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Welcome to the X-Men (2)
그 세계의 인류에겐 X유전자라는 특이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걸 보유해서 각성해 초능력을 가진 자들을 뮤턴트라고 불리는데, 이 뮤턴트들은 사회에선 안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 그 강도는 미국의 심각한 흑인 차별을 생각하면 돼. 이유는.. 여러 가지. 그래서 뮤턴트들 중에선 인간과의 공존을 바라는 쪽과 인간을 지배하자는 쪽으로 나누어져 있고, 공존을 대표하는 게 뮤턴트로 구성된 영웅팀인 엑스맨이다.
“이 세계가 ‘엑스맨’인 건 놀랐지만, 설마 뱀파이어도 있을 줄이야..”
“어처구니없지 않나? 뱀파이어는 인간 정치인과 친하지만, 뮤턴트는 인간 정치인에게 미움을 받아.”
“그래서 내가 뮤턴트를 상품으로 파는 뱀파이어 녀석들을 사냥한 적이 있었지. 그런데 그 녀석들이 정제계와 연관되어 있어서 내가 지명수배를 당했거든.”
“나중에 붙잡혔던 뮤턴트들이 힘겹게 목소리를 내서 에릭의 누명을 풀어줬지만.”
“그렇군..”
이건 아마도 월드 유니티도 알고 있겠지. 왕중왕이 된 녹티스가 이를 알면은 어떻게 될까? 성군으로서 정치적 배제를? 아니면 폭군으로서 사냥철 발표를?
“그건 그렇고, 엑스맨이라면 나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줄 수 있겠군.”
“엑스맨 몇몇이 월드 유니티의 일원이라서?”
“울버린과 데드풀이.”
“아~, 그 녀석들.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죠, 위슬러?”
“그래, 참으로 간만에 듣는군.”
“엑스맨도 뱀파이어와 싸운 적이 있나보군.”
“정확히는 뮤턴트와 뱀파이어는 견원지간(犬猿之間)이야. 뮤턴트가 사람 피 마시는 뱀파이어를 보면 처리하고, 이를 본 다른 사람은 뮤턴트를 괴물이라며 겁을 먹고, 뮤턴트는 오해를 풀려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두들겨 맞고, 나중에 오해가 풀리지만 사과를 받지 못해. 개가 원숭이를 쫓아내도 주인에게 오해를 받아 밥을 하루 정도 먹지 못하는 거나 마찬가지야.”
“그런가.. 하지만 지금의 나는 돌아가는 거에 우선시할 거다.”
“범죄자 잡으려?”
“죽이려.”
이 세계가 엑스맨이 사는 세계라는 것을 알게 된 나는 엑스맨이 있을 자비에 영재 학교로 가려다가...
“아, 잠깐.”
“? 뭐지, 브룩스?”
“부탁 좀 하자.”
“어이, 에릭.”
“괜찮아요, 위슬러. 딱 봐도 군인인데 도움이 될 거라고요.”
“그런가.. 인간이긴 하지만, 뭐, 그럭저럭이네.”
“그렇죠?”
“? 부탁?”
“이건 뮤턴트와 뱀파이어의 기나긴 타툼에 끼어달라고 부탁하는 거야. 인간인 네가 뮤턴트 편에 서서 뱀파이어들을 사냥해달라고.”
“왜 그래야하지?”
“이번에 내가 노리고 있는 뱀파이어들이 범죄조직이거든. 범죄조직이면 너도 관심이 가잖아.”
“범죄조직..?”
갑자기 브룩스에게 부탁을 받았고...
“소문으로 들은 건데, 녀석들이 뮤턴트와 전쟁을 벌일 작정이나봐.”
“뭐라고?”
“뱀파이어 그 녀석들은 인간의 조력을 받으면서 뮤턴트를 칠 생각이야. 대체 왜 그러는 건지, 어떻게 하려는 건지는 몰라. 그래서 내가 그 조직에 쳐들어갈 작정인데, 반이 뱀파이어이고, 반이 인간인 내가 혼자서 쳐들어가면 인간이 어떻게 볼까?”
“동족(뱀파이어)을 배신하고, 동족(인간)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단(뮤턴트)처럼 보겠지.”
“그게 위슬러에게 피해를 줄 까봐 걱정이야.”
“그러니까 네 체면이나 신경 쓰라고.”
“위슬러는 지금 걸린 암에 의해 돌아가실 때까진 어떠한 민폐도 받지 않아야 해요. 그게, 제자가 스승에게 주는 은혜니까요.”
“오지랖은..”
“그래서, 인간인 너와 같이 그 조직에 쳐들어가면, 인간은 내가 조직에 쳐들어간 이유를 어느 정도 알아주겠지. 그래야 위슬러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그런가..”
그런 부탁을 받은 나는 고심 끝에..
“엑스맨이 있다는 건 언제든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여기에 있을 시간이 있다는 거다.”
“후후, 고맙다, 캐슬!”
“이번에 뮤턴트가 범죄의 대상이 되었으니까.”
브룩스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동질감이 서로를 연결해줬네. 젊은 녀석들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