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대량 생산이 시작되는 중국 특성상, 2분기 발매 예정 제품은 5월 하순부터나 받게 되지요.
아무튼 모쇼 토이즈 신작이자 모바일 게임인 기동전대 아이언 사가에서 라이센스를 받아 제작된 제품, 아슈라를 받았습니다.
아이언 사가 및 오오바리 마사미 감독 디자인이라는 '근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낯선 물건이지요. -_-
장도모형처럼 자석 반응식 LED점등 방식이고, 가슴과 어깨 등에 클리어 파츠가 쓰였습니다.
본체 품질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목 관절이 가발 무게를 만족스럽게 버티지는 못하네요.
가발에도 관절이 있습니다만, 저렇게 띄운 듯한 상태로 오래 버티는 건 무리입니다.
고개를 앞쪽으로 하거나 숙인 자세를 유지하려면 가발 관절을 조작해서 등을 받쳐 줘야 합니다. -_-;;
전체적인 체형 밸런스가 괜찮네요. 프로제니터 이펙트 시리즈는 다리 길이가 너무 긴 느낌을 주기도 하지요.
무기 기믹은 재밌긴 한데, 모쇼 제품을 자주 구입해 보신 분들에게 큰 놀라움을 줄 정도는 아니군요.
도색이 시원깔끔하긴 합니다.
가발 속에 든 관절이 의외로 부드럽습니다.
뒷모습도 괜찮군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좋게 말씀 드리자면 은은한 광택이 멋지고 마감도 깔끔한 제품입니다만, 안 좋게 말씀 드리자면 심심한 제품이네요.
손목은 프로제니터 이펙트 시리즈와 달리 C관절이 아니라 볼 관절이고, 초기 유지력은 괜찮은 편입니다.
이상하게 구하기 어려워진 모터뉴클리어 우마왕과의 크기 비교.
아주 압도 당하는 느낌은 아니네요. ㅎㅎ
"품질이 엄청 좋지만, 그만큼 낯선 물건"이라는 모쇼의 전통에서 완벽히 벗어나진 못한 것 같네요.
제품 자체는 정말정말 대단히 잘 만들어졌는데, 디자인에서 점수를 크게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만, 다른 이에게 추천할 자신감이 들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