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라라아 슨은 내 어머니가 되어 줬을지도 모르는 여성이었다.

[rabbitQ]

건담시리즈 희대의 망언으로도 유명한 이 대사는 '이것이 젊음인가'와 함께 샤아를 깔때 가장 단골로 나오는 망언이죠.

제가 지금 굳이 이 말을 꺼내는건 오늘 저녁을 먹으면서 어머니와 한 대화때문입니다.

언제나처럼 어머니께서는 회사에서 사장의 기행에 대해서 뒷담화를 까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이런게 나오더군요.

일단 어머니께서 유일한 여직원입니다. 그리고 직원중 가장 나이가 어리죠.

그런데 사장이 자신을 포함한 다른 직원들을 어머니처럼 보듬어달라고 했더랍니다.

전 듣고서 한참동안 빵터졌습니다.

설마하니 저런 멍청한소리를 하는사람이 현실에도 있을까 생각했거든요.

진짜로 있을지는 상상도 못했네요.

[후루꾸이츠베리]

그분 혹시 선인장 키우시나요?

[rabbitQ]

진짜로 키우면 수정해주고싶군요.

[네번째처녀]

저때 샤아에게 어머니라는게 도대체 무슨뜻이었을까요?

[rabbitQ]

5년정도 후에 직접 말해주세요.

[∞INFINITY∞]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등지더라도 유일하게 날 감싸주고 이해해 줄 수 잇는 여성" ....스러운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
.
.
.

토미노 : 내가 샤아가 아닌데 그걸 어떻게 압니까?

[바위군]

토미노형이 그러면 안되지...

[AnotherType]

뭐랄까...샤아로군요. 사장이.

[rabbitQ]

저말듣고 생각해보니 하는짓이 하나하나 다 샤아같습니다.
안 좋은 의미로요.

[무명병사]

웃기는 말이지만 어떻게 보면 참 서글픈 말이기도 합니다. 샤아가 유일하게 의지하는 여성이었다는 말도 되니까요.
하지만 그때는 되려 "라라아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사람은 흐름에 따라서 살아가면 돼. 그러니까 널 죽이겠다!" (...)
그 뒤에도 저 양반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여자가 최소 두 명이 되니 깔 수 밖에 없... 정말이지 어딘가의 카페 점장님 말마따라 "사실은 말이야, 누군가를 사랑해본 적이 없는 사내"같기도 합니다.

[rabbitQ]

물론 저도 그런건 충분히 이해하고있고 그렇기에 역샤까지와선 기어이 미쳐버린것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만약 라라아가 죽지 않았다면 그 이후의 역사가 제리드가 말실수 안한수준으로 크게 바뀌었을지도 모르죠. 샤아도 ㅂㅅ이 아니라 제대로 성장했을테고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제 훌륭한 까임소재죠.

[武者ALEX]

자신의 미성숙한 모습을 변명하기 위한 말장난 같은 느낌도 들죠

[타이얀]

가면라이더 파이즈에서도 쿠사카가 같은 대사를 하는데 일본의 어떤 문화이려나 했던적이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