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SD작업을 하면서 마스킹졸의 유용함을 여실히 깨닫고, 많은 분들에게 활용하기에 따라
아주 뭣같이 조그마한 SD의 분할에 유용한 사용법을 알려드리고자 적어봅니다.
이전 작업물 잡담글에서 몇번 짧게 설명한 적은 있습니다만, 정보 공유차원에서 약식으로나마 설명 그림까지 그려서 알려드려 볼까해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마스킹졸이란 무엇인가?
마스킹졸은 말그래돌 마스킹을 위해 사용하는 액체입니다.
용도는 마스킹테이프와 같지만, 액체 상태이고 바른 뒤 건조된 면이 마스킹이 되는 형식이기때문에
사용하기에 따라 마스킹테이프보다 번거로울수도, 유용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제가 사용하는 마스킹 졸입니다.
군제 마스킹졸 R 입니다. 수성이고요.
동일 사의 마스킹졸 NEO라는 제품도 있습니다만, 검색해보니 NEO 는 건조 시 고무 같은 성질이 강하다고하고
물을 섞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저는 물을 섞어 사용하기 때문에 R을 사용합니다.
먼저 병 자체에는 뚜껑에 달린 붓이 있습니다만,
붓면적이 넓고 찐득하게 붙어나오는 마스킹졸의 양이 많기 때문에
그 자체로 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이렇게 끝이 뾰족한 공병(뾰족공병이라고 검색하시면 나옵니다.)에 담아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하나 중요한 점이. 뾰족공병에 담아서 순간접착제 쓰듯 뒤집어 소량을 짜내도 꽤나 점성이 강합니다.
그래서 전 여기에 깨끗한 물 (가급적 정제수)을 [소량] 섞어서 사용합니다.
이 소량은 대략 마스킹졸 20ML에 물 1ML 정도로.. 생각보다 저만큼만 섞어도 좀 차이가 납니다.
점도 조절은 아래에 설명할 방법을 보시고 조금씩 덜어서 조절해보셔도 괜찮을 겁니다.
2. 사용하기 좋은 경우
이게 중요합니다. 원래 어느용도로 쓰는게 제일 대중적인 사용법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래저래 찾아보고 써보면서 익힌결과는
가장 쓰기좋은 경우는 [양각 사이에 들어간 음각]일 때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예시로 가상의 파츠를 그려보았습니다. 일반적인 마스킹테이프로 마스킹하긴 어렵게 생긴 구불구불한 무늬가 있고,
무늬가 포함된 테두리 부분이 양각이고 안쪽 면적이 음각인 파츠라고 상상해주세요.
이걸 어떻게 쓰나면!
처음부터 문양에 맞춰 바짝 칠할 필요 없습니다.
뾰족공병으로 저렇게 널찍한 면적 곳곳에 짜주시고.
이걸 이쑤시개 같이 뾰족하지만 파츠가 긁어내지진 않을만한 물건으로 (저는 그냥 이쑤시개씁니다. 제일 편한듯)
살살 긁어서 넓게 펴발라 줍니다!
펴 발라주다가 너무 프라면이 드러나거나 액체가 부족하면 좀 더 짜주세요.
추가로 짜줄때도 마찬가지로 넓은면에 짜주고 이쑤시개로 살살 긁듯이 펴발라주어서 이동시키는게 중요합니다.
이렇게 이쑤시개로 빈틈을 전부 채워주면
중간에 마스킹면적을 벗어 낫다면 면봉에 물을 묻혀 닦아주세요.
면봉으로 살짝 닦아내기 어렵다면 그냥 물로 다 닦아내고 다시 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그리고 저는 최소 30분이상은 건조시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도색을 한뒤에 벗겨내면되는데, 이 때도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살살 벗겨주세요.
3. 실전
최근 작업한 예시입니다.
여기서 하나 더 팁을 드리자면. 넒은 면적은 굳이 전부 마스킹졸로 마스킹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스킹테이프를 붙이고 가장자리를 졸을 써도 충분해요.
이런순서로 마스킹 테이프와 같이 쓰시는게 좋습니다.
자 실제로 써봅시다.
마스킹전에 이미 빨간색으로 도색이 된 파츠입니다.
중앙의 면적은 마스킹졸로 마스킹했고, 아래쪽은 마스킹테이프로 마스킹
금색 도색 후, 아래쪽의 마스킹테이프를 벗겨냈고 이제 중앙의 마스킹졸 부분도 벗겨냅시다.
빨간 도장면이 벗겨지지 않게 조심조심.. 이쑤시개 너무 세게 긁어서 벗겨지면 눈물납니다.
깔끔하게 됬네요! 가끔 마스킹졸을 벗겨낸 가장자리부분에 굳은 졸 부스러기가 남는 경우가 있는데,
물을 묻힌 면봉으로 살살 문지르면 쉽게 떼어내집니다.
이 마스킹졸은 수성이에요.
저 파츠는
요로코롬! 이쁘게 완성이 됬네요.
추가 예시로 같은 프라의 투구 부분입니다.
쨘. 얘는 잘보면 테두리가 좀 균일하지 않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일단 락카도색으로 저런 세세한 부분을 칠할수 있다는 점이 저는 아주 맘에 듭니다.
테두리를 균일하게 졸로 덮는건 익숙해지면 점점 나아질거구요.
귀찮긴해도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원래는 통짜 노랑색 단색으로 사출된 아래의 파츠를
1. 실버로 도색.
2.실버로 남길 부분을 마스킹
3.레드로 도색
4. 3의 레드로 남길부분을 마스킹
5. 골드로 도색
6.마스킹 제거
하면 이렇게 됩니다.
쨘.
마스킹졸 사용법을 터득한 뒤로 SD도색시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모두들 익혀두면 종종 유용한 경우가 꽤 있으실 겁니다~
그럼이만. 즐거운 프라생활하시길 바라며 제 다른 마스킹졸 사용 예를 몇개 올립니다~!
빔포의 색 분할부분 테이프와 졸 같이사용
SDW워록 이지스의 후면 스커트. 마스킹졸과 테이프 병용
SD 용신도사 뉴. 이마의 문양 마스킹에 졸 사용
어깨갑옷 마스킹에 졸&테이프 사용
SDW 워록 이지스 망토. 마스킹테이프와 졸 셀수없이 여러번 사용(...)
(마커 부분도색도 있습니다.)
통짜 하나로 사출된 미니프라 익스트림 킹오저의 헤드.
실버로 먼저 도색한뒤 얼굴면적부분만 마스킹졸로 마스킹하고 금색도색
이후 다른 색들은 마커를 붓도색하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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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엔 점도가 생각보다 진해서 고생좀 했습니다. 맞는 농도만 찾으시면 훨씬 수월해지실 겁니다! | 24.03.27 23: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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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목공풀도 괜찮겠네요 잘 발리기도하고.. 피막이 좀 얇을 느낌이긴한데 시도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4.03.28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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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즐거운 프라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 24.03.28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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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자기만의 노하우를 하나씩 쌓아가는재미가 있네요 | 24.03.28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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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킹졸R은 수성이라서 물이나 알콜로 쉽게 지워집니다! 다음엔 버리지말고 멋지게 성공하시길바래요 | 24.03.28 0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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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ㅠㅠ 그랬군요. 덕분에 정말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 24.03.28 09: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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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이 영 쓸만한 물건이 못되더군요;; | 24.03.28 0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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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다들 즐겁게 취미생활 이야기하는 분위기로 돌아왔음 좋겠습니다~ | 24.03.28 0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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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이라도 많은 분에게 도움이되길! | 24.03.28 0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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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겠습니다 생각해보니 당연히 미술쪽이 역사가 더 길테니 도구도 다양하게 발전했겠군요~ | 24.03.28 0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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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희석하면 안되니까 조금씩! 맞는 농도를 찾으시길바랍니다 | 24.03.28 0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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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빠뜨린 주의사항이네요. 조언감사합니다~ | 24.03.28 0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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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알콜계인 건담마커와는 못쓰더라구요 | 24.03.28 09: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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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마스킹졸 보다는 블루텍이 더 쓰기 쉽더군요 | 24.03.28 09: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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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액은 뭉치고 흘러내리고 영 힘들죠. 뾰족공병이 살렸습니다 | 24.03.28 0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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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똥손이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늘고있습니다! 즐거운 프라생활하세요~ | 24.03.28 0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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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딱 그런 곡면 모서리에도 참 쓰기좋습니다. 유용한 정보가 되었다니 기쁘네요~ | 24.03.28 1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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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됬다니 기쁩니다~ | 24.03.28 1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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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모모델링 골드와 IPP프리미엄골드를 같이씁니다 | 24.03.28 1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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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좋은 정보 나눔이 많으면좋겠네요 | 24.03.28 1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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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의 세계는 참 넓더라구요. | 24.03.28 1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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