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 갤러리의 다양한 사진들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드실겁니다.
이 사진은 어떤 카메라와 렌즈로 찍었을까? 과연 사진 보정은 어떻게 했을까?
딱히 저도 전문가는 아니라 오류가 있을수도 있고 비효율적인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사진에 블로그 로고는 불펌 방지를 위해 임시로 달아두긴했는데 블로그엔 이 글을 안 올렸습니다.
애초에 블로그는 그저 루리웹에 작성한 글을 백업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뿐이구요...
언젠가 내용을 정리해서 좀 더 자세하게 사진 촬영에 대한 팁을 작성할 예정이지만 현재는 루피동에만 부분적으로 공개합니다.
1. 피규어 사진을 촬영한 장비를 알아보는 방법
피규어 사진을 보다보면 가끔 어떤 장비를 사용했는지 궁금하실겁니다.
사진엔 기본적으로 EXIF라는게 있는데 이 EXIF에는 촬영 장비와 조리개, 셔터속도등의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그럼 이 정보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사진을 다운받아서 "꿀뷰"라는 이미지 뷰어를 이용해 "TAB"키를 누르면 EXIF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끔 EXIF가 누락된 사진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편집 프로그램에서 지워지거나 한 경우입니다.)
아키토님은 2007년 출시된 니콘 쿨픽스 P5100 하이엔드 카메라를 사용하신다는 걸 알 수 있죠.
여기서 말씀 드리고 싶은건 제발 카메라와 렌즈에 집착하지마세요. 차라리 조명에 투자하시길.
솔직히 말하자면 아키토님이 사용하시는 카메라는 요새 최신 플래그쉽 스마트폰보다 화질이 떨어집니다.
비록 스마트폰 카메라 센서는 아키토님이 사용하시는 카메라보다 약간 작지만 8년이라는 세월동안 BSI같은 다양한 신기술이
개발되어 스마트폰 카메라에 적용되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키토님의 사진 퀄리티가 엄청나게 높은건 바로 조명 세팅입니다.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아키토님은 아마도 일반적인 형광등 조명에 반사판을 이용해서 사진을 촬영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스마트폰으로도 조명과 반사판을 잘 세팅하면 상당한 고품질의 사진을 얻는게 가능하다는 이야기에요.
이건 집마다 조명의 위치도 다르니 오랫동안 시행 착오를 거쳐서 베스트 세팅을 얻는게 중요하겠죠.
반사판은 굳이 살 필요없이 그냥 좀 단단한 재질에 알루미늄 호일을 붙여서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지속광 조명을 사용하지않으므로 세팅에 대해선 딱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family/246/read?articleId=13684364&bbsId=G005
저는 이전에 밀레느 남편님이 추천해주신 조명을 이용하여 촬영을 합니다.
형광등같은 조명은 일반적으로 지속광이라고 부르고, 제가 사용하는 조명은 순간광이라고 부릅니다.
순간광은 스트로보 혹은 스피드라이트라고도 불리죠. 이 조명을 이용하면 무조건 사진이 고퀄리티로 나올까요?
물론 그건 아니고 사진은 보정이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은 보통 보정이라는 단어를 보시면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실겁니다.
얼꽝을 얼짱으로 만들거나 숏다리를 롱다리로 만드는 등 흔히 포샵질이라는 의미로 알고계실테니까요.
하지만 여기서의 보정이라는 단어는 포샵질이 아니라 이렇게 접근하셨으면 합니다.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던 시절엔 사진사에 필름을 맡기면 필름을 대신 현상해서 사진으로 만들어주었죠.
디지털 카메라는 이 과정을 제조사에서 설정한 세팅을 통해 한번 보정되어 JPG로 저장됩니다.
소비자가 이러한 과정을 직접 하기엔 복잡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귀찮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고가의 카메라더라도 JPG 파일은 우리가 보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담는게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RX100같은 하이엔드 카메라나 a7같은 미러리스, D800같은 DSLR엔 전문가들을 위해 RAW라는 파일을 제공합니다.
(굳이 제가 언급한 제품만 제공되는 기능이 아니라 미러리스와 DSLR은 기본적으로 RAW 파일을 지원합니다.)
RAW는 JPG와는 달리 보정되지 않은 날것입니다. 즉 필름 카메라로 따지면 필름 그 자체라고 보시면 되겠죠.
(뭐 진지하게 따져보면 RAW도 최소한의 프로세싱은 들어가긴 합니다만...)
그럼 디지털 필름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RAW 파일은 뭐가 어떻게 좋을까요?
일반적인 JPG 파일의 용량이 5MB라면 RAW 파일은 20-40MB에 육박하고 그만큼 현상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 RAW 파일을 Adobe사의 라이트룸을 통해서 최대한 실물에 근접하게 사진을 출력하고 완전 망친 사진도 복구하는게 가능하죠.
이렇게 말해도 잘 감이 안오신다구요? 그냥 RAW + JPG로 촬영하고 둘다 라이트룸으로 불러와서 동일한 설정으로 보정해보면 압니다.
위의 사진은 좀 극단적인 예시긴 합니다. 애초에 이렇게 찍진 않겠지만 과대노출로 하늘 색깔도 날라가버리고 구름도 잘 보이지 않죠.
복원을 시도한 결과 JPG는 하늘의 계조가 박살나고 구름의 디테일 복원도 불가능했지만 RAW 파일은 손쉽게 복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RAW 파일은 보정 가능한 폭이 JPG에 비해 정말 넓으므로 수많은 사진 전문가들이 애용하는 겁니다.
아무튼 말이 길어졌는데 제가 사용하는 장비를 이용해 찍은 RAW 파일을 아무런 보정없이 그냥 JPG로 출력해봤습니다.
배경도 깔끔하지않고 색감도 실제로 보는 것과 좀 다르죠. 이제 라이트룸으로 보정할 시간입니다.
참 쉽죠?
1. 카메라 보정 항목의 프로파일을 Camera Standard로 변경합니다.
뭐 취향에 따라 다른 세팅으로 하셔도 되는데 전 항상 Camera Standard로 세팅합니다. 그래야 보정하기 편하더라구요.
2. 렌즈 교정 항목의 프로필 교정 사용을 체크합니다.
기본적으로 렌즈는 주변부로 갈수록 왜곡이 심해집니다. 왜곡을 제대로 잡아주기 위해선 프로필 적용이 필수!
3. 사진을 입맛에 맞게 크롭합니다.
물론 자이스같은 고급 렌즈군이나 매크로 렌즈가 있으면 좋기야 하겠죠. 근데 피규어 찍는 건 그냥 번들렌즈로도 충분합니다.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family/246/read?articleId=13505724&objCate1=&bbsId=G005
위의 링크를 보시면 밀레느 남편님이 번들로 촬영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번들도 정말 차고 넘치죠.
하지만 번들렌즈로 사진을 촬영하다보면 최소 초점 거리로 인해 가까이 들이대면 초점을 못 잡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럼 어떻게 더 피규어를 크게 사진으로 담을 수 있냐구요? 간단합니다. 그냥 사진을 입맛에 맞게 크롭하세요.
요새 카메라들은 워낙 화소가 높기에 고화소를 이런식으로 활용하는게 가능합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보정할 시간이 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예시를 위해 임의적으로 조절한거라 순서가 뒤죽박죽입니다. 어떤걸 움직이면 어떻구나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굳이 모든걸 다 조정하실 필요는 없고 필요하신 부분만 조절하시면 되요.
순간광 사용시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는 오토가 아니라 일정한 세팅으로 고정하세요. (EX : 플래시...)
전체적인 색감을 조절하려면 색온도와 색조를 움직여서 마음에 들도록 세팅하시면 됩니다.
사진의 밝기가 밝거나 어두우면 노출 항목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사진이 물빠진듯한 느낌이 있거나 너무 색이 진하다면 대비를 조절하면 됩니다. 대비는 왠만하면 너무 많이 올리지 마세요.
검은색 배경을 사용했는데 배경이 완전히 까맣게 나오지 않았다면 어두운 영역과 검정 계열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두 기능은 약간 다른데... 이건 말로 설명하긴 힘들고 직접 조절해보시면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이 기능은 너무 많이 내리면 피규어 자체의 검정톤도 많이 진해지므로 적당히 조절하시길
굳이 검은색 배경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배경을 검은색으로 촬영하는 방법이 있긴한데 이건 추후에 소개해보겠습니다.
간혹 보면 피부와 옷이 과대노출로 인해 허옇게 된 경우가 있을텐데 이 경우엔 밝은 영역과 흰색 계열을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부분대비는 전반적으로 사진의 선명함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조절할 경우 색감 자체가 틀어져버리니 적당하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사진의 채도가 옅거나 진한것 같으면 생동감과 채도를 움직여서 적절하게 세팅하면 됩니다.
생동감도 기본적으로 채도를 조절하는거긴한데... 채도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조절됩니다.
역시 이것도 직접 움직여보시면 대충 감이 오실거에요.
물론 특정한 색상만 조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파란색 벨트가 있다면 파란색 항목의 색조를 움직여서 보라색으로 만들수도 있죠.
혹은 채도와 광도를 조절하여 좀 더 진하게, 좀 더 밝게 만들수도 있겠구요.
주의하실 점은 채도와 광도는 왠만하면 큰 폭으로 조절하지 마세요.
너무 큰 폭으로 조절하면 사진의 계조가 깨질 가능성이 높아요.
너무 심하게 과대노출이 된 경우엔 밝은 영역이나 노출을 조절해도 피부색이 돌아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땐 최후의 방법(?)으로 명암별 색보정을 통해 피부색을 되살릴 수 있어요.
하지만 이 방법은 밝은 톤 혹은 어두운 톤 전체에 적용되므로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좌측의 노이즈 이미지는 그냥 제가 임의적으로 노이즈를 추가한거니 오해하지 마시길 ^^:
사진의 노이즈를 제거하려면 세부 항목의 노이즈 감소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노이즈 감소 기능을 이용하면 전반적인 디테일이 죽으므로 예시처럼 너무 많이 올리진 마세요.
자... 이제 이리저리 지지고 볶아서 완성된 세팅을 복사해서 모든 RAW 파일에 적용하면 됩니다.
이 밑에 있는 과정은 처음부터 사진을 잘 찍었다면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정한 부위에 밝기가 부족하거나 너무 밝을때만 하시면 되요.
참 쉽죠?...2
사진을 보시면 어깨에 비해 얼굴의 밝기가 부족하죠?
이 경우엔 방사형 필터를 이용하여 노출을 조금 올려주시면 됩니다.
약간 그림자가 진 부분에는 조정 브러시를 이용하여 노출을 올려주시면 좋습니다.
근데 이건 말 그대로 노가다니까 사진이 많은 경우엔 그냥 생략하거나... 적당히 하세요.
전 매번 리뷰용 사진을 편집할때마다 이 짓을 하는데 죽을거 같습니다. 정말로요.
상반신에 비해 하반신의 노출이 부족해보이죠.
이런 경우엔 점진적 필터를 이용하여 하반신만 노출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RAW 파일을 라이트룸으로 이리저리 볶아서 완성된 사진입니다. 참 쉽죠?
아무래도 저도 전문가는 아닌지라 비효율적인 부분이 꽤나 있지만 저는 대충 이런 느낌으로 보정합니다.
이래저래 말이 길었지만 그냥 일단 RAW로 찍고 하나하나씩 전부 건들여보시면서 감을 잡으시면 됩니다.
굳이 책같은건 사서 보실 필요가 없어요. 저도 전부 독학으로 한거니까요.
저는 리뷰용 사진을 편집할때 실물을 책상 옆에 둔 상태에서 최대한 비슷하게 보정하려고 노력하지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 리뷰한 올리비에 <클릭시 리뷰로 이동>]은 머리카락과 피부톤이 비슷한 계열이기에 정말 죽을 맛이더군요 Orz
머리톤을 실물처럼 물빠진 느낌으로 만들면 피부톤도 동시에 바뀌어버리니... 일단 최대한 노력은 해봤습니다.
물론 제 노력과는 별개로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제 사진이 실물과 다르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여러분들도 아시다싶이 조명은 정말로 중요한 요소중 하나입니다. 조명에 따라 느낌이 상당히 달라지거든요.
위와 같이 쿄애니는 빙과나 울려라 유포니엄에서 빛을 이용한 미려한 연출을 보여주기도 했구요.
괜히 조명빨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겠죠.
어두운 형광등 아래서 보는 것과 광량이 풍부한 곳에서 보는건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실력이 부족하지만 나름 실물과 비슷하게 보정하려고 몇일동안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보정빨이라 하시면 상처입습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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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찍은 사진과 모니터로 보는 것과 실제품의 색상을 맞춰주는건 중요하긴 한데, 너무 거기에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찍어서 인화할 것도 아니거 단순한 웹 리뷰나 게시용이면, 아무리 용을 쓰고 맞춰봐야 자기 모니터에만 해당합니다. 이 세상사람들 전부가 모니터를 캘리브레이션하고, 전부 다 icc프로파일 적용되는 브라우져 쓰는건 아니니까요. 밝기정도라면 모를까나 그 외에는 화이트밸런스만 잘 맞춰주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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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보정이 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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