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만화게시판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한번쯤은 보셨을 신세기님의 작품중 하나인 블루(BLUE)가
책을 읽어주는 성우들의 모임인 북텔러리스트 성우분들의 목소리를 거쳐 관객들에게 그림이아닌 생생한 낭독극으로 만날수있게됩니다.
일시 : 2018년 3월 23일 (금) 오후4시, 오후8시 , 3월 24일 (토) 오후 3시, 7시
장소 : 홍대 레드빅 스페이스
가격 : 35,000원 / 1인
예매주소 : https://blog.naver.com/audio_artist/221215843128
아래는 구자형 성우님이 블루를 보시고 낭독극을 하기로한 이유 그리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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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만찬 스토리 첫 번째>
- 낭독만찬, 그리고 BLUE -
- 구자형 북텔러 -
“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 ”
작년 10월경,
처음 웹툰 를 알게 해준 한 커뮤니티의 게시 글에서 본
가장 공감 가는 댓글이었습니다.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단순한 그림체와 많지 않은 등장인물,
SF적임에도 그다지 어렵지 않은 용어와 상황들.
어린이들이 볼 정도의 ‘동화’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스크롤을 올리게 되면서부터 는
보는 것을 멈출 수 없는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함,
깨알 같은 대사의 재미와 유머,
단순한 그림체를 뛰어넘는 큰 스케일,
마음을 파고드는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저를 한 시간여 동안 꼼짝 못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눈물을 훔치며 한 소년이 되어
로봇친구와의 우정과 지구-인류의 평화,
우주 개척을 꿈꾸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품을 북텔러리스트에 소개하지 않을 수 없었죠.
짧은 소개 후에 다 함께 모여 앉아 읽게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서로 하나씩 배역의 대사를 도맡아 하다가
정신 없이 두 시간 정도를 즉석 낭독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지금 이렇게 작품의 공연화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전격적일 수도 있을까 싶게 말이죠.
(이것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다음 북텔러리스트에게 바통을 넘기기로 하죠^^)
저희로서는 최대한 작품의 내용을 알려 드리지 않은 채
공연을 보여 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래야 감동도 더 클 것 같아서요.
다만 그럼에도 첫 글이니
공연과 관련해 기본적인 내용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낭독만찬 두 번째!
이번엔 ‘웹툰’입니다. ‘낭독’과 ‘영상’이 만납니다! 영상을 쏩니다!
작품 는
[네OO 웹툰 베스트 도전]에 오른 ‘신세기’ 작가의 작품입니다.
짧게 말씀드리자면
“인류의 미래를 위해 화성에 보내진 로봇과 지구 소년 사이의 우정 이야기” 입니다.
(내용이 궁금해서 웹툰을 미리 찾는 수고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작가분이 공연을 위해 연재 글을 막아두셨습니다^^)
이미 저희는 이전에
웹툰을 ‘툰텔링’이라는 형식으로 30분 정도의 작품으로 만든 적이 있었는데요,
아이작 아시모프 원작의 SF 소설 <최후의 질문>이었습니다.
(못 보셨다면 여기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fw0s1i49uvw )
도 내용이 SF라 혹시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단언컨대,
“ 다릅니다. ”
내용적인 면도 그렇거니와 형식도 그렇습니다.
저희는 이번 공연에서 ‘더빙-더빙 작업의 무대화’를 보여 드리지 않습니다.
저희들만이 보여 드릴 수 있는 ‘낭독만찬’을 할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것인지를 밝힐 수는 없지만
작년 낭독만찬 공연을 보신 분들은 조금 이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것은
“대사”와 “음악”과 “보여짐-화면”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 주는 것이 아닌
각각의 최고가 합해지는 작업입니다.
이번 공연에서도 이런 부분을 전제로
형식에서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아울러 출연진이 전원 제작진으로도 뛰고 있습니다.
영상, 홍보, 섭외, 디자인, 행정 등등.
이번 공연을 만들어 가기 위해 서포터즈와 함께 땀 흘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외치는 ‘공감’과 ‘소통’을 위해 더 많은 작업을 스스로 하고 있는 거죠.
아마 이 과정에서 겪은 일들로 할 말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다음 글을 기대해 주시고요.
첫 소개 글이니 저는 이 정도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audio_artist/22121735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