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니만큼, 정보를 주의해야 하는 시대

[이그젝스바인]

요근래 부쩍 나오는 말이 

'물건안 산 사람들이 더 유난이다' 라는 말인것 같습니다.

사실 요근래도 아니고 한 1~2년 됐을거에요

취미시장 뿐이 아니라 

게임, 음식, 서적 등등 사람이 구매할 수 있는 모든 품목들에대해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고있습니다.

이는 어떤 항목이든간데... 쉽게 정보 수집이 가능한 시대이니만큼 

'대리만족'을 매우 쉽게 할 수 있게 된게 크게 되었습니다.

과거 속담중 

'서울 가본 놈하고 안가본 놈이 싸우면 서울 가본 놈이 못이긴다' 라는 말이 있죠

어떤 일이나, 물건이든간에 실제 겪어보거나, 구매한 사람들은 만족을 하고, 추가적인 정보찾아보고 끝나는 경향이 있다면

실제 겪지 못한 사람들은 더욱 집요하게 정보를 찾고 찾고 또 찾으면서, 해당 항목(경험/물건/기타 등등)에 대해 

정보를 마스터하고, 그 정보를 소유하려는 경향이 매우 커진 시대입니다.

단적인 예로 요새 유튜브만 켜도 

해보고 싶었던 게임

가지고 싶었던 고가의 전자제품 / 장난감 / 옷

화려한 요리

검색만 하면 주르륵 튀어나옵니다. 

해당 정보를 섭렵하면서 만족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이해하는 상황이구요

저도 내가 구매안하거나, 겪지못한건 대리만족하고 끝내는걸요

다만 문제는 이제 저 정보를 가지로 대리만족한 사람들이 실제로 겪은 사람들과 싸울때의 문제입니다.

대리만족 +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행복해야 하는 상황인데 

실제로 겪은 사람들이 말하는것을 인정할수가 없으니 더 아득바득 물고 늘어지는 상황이에요

몇가지 예시를 들면 

게임같은 경우에도 갓겜 / 똥겜의 기준은 그냥 자기 재밌으면 갓겜, 재미 없으면 똥겜이라고 봅니다만....

일명 '유튜브 에디숀'을 통해 대리만족을 겪은 사람들은 해당 경험이 절대적이어야합니다.

그 기준이 벗어나면 자신이 틀린게 되어서 실제로 겪은 사람들에 비해 비참해진다고 여기는 경향이 커지거든요....

고가의 장난감 같은 경우에도 함부로 구매하기엔 힘이드니 리뷰를 보고 대리만족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자제품도 마찬가지죠. 솔직히 개인단위에서 200~300하는걸 어떻게 턱턱삽니까. 

다만 리뷰라는건 어떻게 해도 주관이 섞일수 밖에 없는 것이고, 최대한 객관적인 지표(타 회사 제품 대비 가격 / 구성 / 성능) 등에 대한

지표를 제외하면, 결국 자신이 겪어봐야 완벽한 평가가 가능한건데.... 그 평가를 리뷰어들에게 맡기고

자기도 편승하는 사람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실제 구매해서 반대되는 의견을 내면 깔아뭉갭니다

안그러면 자기가 비참해지거든요

머... 이것도 제 개인적인 사견이라서 조심스래 말하게되네요 -_-;;

솔직히 저도 대리만족하려고 리뷰를 보지만, 제가 어떤 항목(게임이건, 요리건 장난감이건)을 평가할때에는

제가 겪어보거나, 구매한거 아니면 최대한 말을 아끼려고 노력하거든요. 

머 주저리 말이 길어졌지만 결론을 내리면

리뷰를 보지 말란건 아닙니다. 대신에 뭘 평가할때에는

남이 어쨋다~ 어디서 뭐랬다. 

라는 남의 기준이 아닌

'나' 라는 사람이 기준이 되는게 맞다고 전 생각해요. 

[메타트롤]

아기새가 처음본 생물을 어미새로 인식하는거처럼 처음접한 정보를 절대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문제는 그게 잘못된정보라도 수정을 안해버리는거죠. 취미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만...

[반박시니말이♪]

리뷰를 참고 정도로만 활용하면 될텐데 그걸 진리인듯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게 문제죠.
저도 영화 같은거 보러 갈 때 스포도 스포지만 선입견이 생길까봐 웬만하면 라뷰는 안보는편입니다.
피규어는 어떤 제품이다라는 정도만 참고할 때 보는 편.

[사과맛]

그 기준이 가끔은 직간접적으로 겪은 한가지 사례를 너무 맹신해서 보는 경우를 보다보면
좀더 많은 표본… 경우의수를 생각하면서 다양한가능성을 보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젠주흐트]

내가 갖지 못한 물건을 간접적으로 접할 때는 단점같은 것도 전부 뇌내망상으로 커버가 쳐질거란 말입니다.
그런데 실제 갖고 있는 사람은 그 단점도 전부 보이거든요 ㅎ
그거랑 같은 것 같네요.
그림 그릴때 러프하게 작업한거나 흑백 버전이 컬러 완성본 보다 좋아보이는 경우가 허다한거.
불완전한 건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