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번엔 어디로 갈지 너무 기대되는 , 파격적이고 성공적이었던 첫 출발.)
파워 다그온이 배송오자마자 걱정부터 덜컥했던
"[센티넬] 초화염합체 슈퍼 파이어 다그온"
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파이어 다그온때부터 느껴왔던 핸들링의
까다로움이 극한으로 발휘될 것이라는 예감이 마구 왔었거든요.
그리고 그 슬픈 예감은 항상 비켜가지않았습니다.
핸들링이 까다롭게 합체하더라고요...
까다롭네요.
정말 더럽게 까다롭습니다.
무중력 장식장라도 개발되지않는 이상
그레이트 합체 급에선 가동률이 큰 게 의미가 없구나...
라는 것도 뼈저리게 깨달았네요.
만지는 내내 더합체가 너무 그리웠어요.
장단점에 대해 워낙 이것저것 서술해놨습니다만 다시 한번
정리를 하자면
장점 - 극강의 비쥬얼 , 풀도색에서 뿜어져나오는 뛰어난 색감
샤프한 프로포션 등등 시각적인 위주
단점 - 40만원대에선 생각도 못할 저렴한 결합 방식
씁덕 갬성이 하나도 안 담겨있는 합체 방식과
극중 장면 재현 등등 갬성적인 위주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도색 까짐 & 이염이나 클릭 관절 부재로 인한 관절 내구성들은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이 친구의 단점으로 분류하기엔
좀 애매하더라구요.
이런 스타일의 제품의 특징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애시당초 가지고 놀기위해 만들어진 녀석도 아니고 말이죠.
스포츠카를 데일리카로 쓰려고 사진 않잖아요?
엥??? 생각해보니 딱 스포츠카로 비유하면 되겠군요.
비싸고 운전하기 힘들고 관리하기 까다롭지만 오로지 뽀대와 성능
하나로 먹고사는 스포츠카.
딱 그 느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데일리카로 슈퍼미니프라 슈퍼 파이어 다그온을 쓰면
되겠네요.
뭐 어쨋거나 센티넬의 굵고 짧은 여정이 마침표가 아닌 , 쉼표이기를
바래봅니다.
힘들고 지쳤지만 이 폭력적이고도 아름다운 시각적인 만족은
센티넬에서밖에 못 느낄 것 같거든요.
다른 메이커들이 투닥투닥하면서 그레이트급 용자를 뽑아낼 때
자기 혼자 센티넬 특유의 기운을 뽐내며 개썅 마이웨이를 걸을 수 있는
그런 녀석입니다.
이 제품이 센티넬말고 다른 메이커에서 나오면 어떨까?라는 생각보단
센티넬이 다른 녀석들을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로 자기만의 색깔만큼은
확실히 뽐내주었다고 보네요.
고전 DX의 뽕에 아직 벗어나지 못한 꼰대를 만나 초명품까진 아니라고
거하게 욕은 먹었지만 일반 씁덕분들을 용자물의 세계로 끌어들일
어마무시한 포쓰가 있다는 점,
즉 애니메이션을 보고 해당 제품을 구입하는 게 아니라
해당 제품을 구입하게 만들고 애니메이션을 보게만드는
인과의 역전이 가능한 저력이 있다는 점에서 정말 어쩔 수 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게 만듭니다.
용자 로봇에서 이런 제품이 나왔다는 것이 참 놀랍네요.
리뷰하는 내내 정말 고달프고 힘들었지만 막상 리뷰를 끝내려고보니
가장 큰 장점인 비쥬얼을 크게 못 살려줘서 아쉬울 뿐입니다.
계속되는 센티넬의 홈런 행진에 다음 타자가 또 기대되는 데 과연
점점 더 불어나는 용자물의 홍수 속에 또 한번 센티넬이 용자를
선택해줄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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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갈대마냥 왔다리갔다리하는 평이지만 잘 나오긴 했다...가 핵심입니다 허허... | 24.05.03 2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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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긴 참 멋진데 박스 포장후 다시 꺼낼일이 있을까...싶네요 어후 너무 피곤했습니다. | 24.05.03 21:4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