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삼국지) 양수가 계륵으로 죽지 않는 세계선

[달콤쌉쌀한 추억]

그런건 없다네요

[마왕 제갈량]

가불기 ㅋㅋㅋㅋㅋㅋ

[불렀음?]

조비를 후계자로 점찍었거늘 굳이 조식에게 줄을 서려는 네놈을 살려둘순 없다!

[달콤쌉쌀한 추억]

'역시 적장자가 후사를 잇는게 당연한 것이니 조비님을 지지하도록 하자'

[진격의 우마무스메]

내가 멀쩡히 건재하거늘 벌써 후사를 지지하다니!! 역모다!!!

[Ludger]

가후 : 드디어 현명해졌군

[왁더헬]

엄밀히 따지면 조비를 후계자로 점찍기 전에 조식의 참모역할을 하고 있었고
조비로 후계자를 정한 뒤 후계자에게 방해될걸 치우기 위해 조조가 끌고간거지만...

[촉툴루]

"사람의 능력은 안 보고 그저 먼저 태어남을 두고 지지할 자를 고르다니 네놈이 그러고도 책사더냐! 살려둘 수 없다!"

[브레넌]

후계자 생각을 하기 전부터 자발적으로 조식에게 찾아가 조식의 신하를 자처했으니....

[왁더헬]

저래도 "네까짓게 뭔데 적자가 잇는게 당연하다고 왈가왈부하는것이냐!" 하며 뎅강.
그래서 가후는 조조가 의견을 묻기 전까지 입꾹닫 하고 있다가 은연히
"별 일 아닙니다. 그냥 원소의 일이 생각나서...(적자에게 후계자 안 주고 말아먹은 케이스)"
라고 그윽하게 조조가 스스로 답을 유추할 수 있게 말했음.

[아야후부미코멧과 카나스이가좋아]

[브레넌]

사마의가 조비를 선택하자마자 조식을 선택하라고 조조가 이야기했는데, 사마의가 거부하였고, 조조가 꺼지라고 했을때 한말

[루리웹-6622273153]

어차피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죄 괘씸죄로 찍혀있는 상황이라 진짜 이럴거 같아

[Esper Q.LEE]

춘천 닭갈비가 드시고 싶다는 의미로군. 전령을 동쪽으로 보내라.

[Oasis_]

전에 누가 양수가 후계자 문제에

깊게 관여하고 있어서

숙청 할 수 밖에 없었다던디...

[THVU]

조조가 안 죽였어도, 어차피 조비가 죽였을 운명임.
조비가 딴건 몰라도 형제 측 파벌 조지기 만큼은 진짜 잘했거든

[동산에있는토끼]

이 쪼식이~~~~!! 때문에 ㅎ

[삼겹살아닌오겹살]

연의그 최고사령관이 암호까지 만들고 대장군이 전파한다는거 자체가 비현실적인 부분이라
재내들은 일하는사람만 사소한거까지 일하고 나머지는 월급루팡인가 생각할수밖에없음

[뿌앙]

조비하면 콩심는 시 생각나

[미깡질렸어]

더 큰 문제는 양수 엄마가 원소 원술 형제 누나임

[미깡질렸어]

양수 아버지 양표가 고문당하고 좌천된 것도 명목상으론 역적 원술과 내통해서였음

[동산에있는토끼]

감히 나라를 배신하고 적국으로 넘어가려하다니!!!

[322575]

공명: 여기서도 후계자싸움을 일으킬 셈이구나! 분란의 싹은 제거해야지!

[비묘]

파이널 데스트네이션 ㄷㄷ

[저는 님친구입니다]

애초에 양수 집안 자체가 허창 반조조파벌 대빵이라

[카요코]

순욱
마속
양수

세명의 금쪽이들의 힘을 모아

[새벽늑대]

누가 찬합에 닭갈비 넣어서 보내봐라

[무한돌격]

순욱 : 허허허 이젠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꼬투리 잡아 죽이시겠다는거구나
더 살아 무엇하리~!

[FMDM]

죽고싶은 자 순욱
살고싶은 자 양수

내로남불좌 조조

[pigboy7277]

저 첫째짤 하후돈 옆모습 눈알 튀어나온 표현법은 아직도 기억나네 ㅋㅋㅋㅋ

[침묵군]

이미 저 시점에 사망플래그를 있는대로 쌓아놓은 시점이라 뭘해도 죽는게 맞음ㅋㅋ

[독타센세Mk0]

이젠 데스티니 순욱이여?? ㅋㅋㅋㅋ

[환유희]

근데 조조 성격엔 조비가 아니라 조식을 후계자로 낙점했었어도 죽기 전에 양수는 조지고 갔을것 같다. 똑똑하기만 하지 현명하지가 않아서 군주 눈밖에 나는짓을 좀 많이 해야지

[데쓰노트 소비에트에디션]

농담처럼 적힌 본문이지만

양수 아빠 양표도

쬬한테 어그로 단단히 박아둔 상태고 낙향해서 목숨만 건졌던지라 양수는 살 길이 없다.

[시키프레슈코]

양표도 만총아니었으면 조조한테 죽었음

[아울빼미]

평소부터 찍혀있으니까 구실잡히자마자 댕겅

[노을 Phoenix]

[Cafes]

양수는 태생적으로 가문부터가 조조한테 미움받을수밖에 없는 위치임
양수 어머니이자 양표의 부인인 원씨가 원술의 누나 혹은 여동생이라 가문부터가 원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뭘 해도 숙청당할수밖에 없는 운명임

[Redmario]

[루리웹-7917975056]

가뜩이나 눈엣가시인 관리의 아들

후계자 경쟁에 직접적으로 관여함. 이걸로도 이미 참수스택 맥스인데.

가뜩이나 불리한 전황에서 왕이 직접 명령내리지도 않았는데 철수 준비를 함

[혼돈이끼]

조조 부하로 있으면 매일매일이 러시안룰렛!

[루리웹-7917975056]

그렇게 똑똑한 새끼가 3살짜리 꼬마애도 아는 진리를 몰라서 죽음

조조는 지 머리 위에서 놀려고 하는 새끼는 절대 곱게 안 냅둔단 걸

[boreu]

정사 기준으로 양수는 계륵 때문에 한중에서 처형당한 것이 아니라 패퇴하고 한참 뒤에에 '제후들과 밀통한다'는 죄목으로 처형당한다. 여기서 제후는 촉이나 오가 아니라 왕자들, 그러니까 조식과 정치적으로 같은 편을 해서라는 얘기다.

그런데 양수는 단순히 개인적으로 조식을 선택한 게 아니다. 양수의 집안, 그러니까 홍농 양씨는 후한말의 명문가 중 하나이고, 그래서 여러 명문가와 혼약을 맺었다. 바로 양수의 어머니가 원술의 누이인 양태위부인 원씨다. 그러니까 양수는 홍농 양씨와 여남 원씨의 자손인 셈이다. 명문 오브 명문가의 자제에 재능도 뛰어난 셈. 그런 사람이 그냥 조식이랑 친해서 라인을 만든 건 아니고, 당연히 자신이 속한 귀족세력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당시 귀족들은 정치적 기반이 부족하고 정서적으로 귀족들과 반목하는 조비 대신, 조조의 사랑을 받고(이건 순전히 조조 잘못) 귀족들과 공감대가 많은 조식을 밀었다는 소리다.

조조는 후계구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정치적 선택을 해야 했다. 조조는 이미 왕권을 확립하기 위해 개국공신급인 순욱을 예주기반 청류파 제거를 위해 숙청했듯, 조비의 후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 양씨와 원씨라는 후한의 귀족세력을 숙청한 셈이다.

그러니까 그냥 양수가 주제 넘게 건방진 소리 해서 숙청된 건 아니다. 순욱과 마찬가지로 기존 귀족세력을 숙청함으로써 정치적 안정성을 꾀한 셈. 그럼에도 조비의 기반은 위태로웠고(이건 조비가 혈연세력을 견제할 수밖에 없던 탓도 있다. 그리고 이건 죽기 몇 년 전에야 조비를 후계자로 선정할 만큼 늦장을 부린 조조 탓도 크고) 결국 귀족세력 중 하나인 사마씨에게 당하는 결말이 된다.

[spike _shupigel]

와 배워갑니다
한마디로 양수는 귀족세력의 얼굴마담같은거여서 귀족세력을 꺾기 위해 숙청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이를 갈고 남은 귀족세력은 결국 사마씨를 필두로 조씨를 엎어버린 거군요

[오그레이트]

양수가 좀 미천한 가문 출신이면 살려둬도 큰 손해는 없는데 전한시대 승상 집안에 3대 위로 쭉 태위를 지냈고 어머니는 원술의 누이임...

지나치게 가문의 힘이 세어서 자중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는데 후계자 문제까지 껴서 어그로를 끌고 다니니 재주는 아깝지만 처형이 답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