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515065
“그때 노조미쨩이 불러세우는 바람에 결국 다들 한 방에서 자게 되었고……, 원래는 유키호쨩하고 같이 쓰던 방이라 넷이서 거의 포개져서 잤었지 아마.”
“그때 엄청 뻐근했었거든. 2층 침대에 포개져서 자고 옆에 이불 깔아놓고 우미쨩하고 같이 잤었거든. 우미쨩은 자기 말로는 침대에서 자면 불편하다고 바닥에 자겠다고 했었지.”
“그때 아유무쨩은 우리가 모르고 있었는데 일찍 알았으면 그때 가볼걸.”
“그렇지? 유우쨩이 그랬는데 아유무쨩은 집에서 꽃집을 하고 있다고 들었거든. 그래서 언젠가는 가보고 싶었어!”
“유우쨩네 집은 찻집을 하고 있거든. 커피도 과자도 맛있으니까 나중에 방학 때 되면 놀러와!”
아유무가 반색을 하면서 끼어들었다.
“다들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밥이 식을 것 같단다. 아, 호노카쨩하고 수현이는 어제는 연습을 건너뛰기도 했잖니. 좀 어때?”
“어젠 많이 돌아다니고 그래서 많이 피곤했었나봐. 지금은 괜찮아 엄마. 아, 다들 학교 가야 되니까!”
“오늘은 학교 축제니까 빨리 갈 필요 없으니 천천히 먹어. 알겠지?”
“네!”
세 사람이 일제히 대답하면서 숟가락을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같이 대답하면서 젓가락을 분주히 놀리는 두 사람과 함께.
“다들 잘 다녀왔으려나.”
“뭐 해민이, 미소, 그리고 성미가 안내해 줬을 테니까 괜찮았을 거야.”
“아, 수현이는?”
“지금 호노카쨩하고 집에서 쉬고 있어. 사실 오겠다고 했었지만 호노카쨩이 말렸거든. 아, 전화다.”
소연이가 전화를 꺼내들고 말했다.
“덕분에 푹 쉬었어! 아 이제 다시 학교로 가도 돼?”
“그럼! 아, 호노카쨩은?”
“지금 부엌에 있어. 솔직히 좀 불안하긴 했지만……, 엄마도 의외였다고 하셨구. 같이 아침 먹고 학교로 올게!”
수현이가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전화기 너머의,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플레이아데스 멤버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문 쪽에서, 낯익은 얼굴의 여학생들이 걸어왔다.
“안녕~!”
“어서와. 다들 잘 다녀왔어?”
“남는 건 사진뿐이잖아? 그래서 여러 가지로 많이 찍어봤어! 여기봐~”
“어딘가의 제복 덕후 두 사람을 꼭 데려왔어야 했는데 말이지.”
“그러게 말이지~ 루비코라든가, 요우씨라든가 말야.”
“근데 교복이라든가 빌려 주는 곳은 도쿄에도 엄청 많지 않아?”
“뭐 그렇긴 하지. 그래도 다른 학교 스쿨아이돌을 만나러 오는 건 더 의미있는 일일 테니까~ 그리고 그 두 사람이면 분명히 더 좋아할 거고.”
“그럴 거 같아.”
엠마의 말에 이어서, 리나가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먼저 가보고 싶었던 곳은 교복 대여샵이었거든. 정작 니지동 멤버들 중에서 아유무쨩하고 카스미쨩은 한복 렌탈을 하고 싶다고 했었고 엠마 선배는 스위스 의상을 보면서 재미있어했지만.”
“근데 장본인이 볼 때는 어색하지 않았어?”
미소가 슬쩍 엠마를 보면서 물었다.
“으음……, 뭐 괜찮지 않을까? 매일 입는 것도 아니고 기분 내려고 입는 거잖아. 괜찮아.”
엠마가 손을 한쪽으로 모으고 웃으면서 말했다.
“아, 이거 봐줄래? 아유무하고 카스미, 그리고 나는 한복 렌탈했고 호노카, 린, 리나, 그리고 마키는 교복 렌탈했어. 어때?”
“우와…….”
“귀여워~”
엠마가 내민 전화기의, 분홍색에 연노랑색, 그리고 연두색 치마에 희미한 분홍색의 저고리를 차려입은 세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플레이아데스 멤버들의 눈이 두 배로 커지고 있었다.
“헤헤 카스밍의 귀여움을 실감하셨나요오?”
“미안 여기 옆동네의 모 스쿨아이돌이 철부지여서…….”
“가만있어봐 마키코~ 이번이 본편이라구. 결국 1만보 채웠는데 그동안 다들 우리만 보더라구!”
“여기봐. 지나가면서 다들 우리만 보고 있었어~ 부럽지 마키코?”
옆에서 투덜거리는 마키와는 상관없이, 카스미가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카스미를 빤히 바라보고 있던 마키가 조용히 전화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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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이야기에 이어서 씁니다.
- 뭐 이건.... 우치다 슈우 씨하고 사가라 마유 씨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