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유저구요
그간 와우는 확팩나올떄마다 한두달 깔짝 한게 다였는데
이번 확팩은 작정하고 출시 열흘전부터 복귀해서 달려봤습니다.
잔달라지역 스토리와 전쟁대장정까지 완료하긴했는데
잔달라 지역 스토리는 재미도 있었고 잉카, 아즈텍 컨셉의 좀 색다른 느낌이라 무척 재밌게 했습니다.
제국의 내분이라는 얼라 호드간의 대전과는 좀 동떨어진 스토리였고
불타는군단을 상대하고 나니까 그훈이라는 듣보잡이 힘을 준다면서 피에 미쳐 날뛰는 야만스런 혈트롤을 상대하자니
김이 좀 새는감이 있긴했지만
대거 등장한 로아와 혈트롤도 매력적이었고 무엇보다 뒷얘기가 궁금해지는 스토리라 재밌었습니다.
냥꾼이라 그런지 꼬실만한 공룡도 많아 좋았구요
그에 비해 호드 전쟁대장정 스토리 라인은 좋은 평가를 못주겠습니다.
퀘스트할때는 그냥저냥 재밌게했지만 뒤돌아볼수록, 생각할수록, 진행할수록 왜 이걸 하는건가 생각이 듭니다.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전쟁대장정인데 하는건 죄다 쪼잔한일뿐
날탈때문에 반 억지로 하긴했지만 군단확팩의 스토리와 대장정, 직업전당은 꽤나 재밌었거든요
초반에 해적들과 연계해서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고 릴리안과 함께 군수공장을 털고 정보입수하는거 까진 좋은데
그 이후로 시체 찾아 무덤 뒤지고, 포세이큰으로 되살린 파도현자가 심연의홀에 대해 알려주네? 그거 뺏으러가고
뭔가 계획성없이 막굴리는 느낌입니다.
애초에 시체를 왜 찾아야 하는지 별로 공감을 못하겠어요 쿨티란 함대에 대해서 알아야한다지만
쿨티란 함대에 대해 알고 싶으면 차라리 항구에 침투하던가 고위층인사를 포섭해서 정보를 수집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이미 죽은이가 아는거래봐야 사망 전까지의 일일뿐 제일 중요한 현재 정보에 대해선 모르는게 당연할테고
묘지에서 정보를 얻어 찾으려는 시체는 치안대장 발렌타인이란 인물인데 2차 대전쟁에서 실종됬답니다.
근데 2차 대전쟁은 언제? 워크래프트2 시점인데 그떄 인물을 되살려다 정보를 얻겠다는 발상 자체가 공감하기 힘드네요
웃긴건 제일 중요한 심연의 홀 정보는 시체 찾는데 도움받으려고 포섭한 파도현자 입에서 나왔어요..
그리고 보너스로 건저올린 데렉 프라우드무어의 시체 취급도 좀 그런게 아무리 심연의 홀 탈취를 위한 미끼라지만
굳이 매달아서 광역도발을 했어야 하는가 그것도 의문이네요 이목을 돌리는 용도면
시체를 찾은게 호드임을 숨기고 제 삼자를 통해 인도하는 척 이목을 집중시키고 심연의 홀 탈취작전을 진행했어도 되는데
어렵게 만든 거점이 박살날수도 있는 가능성을 감수하고 그렇게까지 도발해야하는 이유가 있나 싶네요
만약에 오빠 시신을 인계받으러 제이나가 직접 왔었다면?
호드의 영웅이건 나타노스건 그날로 작살났으요..
이런 과정을 거쳐서 쿨티라스 해군을 상대할 비장의 카드인 심연의홀을 얻게 되는건데 얻고서도 거시기한게
호드는 이거 못얻었음 뭔 수로 쿨티라스 해군을 상대하려 했나 욕만 나옵니다.
함대나 항구에 대해서 파괴공작을 벌인것도 아니고, 쿨티라스의 결속력을 저해시키기위해 권력을 나눠먹고있는 가문들을 이간질 시킨것도 아니며
잔달라와 연계해서 해군을 양성하거나 딱히 그런것도 못느꼈구요
물론 플레이어가 모든걸 알수는 없는 노릇이니 호드도 호드나름의 노력을 했겠죠 몇몇 전역퀘에서도 그런게 나오구요
근데 전쟁대장정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서 파괴공작, 정보수집, 소규모 병력 타격등의 군사행동을 제쳐두고
굳이 무덤도굴 같은게 대장정과정에 나왔어야 하는가 그게 아쉽네요
아직 확팩 초반이다보니 크게 놀기도 어렵고 진도 팍팍 나가기도 좀 그렇다는건 이해합니다. 격전지도 남았구요
하지만 초반에 너무 뭔가 쪼잔하게 놀다보니 김이 팍 새는 느낌입니다.
얼라쪽 대장정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 감상은 이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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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호드 전쟁 대장정의 흐름이 - 거점들 건설 - 드러스트바에서 살릴만한 사람 찾다가 발렌타인을 낙점했는데 시체가 없어진 것을 알게됨- 시체 찾아줄 파도현자 수색- 파도현자는 역병(포세이큰 역병말고 ㄹㅇ 역병)에 걸려 죽고 포세이큰으로 살려냄- 파도현자가 시체 위치를 찾아내서 찾으러감- 운좋게 옆에 데릭시체도 같이 있음-데릭시체 입수하고 그것으로 협박하여 보랄러스의 시선을 해적기지 쪽으로 돌림. 그 틈에 보랄러스 잠입하여 파도현자가 가르쳐준 심연의 홀 쟁취- 가장 큰 수익이라고 할 수 있는 심연의 홀과 데릭의 시체는 '우연히' 획득함. 큰 그림 같은거 전혀 없이 하다보니 잘되었네 껄껄껄 이라니 스토리 텔링능력 어마무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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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의 전쟁대장정이 아니라 포세이큰의 대장정이었으면 딱 맞았을 듯. 나중에 종족별로 나올 수도 있다는 희망회로 함 돌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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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지 일이년 지난것도 아닌 데렉 시체가 멀쩡한것도 이상한 일이죠 군단때도 죽은지 수천년은 된 검은까마귀요새 사령관 시체가 없어졌다며 뭐라뭐라 하는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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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의 전쟁대장정이 아니라 포세이큰의 대장정이었으면 딱 맞았을 듯. 나중에 종족별로 나올 수도 있다는 희망회로 함 돌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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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니야 | 18.08.27 1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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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팩 마다 집증 조명되는 진영이 다를수 있을듯... | 18.08.27 1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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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호드 전쟁 대장정의 흐름이 - 거점들 건설 - 드러스트바에서 살릴만한 사람 찾다가 발렌타인을 낙점했는데 시체가 없어진 것을 알게됨- 시체 찾아줄 파도현자 수색- 파도현자는 역병(포세이큰 역병말고 ㄹㅇ 역병)에 걸려 죽고 포세이큰으로 살려냄- 파도현자가 시체 위치를 찾아내서 찾으러감- 운좋게 옆에 데릭시체도 같이 있음-데릭시체 입수하고 그것으로 협박하여 보랄러스의 시선을 해적기지 쪽으로 돌림. 그 틈에 보랄러스 잠입하여 파도현자가 가르쳐준 심연의 홀 쟁취- 가장 큰 수익이라고 할 수 있는 심연의 홀과 데릭의 시체는 '우연히' 획득함. 큰 그림 같은거 전혀 없이 하다보니 잘되었네 껄껄껄 이라니 스토리 텔링능력 어마무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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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원래 목적이었던 발렌타인은 그리 고생해서 찾았더니 소모성으로 낭비해버림 | 18.08.27 1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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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장황하게 써놓긴 했지만 결론은 그거져 큰 그림없이 그냥 마구잡이로 하는 느낌 | 18.08.27 15: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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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장면에서는 얼척이 없드라구요 분명 발렌타인 살리는데 소지의 목적이 있었는데 어느새 그 목적이 심연의 홀로 둔갑해버렸음 | 18.08.27 15: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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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지 일이년 지난것도 아닌 데렉 시체가 멀쩡한것도 이상한 일이죠 군단때도 죽은지 수천년은 된 검은까마귀요새 사령관 시체가 없어졌다며 뭐라뭐라 하는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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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세계관 시체들은 절대 안썩나봅니다 ㅋㅋ | 18.08.27 12: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