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별거 없었습니다. 드군때 게임을 시작한 저는 드워프에 어울리는 탈것으로 신 모델링 그리핀을 구하려고 판다리아 연퀘를 시작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 연퀘는 판다리아 스토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천상의 종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퀘스트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플레이한 것중 이 연퀘가 격아보다 100배는 더 재미있었던게 유머...)
이 시기는 그 유명한 태라모어 사건이 일어난 이후입니다. 제이나가 미처 날뛰기 시작한 시점이죠. 다행히도 그린 지쟈스와 칼랙고스의 도움으로 증오를 추스린 제이나는 키린토에 잔존해있는 호드(선리버)새력에 대해 안두인과 의견을 나눕니다.
당시의 평화를 위해 달려가는 안두인에 대해 그를 돕는 대원 패니가 내리는 안두인의 평가입니다.
현재의 그와 달리 지나치리 만큼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한편, 목적을 위해 저돌적으로 달려나가는 안두인을 보면 역시 변함없는 바리안의 아들이군요.
당시의 평화를 중시했던 안두인과 용사의 의견을 경청한 제이나는 강력한 마법사집단인 키린 토가 사욕을 위해 움직이는 집단이 되어서는 안되며 키린 토는 얼라이언스와 호드간의 평화의 계단이 되야 한다며 테라모어의 참상에도 선리버와 함께 가기로 결정합니다.
이 직후 용사는 가로쉬의 호드보다 먼저 천상의 종을 찾아냅니다. 얼라이언스와 키린토는 이 종을 다르나서스에 보관하기로 결정합니다.
칼림도어의 적 대부분은 판다리아로 파견나가있으니 종은 안전할 터였습니다. 하지만.
공격????
종이 사라젔다네요???
사건이 벌어진 다르나서스 근처에는 마법의 힘이 서려있습니다. 마법에 일가견이 있는 제이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르나서스에서 용사와 함께 이를 추척합니다. 그런데 제이나는 이 마법이 소름끼치도록 익숙한 방식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범인은 놀랍게도 키린 토의 세력이였습니다. 키린 토에 소속된 세력들 중 호드에 이익이 될만할 행동을 할 새력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선리버
이미 제이나는 테라모어의 사건이 벌어지고 복수에 목말라있는 데도 안두인의 의견에 따라 그들을 추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온것은 또 하나의 배신이였죠.
제이나는 또 배신당하진 않겠다며 분기댕천하며 용사와 차원문으로 향합니다.
...
....저기요 근데 달라란 브금이?!?!?
'이 브금이 내가 알고있는 그 달라란이 맞나?' 싶을 정도로 광기넘치는 브금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도착하자마자 극대노하며 에이타스 선리버를 비난하는 제이나 에이타스는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에이타스를 순식간에 얼려버린 제이나의 한마디와 함깨
선리버의 숙청이 시작됩니다.
같이 온 용사는 밖에서 제이나 못지않게 블러드엘프를 증오하는 베리사에게 숨거나 도망치려는 선리버를 제거하는 임무를 받습니다.
(와....퀘스트 이름한번 살벌하네...)
용사는 하수구에 숨거나, 은행에서 달라란의 개인자산을 빼돌려 도망치려는 블러드엘프를 빛의 곁으로 보내드리는 한편, 마법으로 도망칠 수단을 상실한 그들이 날아서 도망치지조차 못하도록 선리버의 용매들을 잠제우거나 더 아상 힘들게 날 필요가 없는 곳으로 보내줍니다.
허...나한테 일시키고 어디 계신가 했더니 왠 물딩딩들을 켜놓고 도로를 돌아다니시네요?
제이나님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
!?!??!
이 퀘를 하자마자 제이나가 오그리마 공성전당시 왜 그렇게 호드를 못잡아먹어 안달인 맨트를 던진건지 대번에 알았습니다.
그냥 퀘스트만 시켜놓고 대기타시는 대부분의 NPC와 다르게 달라란을 돌아다니며 선리버를 한명한명 꼼꼼하게 학살하고 있더군요...
용사의 활약(?)으로 도주 방법을 모조리 상실한 선리버들은 남녀노소할거 없이 공포에 사로잡힌채 대로변에서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일부 저항하는 것조차 잊은 이들은 제이나가 순간이동으로 어딘가로 보냈지만, 많은 선리버들이 마법, 심저어 맨손 주먹질로라도 저항하려 했고
대부분의 선리버들은 용사와 제이나가 달라란에 있는 동안 제이나의 손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퀘스트를 진행한 호드분들은 아실수도 있겠지만. 공교롭게도 블러드엘프의 섭정 로르테마르는 이당시 바리안을 통해 얼라이언스로의 전향을 고민하던 중이였고 이 사건에 호드용사를 간신히 파견하는데 성공해 일부의 선리버라도 구출한 섭정은 전향을 포기합니다.
순간이동 시킨 선리버는 어디로 보냈나 했더니 보랏빛요새로 보낸거였군요.
이를 알게된 바리안은 한편으론 키린 토가 얼라이언스의 편이 됬다는 것에 만족하면서도 제이나가 너무 섵부른 판단을 했다며 나무랍니다.
이 사건에 대해 일련의 용사의 활동을 돕는 여러 얼라이언스 대원 역시 이 일을 언급하며 심정을 말합니다.
호드를 엳보는 스파이이자 변장의 달인 코넬리
작전구역으로 빠르게 인원을 옮기는 비행요원 패니 혼스웨글
이 분은 저 커다란 사건을 진짜 잘 요약해주시네요. 선생님하면 딱이겠네...
지금까지 와우 플레이하면서 정말 몰입해서 즐기는 한편 제이나의 분노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공포의 퀘스트였습니다.
한편으로 스트라솔룸을 봉쇄하고 스컬지를 향한 분노로 힘을 학살을 저지른 아서스가 생각나기도 하는 장면이네요.
칼랙코스가 그녀를 잡아주고 가족의 도움으로 다시 상처를 치유하는 지금의 제이나를 보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순수한 안두인, 분노하는 제이나, 입체적인 성격의 로르테마르, 이미 죽은 바리안과 걷바속촉까지...
.최근과는 많이 다른 과거의 영웅들의 행적을 직접 밟아보니 제가 판다리아때 와우를 시작하지 않은게 정말 후회될 정도로 흥미로운 퀘스트였습니다.
한편으로 제이나의 학살을 보면 지금의 블러드엘프가 얼라이언스를 싫어하는 것에 납득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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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리아 스토리텔링 좋다는게 괜히 나온 이야기가 아니죠. 판다리아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된것도 스토리덕들 부터였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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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정리를 했으니 보기가 편하네요. 블엘 유저 입장에서 바인을 구하기로 했는데 그 앞을 가로막는게 선리버 출신들이니 이거 뭐라 할 수도 없고 싸우기에는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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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심하기는 해도 제이나라는 캐릭터를 생각하면 이상한게 아니죠. 호드와 얼라의 화합이라는 이상을 위해서 자기 친부가 죽는것도 묵인했고, 쿨티라스의 공주인데도 조국을 등진 캐릭터니까요 테라모어 대학살로 자기의 믿음의 근원 자체가 흔들렸기 때문에 저런 사건이 일부의 일탈행위일 뿐 호드 전체의 의견은 아니라고 다시 믿기도 힘든 상태였을거고, 애초에 키린토의 수장이 되자마자 호드에 협조하는 선리버 세력 숙청을 안한것만 해도 본인은 엄청나게 인내심을 발휘하여 포용을 해준거 일 겁니다. 최소한 선리버측에서 천상의 종 강탈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행위가 있었다면 일부의 일탈 행위로 넘길 수 있었겠지만 그것도 아니었던지라 제이나 입장에서는 절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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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외국 와우 포럼에서는 제이나는 선리버만 죽였지 민간인(블엘 상인 같은)들안 안 건들인게 정사다! 라는 믿음이 있었다네요 그래서 이번에 에이타스가 학살 언급하고 가걸 제이나라 인정함에 따라 외국 포럼 일부가 꽤 크게 놀랐다고.. 호드로 플레이하면 민간인들도 닥치는대로 죽고 얼라면 그래도 민간인들 희생당하는건 안나와서 그렇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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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로 얼라는 착하고 좋은 이미지만 만들어 놧엇다는 뜻도 되겟죠 그와 반에 호드는 매번 사고치는 샌드백 악당이나 다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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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정리를 했으니 보기가 편하네요. 블엘 유저 입장에서 바인을 구하기로 했는데 그 앞을 가로막는게 선리버 출신들이니 이거 뭐라 할 수도 없고 싸우기에는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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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처벌하려면 에이타스나 배신한 선리버 법사만 처벌를 하지 그 외에 상관없는 일반 선리버까지 죽이겠다는건 심한게 아닌가 싶네요. 무슨 연대책임이나 연좌제도 아니고 | 19.06.08 2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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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감금 아니면 죽음 아니면 로르테마르 테론에게 도망이였죠 제이나가 화가 많이 나기도 했지만 선리버가 은근히 천상의 종을 배달하는데 제재를 안한것을 보면 이것도 상당히 문제있습니다 웃기게도 사실 에이타스 선리버는 친 달라란의 일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19.06.08 23: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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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를 했다면 그 가로쉬가 뭔짓을 할지 안봐도 비디오이기 때문에 | 19.06.08 23: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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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물
뭐 심하기는 해도 제이나라는 캐릭터를 생각하면 이상한게 아니죠. 호드와 얼라의 화합이라는 이상을 위해서 자기 친부가 죽는것도 묵인했고, 쿨티라스의 공주인데도 조국을 등진 캐릭터니까요 테라모어 대학살로 자기의 믿음의 근원 자체가 흔들렸기 때문에 저런 사건이 일부의 일탈행위일 뿐 호드 전체의 의견은 아니라고 다시 믿기도 힘든 상태였을거고, 애초에 키린토의 수장이 되자마자 호드에 협조하는 선리버 세력 숙청을 안한것만 해도 본인은 엄청나게 인내심을 발휘하여 포용을 해준거 일 겁니다. 최소한 선리버측에서 천상의 종 강탈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행위가 있었다면 일부의 일탈 행위로 넘길 수 있었겠지만 그것도 아니었던지라 제이나 입장에서는 절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겠죠 | 19.06.09 0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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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타스가 항의하려해도 그냥 감금해버리고 바로 달라란 숙청이 시작됫는데 종이 사라진걸 알자마자 와선 선리버 수장인 에이타스를 저렇게 대햇는데 뭘 말한들 제이나가 말이나 들어줬을까요 뭐가 됫던 제이나도 베리사와 은빛서약단까지 끌고 학살한거죠 | 19.06.09 0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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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나라는 캐릭터 입장에서는 전혀 이상한 행동이 아니라는거지 심한 행동은 맞습니다. 제이나 관점으로 사건을 보면 1. 가로쉬가 대족장이 된후 불안한 정세를 느끼고 쓰랄에게 도움을 요청 2. 쓰랄은 개인적인 사정과 정치적인 입장으로 인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임 3. 테라모어 대학살 발생 4. 쓰랄의 미온적인 태도 + 같이 불군과 맞서싸운 전우라고도 할수 있는 다른 족장들이 가로쉬의 미친짓을 저지하려는 아무런 액션이 없었음 (물론 호드입장에서는 가로쉬를 제지하지 못한 사정이 각각 있었으나 제이나 입장에서는 변명일수밖에 없음) 5. 제이나는 호드와 얼라의 화합을 위해서 가족과 조국을 버린 캐릭터이고, 화합을 위해서라면 얼라에 손해가 가는 일이라도 적극적으로 자기편을 설득했던 캐릭터. 그래서 그 당시 제이나를 아제로스의 영웅일지는 몰라도 얼라의 영웅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꽤 있었음 6. 2번부터 쌓여가던 불안감이 결국 테라모어 사건으로 폭팔해버리고, 화합을 적극적으로 바라던건 자기 자신 뿐이었고 사실 호드는 그런 자기를 이용해서 이득을 취했을 뿐인, 자기는 호드에 꼭두각시 노릇을 했을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됨. 7. 위의 이유 때문에 제이나가 단순히 가로쉬만 죽이려고 하는게 아닌 호드 전체를 몰살시키려고 눈돌아가게 됨 그러니 제이나는 개개인의 일탈적인 도발 행위도 호드라는 전체 세력과 분리해서 보기가 힘들어진거고 그런 상황에서 통수 맞는 일이 또 발생했으니 신속하게 상황정리에 들어간거죠. 제이나에게 무슨 소리를 한들 먹혔겠냐는 얘기는 제이나라는 캐릭터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소리라는 겁니다. 이미 통수를 너무 맞아서 머리 가죽이 다 헐어버린 상태에서도 한발 물러서서 관용을 배풀었는데 또 통수를 맞으면 할 일은 정해지죠. 또 누가 가로쉬에게 동조하고 있는지 알수도 없는데... 무슨말이라도 해볼 찬스라도 만들어 볼려면 선리버 내부적으로 뭔가 불온한 움직임을 감지했을때 적극적으로 행동해서 본인들 스스로 가로쉬와 선을 적극적으로 긋는 모습을 보여주는 수 뿐이 없습니다 | 19.06.09 04: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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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리아 스토리텔링 좋다는게 괜히 나온 이야기가 아니죠. 판다리아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된것도 스토리덕들 부터였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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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꿈은헌터왕
스토리작가 피셜로는 다르나서스에서 훔치러 가는 모습을 목격햇다가 협박당해 달라란으로 돌아왓더니 폭주모드 제이나가 짜잔ㅠ | 19.06.09 04: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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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외국 와우 포럼에서는 제이나는 선리버만 죽였지 민간인(블엘 상인 같은)들안 안 건들인게 정사다! 라는 믿음이 있었다네요 그래서 이번에 에이타스가 학살 언급하고 가걸 제이나라 인정함에 따라 외국 포럼 일부가 꽤 크게 놀랐다고.. 호드로 플레이하면 민간인들도 닥치는대로 죽고 얼라면 그래도 민간인들 희생당하는건 안나와서 그렇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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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jh
그정도로 얼라는 착하고 좋은 이미지만 만들어 놧엇다는 뜻도 되겟죠 그와 반에 호드는 매번 사고치는 샌드백 악당이나 다름 없고 | 19.06.09 1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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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민간인들은 죽거나 보랏빛 요새에 갇혔겠죠 그치만 그 당시의 제이나는 호드의 적이자 배신자를 척살한 것이고 심한 행동인것은 맞지만 그런 자들을 달라란에 더 이상 있게 하지 못했겠죠 호드와 얼라이언스 그 서로 맟추는 부분이 다를수도 있겠네요 | 19.06.09 22: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