교하는건 통계의 함정에 빠지는 행동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미없는 것은 아닙니다.
(IP보기클릭)117.111.***.***
이런분이 T1의 분석가로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형.이거맞지?)
(IP보기클릭)121.254.***.***
고맙습니다ㅋㅋㅋ | 19.06.10 19:25 | | |
(IP보기클릭)59.18.***.***
(IP보기클릭)115.145.***.***
(IP보기클릭)115.145.***.***
일케 길게 썼나;; 결론 오피지지안봤음? 만 반복하는 애들은 앵무새아니면 오피지지 직원이다 | 19.06.10 19:55 | | |
(IP보기클릭)110.70.***.***
정보)그것도 무급으로 일해주는 직원 | 19.06.10 19:59 | | |
(IP보기클릭)126.197.***.***
(IP보기클릭)221.141.***.***
(IP보기클릭)211.218.***.***
길게 쓰긴 하셨는데 결국 통계를 '참고'해서 주관적인 분석을 하는게 결국 분석가의 역할이 아닐까요?
(IP보기클릭)221.147.***.***
통계 자료만 참고해서 이야기하는건 실제 상황과 괴리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상관관계의 사건이 마치 인과관계인 것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해석에 따라 완전히 잘못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통계를 배제하는건 옳지 않습니다. 허점이 많다고 배제하는건 어리석습니다. Op.gg는 사실 통계를 보는 사이트로는 거의 가치가 없는 사이트라 별로 이야기하기 싫긴 한데, 가령 위에 언급한 op.gg의 이즈리얼 통계를 보기만 해도 해석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유용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1) 여눈과 광휘의 검이 나온 상황에서 마나무네와 얼건 빌드를 택한다면, 1코어로 마나무네를 올리는게 좋을 것인가 얼건을 올리는게 좋을 것인가? :통계를 보니 마나무네를 먼저 올리는 쪽이 승률이 높군. 마나무네를 먼저 올리는 빌드를 연구해봐야겠군. 2) 3코어로 몰왕검이나 마법공학총검 중에 무엇을 가야하지? : 삼위일체를 올리는 경우에는 몰왕검이 승률이 더 좋은데, 얼건을 올리는 경우에는 마법공학총검 승률이 더 좋군. 평타 비중이 늘어나는 삼위일체를 갈 경우에는 공속이 붙어있고 퍼뎀 패시브로 인해 평타 데미지가 높은 몰왕검이 더 좋고, 아웃파이팅이 중요해지는 얼건을 갈 경우에는 포킹 데미지와 높은 피흡량을 가진 마법공학총검이 더 좋겠군. 해당 빌드들을 알아봐야겠군. 가령 위의 통계만 보더라도 이런 여러가지 의미있는 결론들을 다수 도출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예로 드신 것처럼 트포와 얼건을 단순 승률 비교하는건 통계의 함정에 빠지는 행동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미없는 것은 아닙니다.
(IP보기클릭)121.254.***.***
오..좋은 피드백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글에서도 통계를 좀 더 유의미하게 쓸 수 있게 고민을 더 해봐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19.06.10 21:32 | | |
(IP보기클릭)121.254.***.***
말씀하신 부분처럼 통계 내에서 유추가능한 부분이 있으니 글에서 무조건 배제하던건 좋은 방법이 아니었네요. 방향성을 다시 찾아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 19.06.10 21:37 | | |
(IP보기클릭)125.176.***.***
(IP보기클릭)2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