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 꼽아 놓고 언젠가는 플레이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마침내 그 날이 왔습니다 ㅋ
창작물을 접할 때 내용이 얼마나 뛰어난가 보다는
세계관이 얼마나 나의 흥미를 끄는가, 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세계관이 꼭 촘촘하고 치밀할 필요도 없습니다.
마치 영화 시놉시스 처럼,
내용 딱 한 줄 만으로도 마치 번개가 치 듯
짜릿한 무언가가 머릿속을 스쳐 가기만 하면 되는데요,
이 작품이 그랬습니다.
해양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봤는데,
게임은 애니메이션에는 없는 설정들이 붙은 걸로 봐서
추측입니다만 이 게임 쪽이 원래 기획했던 원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야기 진행이 이쪽이 좀 더 매끄러운 느낌.
리얼타임 전투도 정확히 말하면 반쯤은 턴제에 가까운데,
수중에서의 묵직한 움직임을 잘 구현해서
시뮬레이션임에도 바닷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 있을 법한 근미래 SF 장르를 아주 좋아하는데,
설정 자체는 패트레이버, 공각기동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