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마감제란 무엇인가요? 언제 어떻게 뿌려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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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제란 무엇인가요?

마감제는 왜 뿌리나요?

마감제는 언제 뿌려야 하나요?

마감제는 어떻게 뿌려야 하나요?

마감제는 유광이 좋은가요, 무광이 좋은가요?

수퍼클리어와 탑코트는 어떻게 다른가요? 어떤게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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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용 도료는 그 피막이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껏 공들여 도색했더라도 실수로 살짝 긁힌 정도로 쉽게 벗겨지곤 합니다.
이렇게 약한 도장면을 보호하기 위해 '마감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마감제의 중요한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위에 언급된 내용대로 약한 도장면을 보호합니다.
2. 도색된 다양한 색상의 광택을 통일, 조정합니다.
3. 쉽게 손상될수 있는 데칼이나 스티커를 보호합니다.
4. 다양한 표현에 사용되는 파스텔, 연필, 목탄 등의 재료를 정착시킵니다.

도색 작업에는 다양한 도료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 도료들의 광택 성분이 모두 같을수 없는데, 마지막에 마감제를 뿌림으로써
유광(광택), 무광(무광택), 반광(중간광택) 정도로 광택을 조절하고 통일감을 부여할수 있습니다.
도색면의 보호가 필요없는, 도색 없이 가조립에 먹선 정도만 넣은 경우라도 마감제를 뿌려주면
플라스틱 사출면 특유의 번들거림이 커버되어 상당히 멋진 작품으로 완성할수 있습니다.
이외에 마찬가지로 접촉이나 자극에 취약한 데칼이나 스티커를 보호하고
플라스틱이나 도장 표면에 잘 붙어있지 않는 파스텔 등의 소재를 정착시키는데도 사용됩니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마감제는 군제 제품으로,
라커 성분인 수퍼클리어 제품군과 아크릴 성분의 탑코트 제품군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도료 변색의 원인인 자외선을 차단하는 UV 컷 제품도 나와있습니다)
둘다 병 제품과 캔 스프레이 제품이 있지만 붓으로 칠하기는 곤란하고
에어브러쉬로 뿌리면 피막이 너무 얇기때문에 캔 스프레이의 사용을 권합니다.
사용법은 캔 스프레이 도료로 도색할 때와 마찬가지로
30cm 정도의 적당한 거리를 두고 건조할 시간을 두면서 2-3회에 걸쳐 얇게 뿌리면 됩니다.

수퍼클리어는 그 용제가 라커 계열이기 때문에 아크릴 계열의 탑코트에 비해 피막이 견고합니다.
그러나 용제가 강력한 라커 성분인만큼, 너무 가까이에서 뿌리거나 너무 많은 양을 뿌리면
이미 도색된 부분의 도료가 녹아서 섞이거나 흘러내릴 위험이 있습니다.
물론 위에 언급된 올바른 방법으로 뿌리면 그러한 사고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수성 용제인 탑코트는 피막 강도가 떨어지는대신 도료를 녹일 위험은 낮습니다.
이외에, 비가 오거나 습도가 높은 날, 또는 습도가 높은 장소에서 마감제를 뿌릴 경우
분사 표면에 서리가 끼듯이 입자가 하얗게 앉는 현상이 발생할수 있으므로
가급적 맑은 날 건조한 장소에서 뿌리는게 좋습니다.

마감제는 광택의 정도에 따라 유광, 무광, 반광의 세가지로 구분됩니다.
일반적으로 중간 광택인 반광이 가장 무난하고, 자동차나 바이크와 같은 오토 모델은 유광,
전투기나 전차와 같은 밀리터리 모델은 무광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건프라의 경우, 우주 전용 모델이나 곡면이 아름다운 모델의 매끈함을 표현하려면 유광,
웨더링이 들어간 육전형 모델의 투박함이나 뽀사시한 파스텔톤을 표현하려면 무광이 좋습니다.
물론 이것은 추천 사항일 뿐이며, 제작자의 취향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마감제를 사용하는 시기는 보통 도색 작업의 가장 마지막 단계입니다.
그러나 그 특성이나 여건에 따라 조금 앞에 뿌리거나 두번 뿌려야 할 경우도 생깁니다.
먼저 마감제도 그 성분은 액체이고 따라서 모세관 현상에 의해 구석이나 홈에 몰리기 때문에
이미 그러한 부분에 먹선을 두껍고 진하게 넣었을 경우 녹아 흘러내릴 위험이 있습니다.
물론 먹선을 적당히 넣고 마감제도 적당히 뿌리면 그럴일은 많지 않지만
자신의 스타일대로 해서 그런일이 발생한다면 마감제를 먼저 뿌리고 먹선을 넣으면 됩니다.
또 무광 도료로 도색했을 경우 무광 도료의 특성상 그 표면이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흘려넣기식으로 먹선을 넣으면 도장 표면에도 스며들어 잘 지워지지 않고
데칼이나 스티커도 표면에 잘 밀착되지 않아 곤란한 경우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먼저 유광 마감제로 매끈하게 코팅한 후 먹선 및 데칼작업을 하고
최종적으로 무광을 원한다면 그 위에 다시 무광 마감제를 뿌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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