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프라겔에 호평이 자자한 킷이지만... 이거 물건이다 싶네요.
사실 처음 발매 소식을 접했을 때는 별로 관심 없었습니다.
건담 NT는 나름대로 괜찮게 봤었다가
HG로 C 형을 조립해봤었는데 팔 상박이 너무 앙상하다고 느꼈고
전체적으로 좀 헐렁한 느낌이었어서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았거든요.
MG 발매 소식을 접한 후에도 솔직한 소감은 비싸다 였습니다.
볼륨이 대단한 킷도 아니고... 제타처럼 변형이 가능한 킷도 아닌데
물론 사이코 프레임 장착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정가 84,000은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2종의 사이코 프레임도 가격을 올리기 위한 방법처럼 느껴졌구요.
그럼 왜 샀냐면...
게시판에서 호평이 자자해서 '그래 작품은 괜찮았지' 하면서 다시 NT를 보고...
어느새 주문이 되어있더군요... 네...
그 와중에 택배사 쪽에 물량이 급증해서 배송이 꽤나 밀리는 바람에 5일을 걸려서 받았네요.
이번주말은 쉬지를 못해서 시간을 쪼개서 코어파이터만 만들어봤습니다.
딱 코어파이터 부품만 미리 자르고 다듬었는데
부품수가 엄청 많더군요. 이게 전부 코어파이터라고?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설명서도 무려 1장 이상을 차지하면서, 날개를 조립하다가 두 번이나 실수를 해서 다시 분리해야 했습니다.
그 결과물은 너무 멋지네요.
제가 지금까지 만들어본 코어파이터가
RG 크로스본, 임펄스 정도였는데 둘 다 감탄하면서 만들었음에도
내러티브의 코어파이터랑은 비교가 안되네요.
특유의 '새' 모양에 코어 블록으로 변형 시 요리조리 접히면서도
고정이 잘 된다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오죽하면 부품을 구해서 하나 따로 만들어볼까 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아직 본체는 건드리지도 못했지만 이런 조립감, 관절강도, 기믹이라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킷이 될 것 같아 매우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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