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는 오래간만에 글을 쓰는 것 같군요. 최근 제 주변 분들이 라디오 사연투고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몇 분 계셔서 글로 정리를 해볼까 해서 조금 적어봅니다.
노조에리 라디오 가든이나 노조호노 버라이어티 박스 등에서 ‘포츈오센베’, ‘이코린’, ‘후쿠이현후쿠이시’같은 닉네임을 보고 ‘またおま’를 외쳐본 적이 있으신가요? 보통은 부럽다 라고 말하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
일단 저는 란마츠 직후 감상 사연들을 여기저기 라디오에 투고하다가 맛을 들여서 최근까지 자주 듣는 라디오들에 사연을 투고하고 있고 제법 읽히기도 했습니다. 혹시 평소 관심 있으셨는데 너무 막막하다고 생각했거나 방법을 몰랐던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팁이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사연 보내는 방법부터..사연은 기본적으로 각 방송의 메일 주소로 보내게 됩니다. 지금 제가 옆에 틀어놓고 보고 있는 위통라디오는 shikaco@joqr.net가 메일투고 주소입니다만 평범하게 저 주소로 메일을 보내시면 됩니다. 니코린파나처럼 고유의 투고 페이지가 있는 경우도 있고 쿳승의 콘체키처럼 트윗을 통해 사연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일반 메일로 보내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제목에 코너명을 적어서 ‘ふつおたです~’(일반사연 입니다~) 이런 식으로 적당히 적어서 보냅니다.
보통
메일 주소
제목
라디오네임(=펜네임) - 닉네임
본문
이런 식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정해진 양식은 없습니다만 위 내용들이 사연을 구성하는 최소한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은 기본적으로 저는 ‘인삿말 - 본문 - 질문’ 이런 형식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마지막의 질문 같은 경우에는 사연의 존재의의는 보통 방송의 네타거리를 위한 소재이므로 그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기 쉽게 해줍니다. 결국에 사연을 채택하는 것은 방송의 스텝분들이니 말이죠. 인삿말은 방송마다 고유의 문구가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리 파악을 하시면 좋습니다.
내용을 평소에 보내는 일반 사연이라고 가정하면 개인적으로 외국인 티를 웬만하면 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벤트 후기의 사연은 해외 팬 어필도 하고 번역기를 써서 조금 문법이 이상하더라도 오히려 그게 강점이 될 수도 있는데 일반 사연은 그런 것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건 개인의 판단이겠지만 일단 저는 외국인 어필은 안하고 있군요. 그렇게 되면 사실 작문이 가능하다는 전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허들이 좀 높아지긴 합니다. 추가로 일본에서 현재 어떤 떡밥들이 도는지, 계절은 어떤 시기가 되었는지, 국경일 등등 그쪽의 사정을 파악해두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만 쉽진 않습니다.
일단 조금 창피하긴 하지만(..) 실제로 소개된 사연으로 조금 예시를 들어보면
ageage@joqr.net (메일투고 주소)
ふつおたです~ (코너명)
ラジオネーム:マスティー (닉네임)
くっすん、ゆい㌧、あげおっす~(인사)
いきなりなんですが、私の学生時代のクラスメートは一人でトイレに行くことを’ミッションに行く’と言いました。なのでもし誰かがトイレに行く時には’私少しミッションに行ってくるわ’と言うと、’おう、頑張れ’と答えました。(본문) くっすんとゆい㌧は学生の頃に使ったオリジナルな用語があったんですか?(질문)
쿳승이 진행하는 아게라지에 보냈던 사연입니다. 코너는 일반 사연이고 아게옷스~라는 고유의 인삿말이 있습니다. 질문은 본문의 내용에 대해 진행자들에게 관련된 이야기를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사실 저도 일본어가 그렇게 능숙한 것이 아니라 조금 문장이 어색하기도 하고 실수로 잘못된 어휘를 선택해서 보낸 사연이 채택되서 방송이 ??? 스럽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일본인들도 가끔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고 어영부영 넘어가기 때문에 의외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도 합니다. 어차피 사연은 스텝분들이 먼저 거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사연들은 알아서 커트해주십니다(..)
라디오나 니코나마에서 좋아하는 멤버에게 사연이 읽혀서 닉네임이 불린다는건 굉장한 경험입니다(..) 저도 아직까지도 사연이 읽히는 순간 바로 손이 덜덜 떨리고 있으니 말이죠..다만 역시 일어 작문에 대한 부담도 있고 주위에서 가르쳐 주시는 분이 없기 때문에 시작해보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처음엔 물어물어 써보고 시작했고 말이죠. 그리고 채택률도 단발가챠에서 울레를 뽑는 느낌이라서 마음이 꺾일 것만 같은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일본어 공부를 어느 정도 해보신 분들이라면 한번 도전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쓰고 싶은 말은 나름 많았는데 막상 글로 정리하니 두서가 없어보이네요(..)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리플 달아주시면 가능한 내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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