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보 챠소베리 발매 6월 그새를 못참고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기왕 만드는거면 좀 큰 사이즈로 만들어보고 싶었고
제작법 및 재료를 검토한 후 실행에 옮기기로 했죠.
현재 군복무중인 네소장인이 올린 네소 기본 도안을 다운받아서 출력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사이즈를 만드려면 전체 그림이 전지(A0)사이즈를 넘어서기 때문에
따로 부품을 오밀조밀 모이게 해서 어떻게든 인쇄시켰습니다.
도안은 아래 링크 참조
전지로 인쇄한 도안을 잘라서 천 위에 그려보았는데
그리면서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예감은 적중했습니다.
살색 천 1마(110x90)이면 충분할줄 알았는데
부족해서 결국 한 마를 더 사러 또 동대문을 가야만 했습니다. (시밤바)
럽게에는 기본도안만 있어서 마리 얼굴을 따로 구할수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커다란 얼굴을 직접 그리면 100% 망할거고 결국 기존의 작소베리의 얼굴 스캔이 불가피해졌죠.
다행히 카소베리를 드리니 용서해주셨습니다.
스캔의 결과를 프린트함.
스캔을 트래이싱해 얼굴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오바로크는 근처 수선집에 의뢰했습니다.
그리고 결과.
장인아재의 훌륭한 오바로크의 박수를.
재료 처음 들고 왔을때 어이를 상실하진 사장님의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파츠 재단이 어느정도 끝나서 한군데 모아봤습니다.
사이즈를 대충 짐작하니 제가 어지간히도 미친짓을 하고 있다는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땋은머리 카츄사 연성중...
살다살다 여자 세갈레 머리 땋는 법을 인터넷에 검색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이즈가 크니까 솜을 채워줘야하는게 아닌가 했지만
막상 땋아보니 볼륨이 적절해서 문제 없었습니다.
보들보들해요.
땋은 머리는 그렇다치고 챠오링은 많은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기존의 KCM이나 NNN은 사이즈가 작으니까 천 한장으로 커버가 되지만
이 사이즈로는 천을 딸랑 한겹으로 잘라놓으면 축 쳐져버리기 때문에
양면재단 + 솜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도 링을 고정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철사를 내장하기로 결정.
철사 세 줄을 꾸겨놓고
한바퀴 뺑 말아주면
힘세고 강한 챠오링이 완성되었다!
시중의 네소베리 팔은 턱에 갖다대고 실로 꿰메버리는데
이런 상태로는 팔의 자유도가 떨어지고
그렇다고 실을 제거하면 너무 헐렁거리는 문제점이 있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 안쪽에 네오디뮴 자석을 내장했습니다.
덕분에 팔을 턱과 자유롭게 붙였다 떼었다를 할수 있죠.
와이어레스 테크널러쥐 우↗야↘
(물론 턱에도 내장함)
팔에 솜을 넣다가 택배가 왔습니다.
방울솜 3.5kg
점보네소 무게가 대충 400g이니까
두배사이즈면 무게가 2^3=8배로 뻥튀겨지니
대충 이정도가 필요했습니다...
자, 전체재봉을 끝내고 솜을 넣습니다.
어머니한테 미싱하는법 처음 배우고 해봤는데 재봉선 이쁘게 하는게 참 어렵더군요.
거기에 실 한번 씹으면 뚜껑 열어서 부품 분해하고 매뉴얼과 한참을 씨름했습니다.
안팎구분은 또 복잡해서 재봉 잘못해서 실밥 다 뜯고
다시 맞춘다음 재봉하기를 수차례 반복.
우여곡절 끝에 소체 전체 재봉이 끝났습니다.
이제 방울솜 (3.5kg)을 채워봅시다.
1kg 투입. 하반신이 채워졌습니다.
2kg 투입
상반신 및 아랫턱이 채워졌습니다.
슬슬 무게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3kg 투입
상당히 빵빵해졌습니다. 남은 500까지 넣을 필요는 없을것 같아서 봉인.
천 재료까지 합치면 전체중량은 약 3.5kg이 될듯.
이 뭐 신생아 무게;;
이렇게 우리 이사장님께서 새로운 생명을 얻으셨다!
근데 빤스바람♡
이날 밤늦게까지 작업하는라 옷까지 만들 여력이 없어서 저대로 하룻밤을 보내셨답니다.
크기를 재보니 110cm정도...
설계대로라면 80cm가 나와야 정상인데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건지;;;;;;
사랑과 우정의 상징
마리로 만든 챠오링
구멍이 있으면 넣는게 남자 아닌가잉
하는 생각으로 kcm을 넣어보았는데
매우 안락해보입니다.
자 다음은 옷을 만들어 입힐 차례인데....
흑세라 제작과정은 생략.....
는 피곤해서 중간중간 사진찍는걸 깜빡했습니다 죄송해요.
한줄 후기를 적자면
완전 오리지널이라 이게 시행착오가 제일 심했습니다...
저 흰색 줄무늬는 아크릴 물감으로 칠한겁니다;;
이게 제일 경제적인 방법이라 생각했으나
본인 손이 고자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선이 무지막지하게 더러워요.
후회된다.....
문구점에서 산 머리띠를 넥타이삔으로 대처
심심해서 팬티에 데코를 넣어봤습니다.
여고생이라면 핑크리본 팬티죠. 암요.
저게 머리카락인이 닭발인지
으으.... 재봉질고자 극혐
챠소베리 프렉탈.
챠소베리 in 챠소베리챠오링 in 챠소베리챠오링
전체 비교샷
KCM
HJNN
UJNN
안아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거대한 그녀였다....
머리 전체를 팔로 감싸기가 안돼요;;
저러고 있자니 크기와 무게때문에
제가 네소를 안는게 아니라 네소가 저를 안아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방에선 네소가 나를 안습니다.
여담.
교복을 만들때 수치를 재보다가 문득
잘하면 이거 그냥 닝겐의 옷을 입혀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쓰리 사이즈가 완벽한 80-80-80이거든요...
그래서 집에 있는 옷을 적절한 옷을 구해다 입혀보았는데...
Holy..........
마성의 돌핀바지는 이사장님에게도 먹힌다!!
편해보여서 현재 교복 벗기고 저상태로 계시는중.
자, 이렇게 만들어진 거대 챠소베리
과연 제작비는?
Holy Shit...
제작기간 일주일 인건비(?)까지 생각을 하면....
이번주 내내 돈뿅뿅 제대로 했네요 ㅋ
점보네소 3마리 값으로 거대챠소를 연성에 성공했습니다.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p.s 아이냐 생일때 이거 주면 좋아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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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만치 크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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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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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없으면 만드는거군요 사진 보니까 아이냐랑 크기 비슷할 것 같은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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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ㅊㅊ를 드릴 수 밖에 없군요 점수는 105샤이니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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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없으면 만드는거군요 사진 보니까 아이냐랑 크기 비슷할 것 같은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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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 만드는 루리웹! | 17.05.03 06: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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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ㅊㅊ를 드릴 수 밖에 없군요 점수는 105샤이니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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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기다보다는 깔린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네요. | 17.05.03 00: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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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으면 좋겠네요. 뭐 본인은 존재조차 모르겠지만... | 17.05.03 1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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