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으로 넘어가기에 앞서 맛보기로 구판 피보트....의 잔해를 찾아
LEAPRO 신상 피보트와 함께 찍어봤습니다. 발목 옆으로 꺾이고 팔꿈치
접히게 해보겠답시고 복원이 불가능하다 싶을 정도로 난도질을 해놓는
바람에 전신 비교샷은 촬영할 수 없었습니다. ㅠ_ㅠ;;
그래도 전반적인 비례를 보면 구판이 신상보다 약간 더 크게 나왔다는
것을 알아볼 정도는 될 겁니다.
완전무장한 피보트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맛뵈기로 보여드립니다!!!!
........라고 하기에는 무리인 것이, 위 사진속 포즈는 정말 어거지로
잡아놓은 거라 진짜 이게 가능하게 하려면 적지 않은 개조가 필요할
것 같더군요. -_- 플릿파(등짐 겸 무기세트)와 피보트를 연결해주는
부품은 아예 규격이 맞질 않아 살짝 걸쳐둔 정도고, 탄뎀은 주포 뒤
손잡이를 잡으려면 구판과 달리 어깨가 볼조인트인 것을 이용해
두 팔을 살짝 안쪽으로 오므려야 하지만 플릿파 연결파츠때문에 어깨를
안으로 움직일 공간이 나질 않으니 팔이 통째로 분해되기 일보직전입니다.
플릿파를 떼어두면 어깨관절이 다시 정상적으로 움직여 탄뎀
손잡이를 잡는 건 무리없이 가능하지만, 사진으로 확인 가능하듯이
구판보다 키가 작은 관계로 허리를 뒤로 젖혀야 발바닥을 발판에
딱 붙일 수가 있습니다. 구판은 따로 신경쓸 것 없이 앞으로 나란히만
해주면 딱 맞게 태울 수 있었죠.
무기를 쥔 모습. 얘기할 타이밍이 몇 박자 늦었는데 피보트의 무기 쥔
손은 1/144 무등급 자쿠워리어의 손목을 절단해서 만들었습니다. 무기를
쥘 때 매우 헐거운 관계로 이것도 대책을 세워야겠습니다.
마찬가지로 개조하다가 팽개친 타페트와 함께.
타페트는 오른팔 앞쪽 장갑을 깎아낸만큼 팔꿈치를 굽힐 수 있습니다.
대책없이 마구 벌여놓은 개조작업중 몇 안되는 성공사례라고 해야 하나....;;
그건 그렇고 저렇게 뻣뻣한 놈을 어렸을 땐 멋있다고 사 모았었다니...ㅋㅋㅋ
탄뎀은 피보트 키에 맞춰 주포가 고정된 기둥을 잘라서 길이를 줄여야
할 것 같고, 플릿파는 원래 합체방식과는 다른 방법을 고안해야 할텐데
피보트 자체도 그대로 써먹기에는 문제가 있는 녀석이라 눈앞이 캄캄합니다.
하............
P.S- 어릴적에 오모로이드 수집하셨던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제가 소장중인
탄뎀과 플릿파의 사출색을 보고 이게 단품이 아닌 합본(각각 레덤, 판토마)에
들어있던 것임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초딩이던 시절도,
그리고 나이먹고 올드프라 판매 사이트를 뒤적이며 다시 물건을 구하던 시절도
타페트랑 플릿파는 단품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 오히려 탄뎀, 피보트막투랑 합본으로
나온 것을 구하기가 더 쉬웠다는 점은 변하지 않더라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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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게 신경쓰여서 그냥 파버릴까 고민중입니다.;; | 22.10.06 05: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