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림 세계관에 등장하는 예거들 중 최강의 예거이자 유일한 마크 5 예거,
인류가 가진 마지막 자존심, 호주의 예거 '스트라이커 유레카' 의 울티메이트 버전 피규어를 리뷰해보려합니다.
패키지 정면, 측면, 뒷면 그리고 패키지 정면을 오픈한 사진입니다.
(오픈 사진을 찍을 땐 앞면에 제가 비춰지길래 옆으로 비켜 앉아서 찍었습니다..)
패키지 정면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트라이커 유레카의 CG 포스터를 넣어주었습니다.
발매될 때 쯤 네카 트위터에서 패키지 사진을 먼저 봤었는데 황홀하더군요..
그리고 실물로 보니... 크으..
그래도 유레카 블루프린트에는 영어로 스트라이커 유레카라고 써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개봉해봤습니다.
구판 유레카와는 다르게 T-16 엔젤윙(사진 좌측하단에 악세사리 2개)이 분리되어 포장됐네요.
구성품입니다.
스트라이커 유레카 본체,
AKM (Anti Kaiju Missile, 안티 카이주 미사일) 3개 , 핵폭탄 백팩, AKM 체스트 런처.
유레카는 약 18cm로 7인치 정도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엔젤윙이 구멍이랑 연결부분이 안 맞는지,
제대로 끼워지질 않아서 계속 흔들거리네요;
뭐.. 주절주절 떠들지는 않고 바로 가동률부터 보겠습니다.
어깨관절과 팔을 최대한 편 상태로 찍어봤습니다.
섹시하네요.
어깨 가동률은 구판 유레카와 비슷하지만 훨씬 뻑뻑해진 덕분에
구판의 그 이름만 유레카인 폐기물 제품의 더러운 낙지관절을 이어받진 않았습니다.
팔 관절은 구판 유레카와는 달리 팔뚝을 이렇게 좌우로 돌릴 수 있도록 관절을 하나 더 심어주었습니다.
다만, 90도밖에 안접히는 팔꿈치는 구판과 다를게 없네요..
(사진에 보이는게 팔을 최대한 접은 상태입니다..)
이건 뭐 유레카 디자인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듯 하니 넘어가고..
다음은 손목 관절입니다.
손목은 구판과 같이 접힘 관절이 박혀있고,
360도 돌아갈 수 있게 개선되었습니다.
구판 유레카는 손목을 그냥 위아래로 접었다 펴기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ㅡㅡ..;
이번 울티메이트 유레카의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인 스팅 블레이드입니다.
구판 유레카와는 다르게 스팅 블레이드를 팔뚝에 있는 칼집에 수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판이 차라리 이렇게 스팅 블레이드 수납 기능이라도 있었다면 저한테 약간은 욕을 덜 먹었겠죠.
목관절을 살펴본 사진들입니다.
목은 상하좌우로 까딱까딱 수준이던 구판 유레카에 비해
360도 회전할 수 있으며
위나 아래를 딱딱 바로 쳐다볼 수 있도록 가동률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다음은 하반신에 있는 관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골반 관절은 이게 최대로 벌린 상태입니다..
구판 유레카와 다를게 없다고 보네요...
뭐 이것도 유레카 디자인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넘어가지만
사진을 잘 보시면 제 유레카의 골반이 기울여져 있어서
왼쪽 골반이 한 눈에 봐도 올라가 있는게 보입니다 ㅡㅡ;;;
그래서 그런지 왼쪽 다리가 오른쪽 다리보다 더 안 벌어지네요;
그래도 구판에선 찾아볼 수 없던 허벅지 관절이 생겨
다리를 이렇게 돌릴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나은 가동률을 보여줍니다.
(다리를 앞뒤로 움직인 사진은 뒤틀린 골반 관절 때문에 파손될까봐 겁나서 못찍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은 무릎에 있는 접힘 관절입니다만..
구판 유레카와 동일한 가동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디자인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손목 관절처럼 무릎을 이렇게 360도 돌릴 수 있게 회전 관절이 추가됐습니다.
대충 이 정도로 만족해야겠네요.
(발목 관절도 파손이 두려워 패스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일단 구판 보단 나아졌다고 보시면 되요)
허리는 좌우로 돌릴 수 있게 관절이 심어져 있습니다.
상체부분엔 볼관절이 있어서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기는 하나.. 그냥 까딱까딱 수준이네요;
(구판은 허리에 관절이 없던걸로 기억하는데.. 제꺼만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악세사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AKM 체스트 런처를 장착시켜보겠습니다.
먼저 이렇게 가슴 장갑을 분리시켜준 뒤,
그대로 AKM 체스트 런처를 끼워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 제품에 포함된 AKM 3개를
여섯개의 체스트 런처 구멍 중 원하는 곳에 끼워넣으시면
유레카가 AKM을 발사하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스트라이커 유레카라는 예거의 상징중 하나이자 최강의 필살기인 AKM 발사 모습을 피규어로 재현할 수 있는 날이 왔네요.
다음은 핵폭탄 백팩입니다.
위아래에 달린 8개의 기관(?)들은 하나하나 볼관절이 심어져있어서
이렇게 극중에서 활성화 될 때 양옆으로 펼쳐지는 것처럼 움직일 수 있게 해놨습니다.
(물론 영화속 사진처럼 파란,빨간색 불은 안 들어옵니다. LED까지 바라진 않고요.)
백팩 뒤에는 기다란 연결봉이 있는데,
위 사진에 유레카 등짝 가운데에 있는 구멍에다 끼워넣어 장착시킬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양 옆에 달린 엔젤윙 부터 잠시 분리하고 끼워넣어야겠네요.
...왜 이렇게 뻑뻑해...
......
어?
?
...?
...혹시나 이 제품 예약주문하셔서 택배 기다리고 계신분이나 이미 소장하고 계신분들은 조심하세요..
연결봉이 상당히... 허술하네요..
뻑뻑해서 안 들어가는 걸 괜히 억지로 끼워넣었나... ....
....다음은 그 문제의 구판 유레카와 지금 소개하는 울티메이트 유레카를 두고 조형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왼쪽이 구판의 쓰레기, 오른쪽이 울티메이트 유레카입니다.
구판의 가장 더러웠던 부분인 가슴 부분...
조형도 너무 둥글고 크게 나온데다가
가장 중요한 가슴의 데칼들이 죄다 생략되고
2-01 이라는 출처 불명의 개떡같은 데칼을 붙여놨습니다..
하지만 울티메이트 유레카는 AKM을 물고 있는 불독이 그려진 유레카의 상징 심볼까지 모두 깔끔하게 잘 재현되었고
구판에는 없는 어깨와 머리 사이에 4개의 8 모양으로 된 부분, 바로 수송헬기가 와이어를 연결하는 부분이죠.
역시 잘 재현되었습니다. 멋지네요.
다리...
구판 유레카의 다리는 심각한 오다리로 눈뜨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죠..
울티메이트 유레카는 오다리도 고쳐졌고 데칼이나 장갑의 접합 부분들까지 조형이 잘 되어있습니다.
이제 이름만 유레카인 이 쓰레기들은 울티메이트 유레카의 등장으로 다신 기억하고 싶진 않은 흑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겠네요.
구판 유레카를 두체나 갖고 있는 이유는... 처음 주문한게 왼쪽 어깨가 파손된채와서
사장님이 새제품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 마저도 갖고논적도 별로 없고 전시만 해놨는데
몇 달 뒤에 혼자 왼쪽 골반이 툭 부러지더군요.. ㅡㅡ;
정말 심하게 한 마디 더 하자면 퍼시픽 림 팬들,
특히 스트라이커 유레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욕하고 조롱한 제품이 바로 구판 유레카가 아닐까 싶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18인치 집시 데인저와 18인치 나이프 헤드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모아온 퍼시픽 림 제품들입니다..
시리즈2에서 저놈의 구판 유레카 때문에 네카와 네카 퍼시픽 림 시리즈에게 엄청나게 실망해버렸던지라
이후에 나오는 거의 모든 네카 퍼시픽 림 제품들을 싹다 패스해버려서... 모아둔게 얼마 없네요.
나이프 헤드 두 마리 vs 유레카.
여담이지만 유레카가 가장 맘에드는 건 첫째로 이름이 엄청 멋지고 (유레카, 유레카!)
'최강' 이라는 설정과 듬직한 상체에, 터미네이터처럼 어떤 일에도 무표정할듯한 저 차가운 남성 기사같은 인상 때문입니다.
레더백의 EMP 공격 때문에 무력화 당했던 유레카가 재대결을...
사실 EMP라고 볼 수는 없고 그냥 '방전공격' 에 가까웠지만..
어쨌든 유레카와 레더백이 제대로 정면대결을 한다면 레더백이 80m짜리 고기 덩어리가 되는 건 시간 문제겠죠.
타이푼을 파괴하고 체르노까지 무력하게 만든 오타치를 한대도 안 맞고 복날 개잡듯이 두들겨 패던게 유레카인데.
복수 성공.
[피규어 점수]
(별 다섯개 만점)
가격대비 : ★★★★★
유레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추, 34,000원에 이정도 구성이라면 절대 후회 안 하실겁니다.
저는 적립금 덕분에 25,000원에 구매해서 그런지 더 만족스럽네요.
조형 : ★★★★★
사실 아직 조형이 뭉개진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7인치 피규어고, 구판 유레카와 비교했을 때 수천배는 더 나은데다
메카닉에 소질없는 '네카'에서 이 정도로 뽑아주었으니 만점을 주겠습니다.
가동률 : ★★★☆
아쉬운 부분이 몇몇 있었지만 만족합니다. 구판 쓰레기보단 훨씬 나으니까요.
품질 : ★★★
1. 엔젤윙이 제대로 안 끼워지는 부분에서 감점.
2. 핵폭탄 백팩의 부실한 연결봉, 장착시 구멍이 제대로 맞지 않아 부러져버린부분에서 감점.
3. 골반 뒤틀림에서 감점.
앞으로는 좀 더 신경 써주면 좋겠습니다..
도색 : ★★★☆
여전히 플라스틱 느낌을 지울순 없지만,
데칼들이라도 전부 잘 재현해줘서 좋았습니다. 만족.
첫 리뷰네요..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부족한게 많은 것 같아 미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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