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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먹선이란 무엇인가요? 또 어떻게 넣나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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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모형은 실물을 대폭 축소한 것이어서 그 사이즈가 상당히 작기 때문에 모형의 질감, 색채, 명암 등이 좀더 과장되어야 실물과 유사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중 모형 표면의 굴곡선(패널라인, 몰드, 윤곽 등)을 주변부보다 짙은 색상으로 가늘게 도색하여 과장된 명암을 표현하는 것을 (보통 검은색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먹선'이라고 합니다. 먹선은 통상 검은색으로 넣는 일이 많지만 먹선도 명암의 일종이므로 먹선이 들어갈 부분에 따라 갈색조, 회색조 등으로 적당히 조절해주시면 더 좋은 느낌을 낼수 있습니다. 또 그 부분의 도색이 검은색이거나 아주 짙은 색인 경우 거꾸로 흰색이나 은색 계열로 넣기도 합니다. 먹선을 넣는 방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도료를 묽게 희석하여 흘려넣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세필이나 펜 등으로 그려넣는 방법입니다. 흘려넣는 방법은, 도료를 묽게 희석한 후 세필 등으로 패널라인 위에 살짝 찍어주는 것입니다. 희석된 도료는 모세관 현상에 의해 몰드나 패널라인을 따라 쭉 퍼져나갑니다. 원하는 모든 부분에 도료가 들어가게끔 몇군데를 통하여 넣어주면 되고, 처음 찍은 부분이나 삐져나온 부분 등은 해당 도료의 신너로 살짝 닦아 정리해주면 됩니다. 라커 도료로 도색한 경우라면 에나멜 도료로 먹선을 넣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에나멜 도료로 도색한 경우라면 마감제로 보호 후 에나멜로 넣던가, 마감제 전이라도 아크릴 도료 등의 수성 도료로 넣으면 먹선을 정리하면서 도색이 같이 지워지는 것을 막을수 있습니다. 도색한 도료가 무광 계열인 경우에는 무광 도료의 특성상 그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이러한 흘려넣기식 먹선 작업이 곤란한 경우가 있습니다. 먹선이 라인을 따라 깨끗하게 들어가지도 않고, 거친 표면 사이로 스며든 도료는 잘 지워지지도 않는데 이렇게 무광 계열로 도색한 경우에는 유광 마감제로 한번 코팅하여 표면을 정리한후 먹선을 넣던가 (물론 전체적으로 무광 느낌을 원한다면 먹선후 최종 마감제를 무광으로 뿌려주면 됩니다) 흘려넣기를 포기하고 세필 등으로 살짝 그려넣는 방법으로 표현하시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흘려넣는 방법 외에 비교적 간단하게 넣는 방법은 펜으로 직접 그려넣는 방법입니다. 펜의 종류에 관계없이 촉이 가는 펜이라면 무엇이든 라인에 대고 그리면 됩니다. 보통 '건담마커 먹선용'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카드네임펜과 같은 얇은 유성펜도 많이 사용됩니다. 건담마커 먹선용도 유성과 수성 두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유성 마커는 도색하지 않은 플라스틱면 위에 먹선을 넣기가 용이하지만 너무 정직한 직선이라 약간 부자연스럽습니다. 이에 반해 붓펜과 유사한 수성 마커는 도색면 위에 좀더 자연스러운 먹선을 표현할수 있지만 플라스틱면 바로 위에 넣기에는 색농도나 용제 성분상 그다지 효과가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삐져나오거나 잘못 들어간 부분은 유성이라면 알콜, 수성이라면 물로 수정할수 있습니다. (도색하지 않은 플라스틱면이라면 휴지나 손가락으로 문질러도 지워집니다) 가격이 싸지 않은 먹선 마커 대신 저렴한 카드네임펜, 일반 사인펜도 사용할수 있으며 이외에 많이 사용되는 펜으로 '로트링 펜(로트링 사 래피도그래프 펜)'이라는 것이 있는데 아주 가는 촉을 구비한 수성 펜으로 가격이 비싼것이 흠이지만 정밀한 작업에 좋습니다. 이와같은 흘려넣기 및 그려넣기 방법은 모두 일장일단이 있어서 흘려넣기로는 굴곡이 뚜렷하지 않은 부분에 먹선을 표현하기가 곤란하고 그려넣기로는 아주 가는 홈이나 깊은 부분에 먹선을 넣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두가지 방법을 병용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합니다.
04.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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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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