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몇달전에 건프라에 관심을 가진 평범한 고등학생 입니다.
달※넷에 건담사진과 부품조립과정을 보며 건프라를 즐깁니다.
주로 HG로...
오늘 3시 쯤 평소 다니는 모형점에서 HG 유니콘 건담(뿔 2개로 변형된 거)를
사기위해 갔는데, 평소 한가한 시간이라 그런지 카운터아저씨 말고는 손님은
저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원하는 것을 쥐고 좀 건담을 구경하다가 갑자기 초등학생 3학년(이 후 대화중에 우리아들 3학년 이라 그럼) 꼬마와
50대에서 60대 정도의 부모(남자분이 흰머리에 대머리 탈모??라 처음엔 할아버지와 할머니 인줄 알았는데 '우리아들' 어쩌고 하는 거 보니 부모가 확실했음)가
큰 상자 건담박스를 가지고 오더군요.
자세히 보니 MG 아스트레이 파란색 건담 이였는데, 대충 시작내용이 "우리아들이 이 비싼로보트 만들다가 부러졌는데 돈으로 바꿔달라" 주제 였습니다.
당연히 카운터아저씨는 "말도 안된다"는 반응 이였고 듣고있던 저 마저도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이 안가더군요.
==============재연============
아이아빠: 이거 우리아들이 이틀전에 애엄마랑 여기서 5만원짜리 장난감로보트 샀다. 완성된 장난감인 줄 알았는데 이거 뭐 부품이
엄청많고 작고 아들과 같이 만들다가 부러졌다. 돈으로 바꿔줘라
카운터아저씨: 아드님이 초등학생인거 같으신데 그건 어린 초등학생이 만드는데 무리가 있고
이런 것은 기본적으로 만들 때 니퍼와 사포 커터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버님과 아드님께서 부주의로
부러진건데 어떻게 돈으로 바꿔줍니까??
아이엄마: 뭐라카노!? 그걸 우리랑 아이가 어떻게 아는데?? 그리고 우리아들 초3인데 그냥 손으로 뜯어서 만들면 되는거 아니가!? 이 새※ 일부러
싸구려 불량품 팔아가 애들 돈 뜯는거 아니가!?
==============================
이런 내용 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서로 카운터아저씨와 그 부모는 서로 "경찰이니, 법원소송 할꺼다." 어쩌고 소리를 지르고
그 꼬마는 부모 옆에서 벙어리 마냥 고개를 쑥여 가만히 있더구요.
그렇다고 저는 갖고싶은 건담을 찾았고 사지않고 조용히 나가버리면
"여기 분위기를 험악한 상황이다(???)" 라는 인식이 들거 아닙니까??
사실 아랫층 학원의 아이들이 시끄러웠는지(학원은 3층 해당 모형점은 4층) 문옆으로 살짝
구경을 하더군요.
아무튼 한참 싸우다가 아이아빠가 카운터 옆에있는 바니걸피규어를 보며
어거 "야리꾸리한 여자인형은 뭐꼬!? 니 여자친구가??" 이러면서 그 피규어 잡아들고
하늘로 쓩쓩 하는 시늉을 하다가 바닥에 쌔게 던져 산산조각이 났더군요.
저야 아직 어려 피규어라고 해봤자, 인터넷사진이나 인형뽑기점에서 보는 것이 전부라
피규어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평소에도 해당모형점의 카운터에서 보는 거라
완성된 모습을 보니 광택이 있고 실제스타킹 같은 천으로 된 거 같고
너무 오래동안 쳐다보면 탐을 내는 거 같아 피규어 발밑에 이름표 정도만 잠깐
봤습니다.
이름표에 한글로 '타이키공업 미루쿠 바니걸??' 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 전부라고...
어째든 간에 부모가 깽판을 다 부리고 지쳤는지 카운터아저씨에게 "너 두고보자!" 라고
경고를 하며 아이와 같이 나가 버리더군요.
그리고 상황이 끝나고 카운터아저씨께서 저에게 "학생 놀랬지?? 정말 미안하다." 라며
사과를 하시고, 저는 계산을 하고 집으로 돌아갔고 그렇게 상황이 끝났습니다.
저야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가게에 진열된 피규어를 부모가 슬적하거나 뿌셔서 나는 모르는 일이다' 라며
발뺌을 하거나, '사촌동생이니 조카몬이 건담과 피규어를 뺏아갔는데 이모가 그깟장난감 애한태 주는 것이 어디 덧나냐!?' 라는 등
각종 사연들을 보긴 하였지만
저도 이런상황을 직접 볼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무튼 그때 너무 시끄럽고 깜짝놀라 아직도
그 상황을 똑똑히 기억에 나네요.
제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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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키공업 피규어면 기본 10만은 가는 시리즈일텐데, 상품 가지고 그 XX을 했다는건 나이값을 못하는 분들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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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점은 아니지만 물건파는 가게에서 일하는 입장으로 말하면 저런사람들 상당히 많습니다... 심지어 나이좀 먹은분들 그러는 비율이 상당히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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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슷한한 일을 건담기지에서 목격했죠. 요약하자면... 1. 초등학생이 MG 풀아머 유니콘을 고름, 아이 엄마가 사줌. 2. 직원이 너무 어렵다고 결재전에 알려줬고 다른걸로 바꿔달라고 했지만 아이 엄마는 자기 아들은 이런거 잘 만든다고 걱정말라며 쿨 결재. 3. 다음날 그 아이와 엄마가 다시 와서 '왜 이렇게 어려운거 팔았냐'라며 클레임. 4. 점장님이 와서 이미 공지도 했고 결재까지 하셨으니 책임은 그 쪽이라며 방어 [큰 소리로 한 10분간 실랑이] 5. 결국 그 아이와 엄마는 돌아감. 이거 말고도 아스트레이 관련도 이런 식으로 꽤나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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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절대 그런 생각안합니다. '우리 아이는 이런거 잘 만들어요.'라면서 쿨하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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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읽어보고 추측컨데, 혹시 고등학생 소년분이 보신 바니걸 피규어가 이것이 아니신지...??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니 무슨 장난감을 만들지 못하면 애초부터 흔한 대형마트에서 또봇이나 카봇같은 내구성이 뛰어난 장난감을 샀어야지, 멋도 모르고 구매해서 낭패를 해놓고 왜 판매자분에게 소란을 피우고 소중한 미소녀인형을 뿌셔버리는지 참... 만약 장난감에도 영혼이 있다면 그 부모의 꿈속에 들어가서 매를 맞게 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본인은 20세기에 나온 로봇장난감과 트랜스포머(G1, 영화판) 로봇장난감에 주로 관심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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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키공업 피규어면 기본 10만은 가는 시리즈일텐데, 상품 가지고 그 XX을 했다는건 나이값을 못하는 분들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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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이군요. | 19.10.19 18: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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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점은 아니지만 물건파는 가게에서 일하는 입장으로 말하면 저런사람들 상당히 많습니다... 심지어 나이좀 먹은분들 그러는 비율이 상당히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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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어디까지나 가게를 생활하다보면 아주 드물게 이상한 사람도 오겠죠?? | 19.10.19 18: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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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그 애가 자라서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19.10.19 18: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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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죠?? 분명 카운터아저씨께서 애지중지 하니까 카운터에 놓아둔 거겠죠?? | 19.10.19 18: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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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없는 부모도 문제지만 훗날 아이에게 나쁜기억으로 평생 남겠죠?? | 19.10.19 18: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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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이기적인 인성이 문제이죠. 배려라는 것이 있었으면... | 19.10.19 18: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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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소중한 것을 잃었으니 고소당해도 할말은 없을 겁니다. | 19.10.19 18: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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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읽어보고 추측컨데, 혹시 고등학생 소년분이 보신 바니걸 피규어가 이것이 아니신지...??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니 무슨 장난감을 만들지 못하면 애초부터 흔한 대형마트에서 또봇이나 카봇같은 내구성이 뛰어난 장난감을 샀어야지, 멋도 모르고 구매해서 낭패를 해놓고 왜 판매자분에게 소란을 피우고 소중한 미소녀인형을 뿌셔버리는지 참... 만약 장난감에도 영혼이 있다면 그 부모의 꿈속에 들어가서 매를 맞게 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본인은 20세기에 나온 로봇장난감과 트랜스포머(G1, 영화판) 로봇장난감에 주로 관심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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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거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자세히보니 확실히 비싸 보이긴 하네요. 그 외에도 옆에 모형도 탐이 나는 것이 있네요. 저 HG아쳐 옆에 있는 파란색 건담아님?? 멋지네요. 건담처럼 생겼는데 혹시 사촌동생이 눈독을 들일까봐 일부러 건담아님 이라고 쓰셨는지?? 크기를 보니 HG 같은데 2만원 중 후반대면 사서 만들 수 있나요?? | 19.10.19 19: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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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파란 로봇은 휴케바인이라 해서 건담 시리즈는 아닙니다. 건담이랑 비슷하게 생겼을뿐... 프라모델은 아니고 완성품 같습니다. | 19.10.19 1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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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그로 나온 휴케바인인데 저거 한정에다 완성품이라 많이 비쌉니다. | 19.10.19 2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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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저씨가 고소를 하여 피해보상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19.10.19 19: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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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큰목소리로 아랫층 학원아이들까지 보려올정도면 고소할시에 자기에게 불리한 증인까지 만들어놓고 간셈인것 같네요... | 19.10.19 19: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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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벼슬이란 말은 옛날부터 있었다죠?? 일이 터지면 소리지르거나, 불리해지면 "아몰랑!" 이러고... | 19.10.19 19: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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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진상 이라고 한다죠?? | 19.10.19 19: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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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 모형점에 그 문구가 있었으면 그 부모들이 미리 알수 있었을까요?? | 19.10.19 19: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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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부모들 행태를 보면 그런문구가 있었어도 제대로 신경쓰고 봤을런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박스옆에 한글로 써진 품질표기사양 스티커에 15세 이상용이리고 써진것을 제대로 확인만 했어도 자기네 아이가 만들만한게 아니라는것을 사전에 파악했을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 19.10.19 2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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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밥어딨어?
아뇨, 절대 그런 생각안합니다. '우리 아이는 이런거 잘 만들어요.'라면서 쿨하게 삽니다. | 19.10.19 2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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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슷한한 일을 건담기지에서 목격했죠. 요약하자면... 1. 초등학생이 MG 풀아머 유니콘을 고름, 아이 엄마가 사줌. 2. 직원이 너무 어렵다고 결재전에 알려줬고 다른걸로 바꿔달라고 했지만 아이 엄마는 자기 아들은 이런거 잘 만든다고 걱정말라며 쿨 결재. 3. 다음날 그 아이와 엄마가 다시 와서 '왜 이렇게 어려운거 팔았냐'라며 클레임. 4. 점장님이 와서 이미 공지도 했고 결재까지 하셨으니 책임은 그 쪽이라며 방어 [큰 소리로 한 10분간 실랑이] 5. 결국 그 아이와 엄마는 돌아감. 이거 말고도 아스트레이 관련도 이런 식으로 꽤나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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