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을 보면 블리자드의 경영권이 거의 액티비전으로 넘어간 듯하지만
모하임 체제에서 브랙으로 넘어가는 과정 위에 한번은 겪어야했을 진통이 아닐까 합니다.
레스토랑 대회 축소는 도타와 롤이라는 견고한 앞서가는 주자들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유료 과금 IP를 한 곳에 몰아넣는 과정의 일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2 미션팩 반응도 시원치 않고, 님폰없 사건과는 별개로 디아블로의 지속 가능성도 그다지..
우리가 와우를 즐겨서일 뿐만 아니라, 최대의 MMORPG이기도 하고
블리자드에겐 주요 캐시카우인 이 게임에 모든 걸 집중한다는 시각으로 보면
많은 것이 설명되리라 봅니다.
근래 F2P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오버워치까지는 어렵더라도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를 워크래프트 세계에 구현하는 일이
불가능하진 않다 생각합니다.
최근 성역에 구현된 회색공허섬은 드러스트바와 분위기가 비슷하고
토리온 장군은 듀로탄의 인간 버전입니다.
현재 듀로탄은 이렐에게 살해당했다고 하니 모델이 겹칠 일이 없습니다.
성역에 출몰한 악마 다수가 네팔렘에게 쓰려졌으니
와우 스타일대로 잔당 처리하면서 천천히 모험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 120렙의 모험가가 성역에선 40렙 정도일테니
성장할 여지도 크죠.
2번째 확장팩에서 이나리우스와 릴리트 떡밥이 회수되고
레아를 통해 울디시안의 의지가 실현되었다면서 여관 하나 차리는 것으로
칸두라스 왕가 이야기를 마무리 짓겠죠.
그리고 세계석이 부서진 자리에 차원문이 열리면서..
뿐만 아니라 안토러스 - 하사벨 전에서 거쳤던 세계들과
판테온 멤버들이 깨어난 세계까지 거치면 코프룰루 섹터에도 비빌만 할 겁니다.
우선은 검은 제국에서 크아레쉬로, 크아레쉬에서 드레노어의 다른 대륙부터 거쳐야 하겠습니다만
그와 함께 새로운 직업들도 공개해야 합니다.
15년 동안 새로이 구현된 직업은 단 3종.
풀어나갈 이야기가 많다는 핑계로 새 직업을 인질 삼아 잡아두는 게 아닌가 의심됩니다.
판다리아의 안개 때 많이 풀었다면 모두 좋았겠지만
다음 확장팩에서라도 해금해야 유저들을 붙잡을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