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의 추억은 그야말로 나의 어린시절의 추억이다.
그러한 SFC가 이미 추억의 언덕너머로 기웃기웃 사라져가는 현실에 안타깝던 차에
마침 고전게임 게시판... 그중에서 SFC게시판이 다 죽어가는 바
나의 꼴사납기 짝이 없는 지난 추억을 되세겨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현재 처한 상황으로 인해 그림을 업로드 못하는 고로,
단순히 글만 나열할 뿐인 재미없는 글이 되기 쉽상이므로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이해 못하시는 분은 백스페이스를 지긋히 눌러주시옵소서.
첫 번째...
참 중요한 단어다. 모든 일은 '첫'이라는 접두사가 붙음으로써 그 가치가 크게 오른다.
고로 이 첫이란 수식어에 어울리는 게임을 수많은 SFC게임중에 단하나를 택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오랜 고심끝에 이 자리에 내세우는 게임은 '마리오 카트'가 되겠다.
마리오 카트.
지금까지도 신작이 나오고 있는 닌텐도의 간판게임중 하나이다.
지금이야 별로 대단할게 없는 식상한 소재인 카트이지만, 이 게임 지금 다시해도 재밌다.
이게임의 진가는 다른사람과 함께할 때 들어난다.
내게 레이싱 게임이란 피곤한 게임이다.
한치의 실수없이 정확한 조작을 해야 무리없이 깨끗한 드라이브가 가능하며
약간(!?)의 실수로 코스를 이탈하거나, 속도가 크게 감속되어 가속할 때까지의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무지막지하게 피곤한 게임이다.
그러나 카트는 조금 다르다.
물론 마리오카트(이하 카트)도 단순화되어있다곤해도 레이싱게임이므로, 조작의 중요성은 빼놓을 수 없지만,
이를 상쇄하는 요소가 아이템이다.
순위가 낮을 수록 좋은 아이템이 나오는 이 오묘한 시스템은 협력과 방해와 경쟁에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CC(난이도)가 높을 경우 한번의 방해로 1등에서 나락으로 떨어질수도 있어, 묘한 긴장을 주며,
물론 그냥 당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회피하는 파훼법도 있다.
반대로 이런 긴장이 싫은 사람은 낮은 CC에서 즐기면 된다. (방해받아도 꼴등까지는 잘 안떨어진다.)
이외에도 다양한 스테이지, 총 8명의 개성적인 캐릭터 등
SFC초기작으로 후기작에 비교하면 그렇게 뛰어난 그래픽은 아니지만 SF와는 차별적인 색감을 자랑하며
초기 SFC판매량을 견인한 소프트중 하나이며, SFC를 갖고 있다면
한번쯤을 플레이 해봐야할 필수 게임중 하나임을 주장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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