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는 스페인 식민지 시절부터 중앙정부의 말을 듣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곳은 지형이 험하고 인구밀도가 낮았기 때문.
미국-멕시코 전쟁이 터지고 미국이 개입하기 수십년 전에 텍사스는 반란을 일으켜서 사실상 따로놀고,
전쟁 직후에는 북부지역과 심지어 남부 유카탄 반도에까지 독립을 목표로한 반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멕시코 북부지역은 줄곧 중앙정부와 따로노는 성향이 강했다.
현재에는 ㅁㅇ카르텔들이 날뛰며 사실상 준 군벌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멕시코 정부의 주권을 무력화하고 있는게 좋은 예시라고 할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맨날 골머리를 썩는 멕시코 중앙정부는 북부에 신세를 진적이 있는데,
바로 프랑스의 멕시코 침공(1862~1867) 당시에 프랑스에 쫓겨난 멕시코 정부가 북부지역에 수도를 둔 일이다.
멕시코 북부의 치와와주는 이 당시에는 프랑스에 대항하여 북부로 피난을 온 멕시코 정부의 수도가 위치해 있었는데,
바로 이곳이 영화 시카리오에도 나오고 ㅁㅇ카르텔들이 시체를 오체분시해서 전시해놓는 걸로 유명한 시우다드 후아레즈가 위치한 곳이다.
심지어 실제로 치와와 주의 주도인 치와와에 수도를 마련하기 전에,
멕시코 정부의 저항을 이끌던 베니토 후아레즈와 그의 군대가 잠시 시우다드 후아레즈에 머물렀을 정도.
당연하지만 멕시코 정부도 제대로 통치를 못해서 미국에 삥뜯기고, 반란에 시달린 지역을 어떻게 프랑스 놈들이 제대로 통치하겠는가?
한때 프랑스 침략자들에 대항할 보루가 되준 멕시코 북부는 이후에도 반란의 전통(?)을 이어가서,
판초비야가 이끄는 멕시코 혁명군의 근거지가 되었으며,
그 후에는 앞서 말했듯이 멕시코 ㅁㅇ 카르텔의 본거지가 되어 지금까지도 유서깊은 반란의 땅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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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olonac
지금도 보면 멕시코 북부지역들은 텍사스로 통하는 도로가 더 많고, 텍사스는 아예 멕시코 국경 너머까지 걸쳐있는 대규모 자동차공업단지까지 굴리고있을 정도임. 사실상 북부 멕시코의 수도는 텍사스 오스틴이라는 말도 있을정도. | 24.05.26 11:5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