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업기는 네이버 카페 '모두의 건프라'에서 개최된 GAC에 참가하여 작성된 게시물입니다.
안녕하세요 적당충입니다!
이번에 작업할 프라모델은 클럽G로 발매된 HG 짐 스나이퍼입니다.
짐 스나이퍼는 꼭 한번 만들어 보고싶었는데,
클럽G에서 예약을 받길레 기쁜 마음에 결제했지요!
게다가 마침 운명인듯 짐 스나이퍼가 배송이 되자마자
모건에서 GAC, 순수 조립 컨테스트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기쁜 맘으로 HG 짐 스나이퍼의 작업을 시작해봅니다!
우선 GAC의 규칙을 간단히 요약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1. 도색,마감은 안된다.
2. 부분도색은 스티커가 붙는 자리, 버니어, 동력선을 제외하면 안된다.
3. 게이트 제거, 면정리, 먹선 넣는 방식은 자유
4. 패널라인 추가, 타공, 부품교체 등 불가
5. 데칼은 별매데칼, 커스텀데칼 등 자유 선택 가능
정도입니다.
음! 진짜 딱 가조립맨들을 위한 컨테스트네요! 참 좋습니다.
큰 부담 없이 참여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자 감상은 이쯤 하고 일단 작업 계획을 짜보겠습니다.
1. 부품 손질! 모든 부품을 다 정리해놓은 후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2. 꼼꼼히 가조립을 한 후 노출되는 버니어, 동력선을 파악
3. 노출된 버니어와 동력선에 대해 부분도색
4. 데칼작업
크게 네 스탭으로 작업을 진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게 있습니다.
투톤 색분할로 각지게 요리조리 색을 넣어주면 너무너무 이뻤습니다.
그래서 한번쯤은 스플린터 위장 도색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참에 해보겠습니다!
도색도 안하고 어떻게 할꺼냐구요?
곧 비밀을 밝히겠습니다!
우선 런너를 체크하고는 문제있는 부품이 없는걸 확인합니다.
부품은 문제가 없네요! 엉덩이에 물결이 조금 있긴 하지만.. 뭐 저정도는 정리해주기 쉬워요!
이번에 쓰려고 아껴놓은 새 사포도 꺼냅니다. 게이트를 최대한 깔끔히 작업합니다.
여태껏 부품 다듬느라 수고했으니,
멘탈도 회복할 겸 무기는 바로바로 만들어줬습니다.
저 스나이퍼라이플을 들려줄 생각을 하니 벌써 흐뭇하네요!
힘을 좀 많이 받는듯 합니다. 허리에 연결했다가 뽑아보니 하얗게 떴어요.
일단은 본드로 고정시켜버려도 큰 문제는 없어보이는 부분 같긴 한데,
혹시나 모르니 조심해야겠습니다.
서브카메라(눈)가 디테일한게 참 멋지네요!
아쉬운건 눈에 붙이도록 나온 스티커가 없어서 눈은 부분도색이 안되겠습니다 ㅠ
적당히 스킵합니다 ㅋ
내친김에 대표사진감도 하나 찍어둡니다. ㅋ
이중관절로 되어있는데, 깔끔히 접혀줍니다.
허벅지에는 빔샤벨 거치 기믹이 있습니다.
덮개가 고정이 안된다는 작은 단점은 있지만,
디테일함이 그런 단점따윈 커버해줍니다.
백팩에는 버니어가 있네요. 이것도 기억해뒀다가 부분도색 해주겠습니다.
= 짠! 소체 완성!
짐 스나이퍼, 대지에 서다!
안정적인 프로포션입니다.
어떤 포즈라도 능히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소체가 심플해서인지, 더더욱 푸짐해 보입니다.
거치대를 세우면 자립이 됩니다!
나중에 스나이핑 포징을 할 때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여기서 잠시, 데칼을 '만들' 계획입니다!
위에서 스플린터 위장을 할 계획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비밀은 데칼이었습니다!
데칼로 스플린터 위장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데칼을 만들어야겠지요!
그래서 샀습니다!
프린터를 샀어요
데칼을 찍어내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닐도 뜯고!
요즘 프린터가 참 좋던데요? 테스트인쇄 한 결과물을 스캔하면
자동으로 프린터 정렬이 됩니다!
너무 신기했습니다.
써먹어볼만한 이미지도 몇개 구하고, 가장 중요한 초록색 띠도 많이 만듭니다.
무슨 색이 가장 어울릴까 고민하다가, RGB 41,129, 54 색상으로 결정했습니다.
지면도 너무 많이 남고, 혹시나 싶어 일단은 찍어내봅니다.
연방군 심벌도 준비하긴 했지만... 사실 연방군 심벌보단 왼쪽의 해골 이미지를 대신 붙일 계획입니다.
잉크젯 프린터로 프린트했기에, 이대로 물에 담근다면 잉크가 다 번져버릴꺼에요.
습식전사지를 살때 메뉴얼에는 전용 크리스탈 뭐시기 클리어를 쓰리고 하지만!
저는 그냥 값싼 영일락카 투명색을 사용하겠습니다.
프라모델에 마감용도로 쓰는게 아니니 괜찮아요!
촤아!!
빛이 비치는걸 보시면 깔끔하게 코팅된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음... 입자가 좀 굵은 느낌이긴 한데... 뭐 이정도는 허용치네요!
다음에는 입자가 좀 얇은 프라모델용 클리어도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도색부스 청소를 좀 게을리했더니, 박스 상단에 붙은 먼지가 떨어졌나보네요.
뭐 먼지가 붙은 부분은 보험에 가까운 부분이니, 저기까진 안쓰길 기도합시다. ㅋ
여기다가 데칼이 적절히 붙는지 테스트 해보겠습니다.
사실 습식데칼은 처음 붙여보기 때문에 연습이 조금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쉽네요!
단차는 조금 신경쓰이긴 하지만, 그래도 빛 각도에 따라서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부품에 단차가 있는 부분에 붙였는데, 연화제를 바르지 않고도 깔끔히 붙어줍니다.
물론 혹시나 모르니 연화제도 발라줬습니다.
일반 테트론씰 정도의 단차입니다.
먹선 색은 갈색! 갈색으로 하겠습니다.
위장도색 시켜놨는데, 다른 눈에 띄는 색으로 먹선을 넣어놓으면 부자연스럽잖아요?
그러니 갈색으로 자연스러운 먹선을 넣어주겠습니다.
더럽게 안열리네요 ㅡㅡ
손까락 부어서 빨개진거봐요
병뚜껑 사이에 도료가 잔뜩 굳어있었습니다.
다음부턴 깨끗하게 써야겠습니다 ㅠ
면봉은 신나를 실수로 조금 많이탄 느낌이라 꽂아뒀습니다.
면봉을 꽂아두면 신나의 기화가 빨리되서 농도를 조절하기 좋습니다.
먹선은 이쑤시게로 콕콕콕 찍어서 다 넣어줬습니다.
비슷한색으로 넣어준다고 넣어줬는데, 생각보다는 눈에 띄네요!
그래도 이쁘니 넘어갑니다 ㅋ
부분도색 포인트로 발목의 실린더, 백팩의 버니어가 있었습니다.
일단 버니어부터 처리하지요!
저같은경우 버니어에 은색을 자주 바르는데, 은색은 전술적이지 못하지요!
그러니 타미야 에나멜 X-10 건메탈로 버니어를 칠해주겠습니다.
붓으로 하는것보다 이쑤시게로 하는게 붓자국도 안남고 더 좋네요!
먹선이 대충 다 말랐네요!
깔끔하게 정리해줬습니다.
역시 색 선택이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깔끔하게 색이 어울려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발목의 실린더는 실버+건메탈로 칠해주겠습니다.
왠지 도료에 반짝이가 좀 들어간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을꺼에요!
너무 우둘투둘하네요.. 그냥 지웁시다.
타미야 크롬실버 마커로 적절히 칠해준 후에 삐져나온 부분을 지워줍시다.
음... 부품을 분해해놔서 그런지 얼마나 잘 됬는지 감이 안옵니다.
마르면 바로 조립해보겠습니다.
만족스럽습니다.
음.. 사실 피스톤실 부분은 건메탈 말고 황동색같은걸로 하는것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
도료를 구비해놔야겠어요.
이제 작업의 끝을 보겠습니다.
사실 데칼 작업이 부품 다듬는 작업만큼 오래걸렸어요 ㄷㄷ
작은 습식 데칼을 붙일땐 몰랐는데, 큰 데칼을 붙여보니까 이거 정말 할게 못되는듯합니다.
괜히 하이뉴 ver.Ka 하면서 사람들 맨붕하는게 아니었어요.
하다가 말려서 갖다버린 데칼이 한두장이 아니었습니다.
사진과 함께 보시겠습니다!
우선 데칼을 이쁘게 재단해줍니다.
사실 재단은 제작기 2편 시점에서 다 끝내놓았지요!
다리 뒤에 하나 붙여봤습니다...만!
이건 뭐 너무 희미하네요; 눈에 띌까 싶어서 일부러 희미하게 찍어냈는데
너무 희미하게 한 느낌입니다.
뭐 어차피 코션데칼을 붙일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으니,
반대쪽 허벅지 뒤에도 하나 대칭으로 붙여주고 넘어갑니다.
데칼 크기가 커지면 붙이는 난이도는 곱절로 커지는 느낌입니다.
처음에 테스트했던 해골마크나 코션데칼같은것에 비할데가 없어요.
일다은 계속 진행합니다.
돌아서기엔 너무 늦었어요!
프린터도 질렀고 ㅋㅋㅋㅋㅋㅋㅋ
일단은 괜찮은 느낌이네요.
일단 보기에는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데칼을 얕봤네요.
주름 없이, 왜곡 없이, 기포 없이 각진 부위에 큰(긴) 데칼을 붙이는건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각진데 붙이는게 너무 힘듭니다.
최대한 각진부분은 피해서 붙이도록 해야겠습니다.
제가 시작한 일에 만족감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크! 이거지요!
정말 깔끔하게 위장 되었습니다.
풀숲에 던져놓으면 못찾을꺼에요!
기분이 좋아졌으니 빠르게 작업을 속행합니다.
어떻게 붙여도 여백이 많더라구요...
일단은 Z자로 적당히 붙인 후
비는 위치에 데칼을 추가해주는 식으로
데칼을 붙여줬습니다.
정강이 부분은 가장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너무 깔끔하게 붙어줬고, 잘 어울립니다.
스커트는 모서리가 적어서 작업이 편했습니다.
하도 좁아서 어떻게 붙이든지 붙이기 힘든 모서리가 무조건 포함됩니다.
특히 삼각 모서리는 답도 없어요.
디테일을 희생하더라도 저기에 칼집을 내서
깔끔하게 붙여줄까 하면서 열번쯤 고민했습니다.
뭐 결국은 연화제를 계~속 발라줘서 데칼을 밀착시켜줬습니다.
다시는 이런데 데칼을 붙이고 싶지 않아요 ㅠ
이런 발등 보호대 정도야!
쉽고 적절히 붙여줬습니다.
그냥 데칼을 뜯어버리고, 다시 작업해줍니다.
좀 낫네요.
해골 마크!
여기엔 꼭 붙여주려고 계속 벼르고 있었습니다.
데칼 위에 데칼을 또 붙이는지라 조금은 걱정했었는데,
걱정할 필요가 하나도 없네요!
깔끔하게 붙어줬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연화제는 치덕치덕 발라줬습니다. ㅋ
일반적으로 마크를 많이 붙이는 왼쪽 어깨와
왠지 비어보이는 오른쪽 엉덩이에도 추가로 붙여줍니다.
제가 선택한 색상은 깔끔하게 스플린터 위장을 해주고 있습니다.
정말 맘에 드네요!
대회용 촬영이 끝난 후에, 적당히 도색을 해줘볼까 싶습니다.
스나이퍼 라이플은 나중에 작업이 완료된 뒤에 들려주고싶어요.
지금은 간단히 총과 방패만 들려줘보겠습니다.
방패에 기포가 조금 보이긴 한데, 저건 바늘로 콕 한다음에 면봉으로 돌돌 해줘서 정리 해주었습니다.
자 이제 사제데칼 작업이 거의 다 됬으니, 마무리 해봅시다.
반다이 정품 동봉 데칼에 붙일만한게 있는지 확인해봤더니,
헤드의 메인카메라와 스나이퍼라이플의 조준경에 붙이는 주얼씰 정도만 사용하면 되겠네요!
제 작업은 여기까지입니다.
무척이나 긴 글이었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완성 리뷰로 다시한번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작업기의 결과물은 GAC 규정에 따라 컨테스트가 끝날 때 까지 업로드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컨테스트가 끝난 후 루리웹에 다시 업로드 하겠습니다.
최종 결과물을 미리 보고싶으신 분은 아래에 첨부한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네이버 카페인 모두의건담에 올려둔 GAC 참가 게시물로 이동합니다.
감사합니다.
본 게시물은 제 블로그인 [적당충의 잡탕공방]에도 같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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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언젠가는 스플린터 위장을 한번쯤 해보고싶었는데, GAC의 도색금지 조항과 데칼 자유 조항 덕뿐에 재밌는 발상을 해보게 되었네요 ㅎㅎ 그리고 빵꾸난 지갑의 위로 감사합니다 ㅠㅠ ㅋㅋ | 17.09.16 1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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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자랑은 아니지만, 제대로 찍은 완성본의 사진은 더더욱 멋지게 나왔답니다! | 17.09.16 2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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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전사지를 사용하였습니다! A4사이즈 10장들이 9000원쯤 하면 구매 가능합니다 ㅎ | 17.09.16 2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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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 저도 제가 참 참신했던것같아요 헤헤 | 17.09.16 2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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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쑤시게 참 좋은것같아요! 도료병 뚜껑 닫은채로 흔든 후에 열면 뚜껑에 도료가 묻어있잖아요? 그걸 이쑤시게로 콕콕 찍어서 바르면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되더라구요 ㅎㅎ | 17.09.17 0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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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베개커버를 무늬 없는 회색을 써서 어떤 군용 베개를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그래도 군용물품 같다고 말씀해주시니 너무 기분 좋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 17.09.18 00: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