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이렇게 생겼습니다만, 두돈반이 아니라 무반동 포차에 달고 다니는게 좀 그래서 그냥 같은 회사의 두돈반을 사버렸습니다.
두돈반 퀄리티가 뛰어나서 놀랐습니다.
앞 부분을 보아 구형 K-511이 아니라 신형 K-511A1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모형엔 고증에 맞는 여러가지 특징들이 있습니다.
차체 오른쪽을 보면 이렇게 왼쪽에는 없는 네모난 것이 있습니다. 저 안에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뒷쪽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실제랑 약간 다르지만 앞유리창도 열 수 있습니다.
조수석 부분에 탑승 시 잡으라고 달아둔 막대가 있었습니다.
이거 보고 소름 돋았습니다ㄷㄷ
연결 고리는 발칸 모형을 장착하기 위해서 K-116 부품을 활용하였습니다.
원본은 저 고리 부분이 돌아갈 수 있어서 돌리면 저렇게 되긴 합니다. 올라갈 때 저 부분을 밟고 올라가기도 합니다.
발칸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두돈반에 달 목적으로 나온 제품이 아니다 보니까 완성 시 두돈반에 비해 크기가 너무 작았습니다.
그래서 두돈반과 연결했을 때 뒷가신(지지대)가 땅에 닿아버리기도 해서 그냥 남는 부품모아서 크기를 키웠으며,
키우는 김에 최대한 원본과 가깝게 구현해보았습니다. 부품이 더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연결하면 이렇게 됩니다.
저게 설치할 때랑 견인할 때랑 뭔가 안 맞는 이유가, 원본은 견인 할 때 유압으로 포를 띄우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이소에서 3000원짜리로 파는 거에 그런 기능을 있을리가 없으니, 연결 할 때마다 일일이 블록으로 두돈반하고 높이를 맞춰야 했습니다.
두돈반 사니까 군인 몇 명도 같이 있어서 한번 공군에서 방공포차량운전병이라는 특기가 훈련 때 뭐하는지도 만들어 봤습니다.
먼저 저렇게 발칸을 연결하고 대공방어대 아저씨들과 20mm 탄약, 여러 장비들을 적재합니다.
조수석에는 분대장인 대공방어대 간부가 선탑하는데, 분대장이 그냥 병사일 때도 있습니다.
운전병은 대공방어대 소속이 아니라 수송대대 소속이다 보니까 이렇게 훈련도 타 대대 가서 훈련하고 뭔가 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비행장에서는 거의 일정한 간격으로 대공진지들이 있습니다.
발칸 진지와 신궁 진지가 한 곳에 함께 있거나 따로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발칸은 발칸 진지에 배치해야 합니다.
대공진지에 가면 콘크리트로 된 ㄷ자 모양의 구조물이 있습니다. 그것에 발칸을 밀어 넣어야 하는데,
대공진지가 높고 좁은 곳에 있다보니 이 구조물의 위치가 이상한데 있어서 위치에 따라 넣는 난이도가 천차만별입니다.
당연히 공간이 넓으면 그냥 앞으로 갔다가 그대로 후진만 하면 깔끔하게 들어갑니다만,
근데 사진처럼 좁고 후진을 꺾으면서 해야 하는 경우는 운이 좋거나 운전병의 실력이 아주 뛰어난게 아니면 한번에 넣기 정말 어렵습니다.
이 경우는 망한 경우입니다.
후진 할 때 각을 잘못 계산해서 발칸이 완전히 꺾여 버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차를 앞으로 다시 빼서 차량과 발칸을 1자로 만든 다음에 다시 집어넣어야 합니다.
물론 다시 하면 되기야 됩니다만, 발칸을 진지 안에 집어 넣는 것부터 못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만 지체하게 됩니다.
대공방어대 아저씨들은 훈련할 때 시간을 재다 보니, 이 과정을 빨리 끝내는게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못하면 훈련 끝나고 대공방어대 간부가 화냅니다. 물론 못한 운전병 본인한테도 하겠지만 선임한테도 뭐라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선임한테도 혼나게 됩니다.
이게 어렵긴 한 것이, 차량 뒤에 연결고리로 뭘 연결하면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보통 차는 오른쪽으로 꺾으려면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리면 되는데,
뒤에 연결된 것은 연결 고리를 기준으로 핸들을 돌린 반대쪽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게다가 두돈반의 바퀴가 커서 핸들을 조금만 틀어도 뒤에 달린 발칸은 바로 꺾여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반대로 생각하고 천천히 움직여야 하니까 생각보다 엄청 어렵습니다.
발칸이 구조물 안에 들어가면 아저씨들하고 함께 발칸을 분리해서 안쪽으로 밀어 넣어야 합니다.
엄청 무거워서 매년 들다가 다치는 사람이 생기곤 합니다.
안쪽으로 넣으면 화물칸에 적재된 장비를 다 내리고 발칸을 설치합니다.
보통 한 분대에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투 특기라 수송 특기인 운전병과 다르게 신형 전투조끼와 K-2C1을 사용합니다.
사진처럼 수직 손잡이를 활용해서 총을 새워두기도 합니다.
이 아저씨들은 훈련 끝날 때까지 계속 이러고 있습니다.
큰 훈련이라면 상상이 아닌 진자 헬기를 가상 적기로 가장하고 조준하는 훈련도 합니다.
밤에 서치라이트 키고 조준 하는 거 보니까 엄청 멋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운전병은 훈련 끝날때까지 한쪽에서 이러고 있습니다.
어차피 발칸이 설치된 시점부터 그냥 운전병의 할 일은 끝난겁니다.
그 후에 할 일이라면 밥 시간 되면 아저씨들 태워서 밥 먹이고 인원 교체하는 것이 다입니다.
분대장에 따라서 괜찮은 간부면 그냥 차 안에 있게 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분대장이 간부가 아니라 병사라면 아주 편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운전병만 따로 놀다 보니까 몇몇 비행단은 방공포차량운전병을 그냥 대공방어대 소속으로 집어 넣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렇게 파견 형태 비슷하게 지원하는 식이라 보통은 이럽니다.
솔직히 수송 특기 중에서 가장 꿀 빠는 특기는 방공포차량운전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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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터는 생동까쓰
다음번엔 프라모델 K-511A1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이건 본격적으로 도색해야 해서 지금 당장은 못할 것 같더라구요. | 22.12.18 0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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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M60은 헌병만 쓸 줄 알았는데 다른 특기도 쓰긴 하는 모양이군요. | 22.12.18 0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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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이 아니라 방공이요 ㅎㅎㅎ | 22.12.17 23: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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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 22.12.18 0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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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보시고 요즘 트랜드가 자주화인대 왜 견인식을 쓰냐 라고 하실분도 있을지 모르겠는대 발칸 초창기에 복서 트럭위에다 올려서 운영한적은 있죠 대신 이렇게 해보니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는지 견인식을 운영하고 있죠(추측하기에는 복서트럭의 노후화 주요 원인이고 k511a1 차대에 전용 발칸차대를 만드는게 낭비로 본듯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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