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절을 마지막으로 안쓰게된 많은 무기들 중에서 뭐 신나는 거 없을까
생각중에 문득 조충곤이 떠올라서 이틀 정도 가지고 놀아봤습니다.
약 1년 정도만에 잡아봤지만 역시나 개인적으로 재미면에서 이만한 무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신나게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써보는 것도 있고
다른 무기들과는 다르게 제대로 놀기 위한 선작업(진액 3종 채취, 벌레 강화 등)이
확실히 디메리트라 생각이 되지만 그 귀찮음만큼 재미는 비례한다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조충곤의 참재미는 Z축 무빙을 플레이어가 원할때 언제든
발동하고 지상이 아닌 공중에서 자유롭게 연계할 수 있는 자유도에 있다고 봅니다.
물론 공방 플레이어들 입장에서 본다면 지상딜 안하고 날라다니는 조충곤을
크게 반기진 않겠지만(지상딜은 안하는 조충곤 = 딜로스) 저같은 경우 클리어
타임이 좀 늦어지더라도 최대한 퀘 안터지고 즐겁게 몬스터를 잡는쪽을
선호하다보니 당당하게(?) 눈치안보고 공방에서 날라다니고 있습니다. ㅠㅠ
이틀전에 일단 알바트리온 무기로 카이저 3셋 해서 좀 놀다가 무페토 무기면
스킬과 효율을 좀 더 챙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래저래 셋팅에 시간을 좀
써보고 나름 만족할만한 커스텀이 나온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즐겜용 커스텀이라 좀 불편한 부분이 있더라도 그러려니 해주세요 :)
- 우선 컨셉은 타수가 많은 조충곤을 어떻게 하면 예리도 신경 안쓰면서 편하고 신나게 날라다닐까 였습니다.
일단 회심쪽에 투자를 하고 무기 각성에 '염왕룡의 무예'를 달아서 원하는 스킬들을
좀 더 챙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리도 강화 V 두개는 보라 예리를 위해 필수입니다.
벌레는 예전에 쓰던 벌레가 있어서(드래곤 소울) 다른 벌레들도 시간날때 한번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 기본 회심 80% + 도전자 발동시 20% = 100% 회심이라 몬스터 분노시 달인의 재주로
예리도 소모가 없습니다. 몬스터가 비분노 상태일때는 클러치 벽쿵등으로 바로
분노에 돌입시켜 줘야 하는데 신나는 분위기에 취해서 막 때리고 있다보면 얼마 안되는
보라 예리가 승천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신경을 좀 써야합니다 ^^;
- 조충곤이 생각보다 챙겨야 하는 스킬이 좀 있어서 빡빡하게 커스텀 되었습니다.
무기 커강은 기본 회심을 잡기위해서 추가로 회심률 강화 1을 넣었고 남는 1슬롯은 방어로 해도 괜찮습니다.
- 4슬롯 복합 장식주가 엄청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는 셋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속주 3 같은 경우 스테미너에 영향이 가는 속성 공격들 때문에 필수로 했습니다.
강화 지속은 무조건 챙겨야하고 공중이 주무대라 체술 3과 비연 스킬도 넣었습니다.
움감은 상황에 따라 지상딜도 해야하므로 역시나 필수로 챙겼습니다.
약특과 힘의 해방은 방어구에 붙어 있는 거라 덤이라 생각하고 신경 안쓰고 해도 됩니다.
역시나 방어구에 붙어 있는 폭파속성 강화는 폭파 조충곤일 경우 좀 도움이 되겠네요.
- 심안 같은 경우 라잔같은 몹 잡을때 외엔 필요가 없어서 다른 스킬로 돌려도 됩니다.
- 저는 체술 3으로 크게 무리없이 날라다니고 있는데 좀 부족하다 싶으면 식사 스킬
'야옹 체술'을 띄우고 출발하거나 강주약을 먹고 플레이 하면 커버가 될겁니다.
- 식재료 남은 두개는 자유롭게 챙기면 됩니다. '야옹 낙법술'도 나름 괜찮습니다/
- 마지막으로 조충곤이 빛과 같은 존재가 되길 희망하며 클리어샷 한장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즐겜들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