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연말에 집에서 스탠바이 하고 새해에도 작년과 다르게 집에서 스탠바이 하자
올해가 끝나기까지 나흘이나 남았다
주루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잡지를 보며 구직정보를 확인하고 있었다
플라지는 현재 그의 스팩이 어느정도 되는지 물어봤기에 주루는 자격증 따놓은 카드를 보여주었다
플라지:거 자격증 많이 따놓으셨구먼
주루:물론 쓸데없는것도 많이 있어
플라지:자소서는 썼냐?
주루:나름 경력직이라 레파토리 많음
PC방에 가서 자소서를 썼으며 요새는 온라인으로 제출을 많이 해서
면접때 자소서의 내용에 관한 대답을 하기 위해 여러개 출력한것들이 있다고 하였다
주루는 가방에서 출력한 자소서의 내용을 꺼냈다
주루:자세히 보지마라 좀 부끄러우니까
플라지:......그러니까 이게 너라고?
플라지는 속독(速讀)으로 대충 훑어 보았는데
어째서인지 평소의 주루의 모습하고 일치하지가 않았다
그랬기에 거짓말 많이 친거 아니냐고 물었다
플라지:MSG 많이 쳐놨구먼 이게 너라고?
주루:나도알아 ㅅ팔~! 어떻게든 돼겠지 어차피 너도 취업이나 대학 가려면 이런거 쓰게 될거라고?
플라지:아….그건 귀찮은데
주루:그 귀찮다는 말도 못할거야
플라지:그럴수록 더 귀찮아지네…..좀더 뒹굴거리고 싶건만…그래서 몇번 떨어졌어?
주루는 고개를 푹숙인체 잠시 아무말도 못하였다
주루는 저래뵈도 경력직이다 허나 공백기간으로 인한 감점요소가 있었다
특히 공백기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물었을때엔 그동안 뭐했는지에 대해 질문이 들어왔을때 아무런 대답도 못했다
압박면접은 아니지만 면접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낮아지는 자존감과 높아지는 긴장감으로 스스로를 압박하고 말아 떨어지고
다시 떠올리니까 면접을 볼 마음이 꺼려졌다
주루:.......3번 역시 대기업쪽은 다르단건가? 그냥 중소기업쪽으로 갈까?
플라지:열심히 해보슈 도전은 나쁘지 않지만 결실은 맺기 어려우니까
주루:음….그렇긴 하지…..
라드:제가 어디 알선 해드릴까요?
라드는 둘의 이야기를 엿듣고서 그가 가엾어 보이기에 자기가 아는데 알선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주루는 거절하였다
주루:아뇨 괜찮습니다 제가좀 타인에게 빚지기가 싫어서 마음만 받겠습니다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키지 않은건
자기가 그곳에서 실수하여 일자리를 알려준 사람에게 먹칠을 할까 겁나서 였다
저리 뵈도 자신감이 조금 없는 찌질한 사내이다
라드는 그의 심정에 대해 모르지만 그래도 주루의 선택을 존중해주었다
라드:그럼 나중에 잘 안될때 싶은 연락해보렴
주루:넵 감사합니다
플라지:오늘 커피값 내가 낼까?
주루:됐어 인마 나보다 어린 애한테 동정받는 부끄러운 놈은 되고 싶진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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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는 이제 시간이 됐다면 커피값을 내고 나갔다
플라지는 남은 라때를 빨대로 마시며 여유와 함께 지루함을 느꼈다
플라지:후…..지루하네 티산 뭐 재미있는거 없어?
티산:없는데? 나가
플라지:여기 스탠드 코미디언만 있으면 재밌을거 같은데…
티산:없으니까 나가라고
플라지:예이….
그러다 라드가 플라지가 말한 스탠드 코미디언이란 말을 듣고
작은 무대(스테이지) 하나 만들까 벌써 구상하고 있었다
마이크하고 스피커 약간의 무대 조명만 설치하고 전기선도 설치해야하니 돈이 많이 든다지만
라드는 그런거 연연하지 않았다
티산:잠깐만요 점장님 아니시죠?
라드:음……재밌을거 같네?
신코:하지마세요 비용도 들고 또 설치한다 한들
천장에있는 무대조명이 떨어져 점장님 머리위에 낙하할거 같은니 그만두세요
라드는 실망과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스테이지 만드는걸 그만두려 했다
그러다 플라지는 한번더 부추겼다
플라지:천장에 다는 무대조명말고 스탠드형 무대조명을 쓰는건 어떨까요?
신코의 스탠드코미디 무대 설치 반대사유에 대한 반박을 하였다
그러자 라드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신코를 바라보았다
신코:안돼요 그만큼 선이 꼬이고 점장님은 그선에 발이 걸려 넘어질 확률 100%입니다
이건 조명 때문이 아니라 점장님의 악운과 부주의 때문입니다
플라지는 반박하지 못했고 라드는 결국 무대 만든다는 생각을 접어두었다
티산은 플라지에게 함부로 부추기는거 아니라며 그의 머리를 손날로 살짝 쿵 때리며 타이르렀다
티산:함부로 부추기지 마!
플라지:넵….
라드:그나저나 티산 플라지? 너희들은 이제 연말에 뭐하니?
플라지:글쎄요 집에 있어야 할 거 같은데….
라드:그럼 올해 연말 축제 갔다 오는게 어떠니?
플라지와 티산은 작년 연말 축제가 떠올랐다
그때 코어와 코어가 만든 드론군단하고 맞서 싸웠던 일이 있었고
이때 한번 코어로부터 존재가 사라질뻔 한적도 있었다
그다지 좋은 기억이 없어 안나가겠다고 하였다
플라지:안나가겠습니다
티산:저도요
라드:플라지는 그렇다치더라도 티산은 왜?
티산:그냥요 점장님은요?
라드:응 나는 아내와 함께 축제좀 즐기고 그날 아들이 축제 경비근무 선다고 해서 간식좀 사다 줄 예정이란다
신코는 고향인 일본으로 간다고 했나
신코:예, 전날에 고향으로 돌아가서 가족들이랑 연말좀 챙기려고요
플라지:흠…..우리집도 뭐 연말 파티나 할까? 그저께 크리스마스 파티처럼 왕창 먹기....
티산:또 치킨 피자 시키려고? 음….그다지…..나쁘지는 않긴한데….두번 씩이나 그러는건 좀…..
플라지:그런가?
그냥 모두가 연말에 무난하게 보내기로 결정난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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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고의 늦은 겨울 방학이 시작된지 3일째 되었다
익스쿠와 그의 친구들은 메야네 집에서 모여 조금 이른 연말 파티를 열었다
이렇게 연말 파티를 연 이유는 익스쿠가 모이자고 해서, 메야네 집앞까지 모였다
우르카:왜 갑자기 다 모이라 그러는거야?
익스쿠:어차피 늬들 연말에 할거 없을거 같으니까 그렇지
메야:뭐 그렇긴 하지만 다들 연말에 뭐할거야?
나도 딱히 연말에 할건 없지만 해돋이는 보러 갈예정은 있거든
험시:익스쿠의 말대로 집에 있을 예정임
우르카:나도여…
이덕:별거 없네 집에서 놀거나 아님 연말축제행사장에 갔다오겠지
우르카:연말축제행사라…그러고보니 작년 연말 축제 행사가…..
험시:딱 새해가 되는 순간에 코어라는 불사신이 망치지 않았나?
작년 연말에 있었던 일을 떠올려 보니 제대로된 연말을 보내지 않은것에 조금 언짢기 하였다
익스쿠는 이에 지난간 일이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였다
그말이 맞는거 같아 익스쿠의 친구들은 신경쓰지 않기로 하였다
이도:어라? 그날은 지진이 일어났던거 아니였어요?
참고로 작년 연말 이후 사고 처리하는데 축제 행사장에 같이 있던 익스쿠의 관계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을 기억 조작 하였는데 현재 2학년 4반 교실에 온 이도 또한 기억 조작 받았었다
메야:아 그렇구나 너는 모르겠구나
이덕:확실히 기억하는 사람은 그날 축제행사장에 갔던 우리 뿐이었으니….
이도:뭐야 나만따돌리고! 대체 작년 연말에 뭔일 있었는데?
우르카:이덕 나중에 동생한테 썰 풀어주라
이덕:그럴게
메야:익스쿠 넌 연말에 뭐할거야?
익스쿠:난 뭐 연말에 TV보고 메야 너처럼 가족들 데리고 새해 일출 보러가야지
이덕:아….나도 홍백가합전 봐야 되는데 오늘 그 애니의 오프닝이 나온다지?
익스쿠:ㅇㅇ 본방사수 해야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연말에 나가서 즐기는것보다 집에 있으려는 사람들이 더 많긴 하였다
메야:날도 추우니 얼른 우리집으로 들어가서 놀자 따뜻한 코코아하고 간식들도 있어
우르카:붕어빵도 있냐?
메야:있어
우르카:오키 들어가자 얘들아 붕어빵도 있덴다
이도:와 붕어빵!
이덕:근데 뭐하고 놀건가?
익스쿠:응 그냥 부루마블이라던가 RPG게임이나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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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시각 스페그스는 예화와 인풍과 함께 예화네 집에서 놀고 있었다
예화:스페그스 나랑 같이 날잡고 일출 보러가장~
스페그스:미안하지만 난 연말에 일이 있다네
인풍:무슨 일 있는가?
스페그스:데릭이라는 친구하고 같이 드라이브좀 하려고요
인풍:흠 우리가 모르는 친구로군
예화:설마 남자?
스페그스:어? 그렇다만?
예화:둘이서만?
스페그스:뭐 그런셈이지 다른 바이크 동호회 친구들은 바쁘다 그러니 말이지
예화:안돼 가지마
예화는 스페그스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매우 진지하게
다른 이성과 함께 있는것에 대한 거부 반응을 일으켜 가지말라고 하였다
스페그스는 그녀의 요구에 못마땅 하였다
스페그스:니가 내 여친도 아니면서 뭔소리를 하는거니?
예화:그렇다고 해서 내가 모르는 남사친하고 같이가는건 아닌거 같아
스페그스:남사친인거 맞아, 어차피 걔는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어
예화:아 그래?
예화는 밝게 미소를 지었다
스페그스:아 근데 저번에 차였었지?
예화:그럼 안돼 사랑에 목말라서 널 빼앗기고 말거야
스페그스:아니 그러니까 대체 무슨 dog소리냐고? 내가 물건이냐?
예화의 집착은 어제오늘 해서 익숙하지만
아무래도 이번건 예화가 저런 성격인걸 알면섣 스페그스가 이야기를 꺼낸게 실수 였다
그랬기에 말로만 안가겠다며 눈에 띄는 거짓말을 하였다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인데 통했다
예화:그래? 그럼 됐어
스페그스:(예는 천연인걸까 바보인걸까 아님 그냥 미친놈일까?)
인풍:(제정신이 아닌놈인데 무식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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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코어는 오늘 예약된 환자를 보러 가야 했으며 늦게 돌아온다고 하였다
오션은 퍼얼과함께 익스쿠네 집에서 놀고 있고 낙츠는 자기 친구들이랑 같이 술마시러 나갔다
그렇다 집에는 칼큘레이터 혼자 뿐이었다
칼큘레이터는 오늘은 집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저축해둔 돈으로 마트가서 필요한 재료들을 사고서 먹음직스러운 대량 코스요리들을 만들었다
그후 와인 한병 코르크 따며 컵에 따르지 않은 채 병나발을 불어 몇모금 마시며 먹을 준비를 하였다
칼큘레이터:오늘은 내 미각의 파도와같은 축복을 내리겠느니라….
그렇게 딱 먹기직전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칼큘레이터는 이제 막 식사를 즐기기 시작하려는 도중에 방해가 들어오는것에 많이 심기 불편하였다
그래도 현관문을 열어 누가왔는지 확인하였다 스페그스와 그녀의 친구 데릭이 있었다
스페그스:칼큘레이터 마침 잘 있었군 이친구의 오토바이 고칠줄 아나?
칼큘레이터:저 이제 저녁식사 하던 참인데….
스페그스:이렇게 일찍? 아직 4시라고?
칼큘레이터:그보다 왜 스페그스님은 미국에 있으신 겁니까?
시간을 거슬러 20분 전 미국 인디애나주의 어느 고속도로 스페그스는 데릭과 함께
델라웨어끝에 있는 바닷가 까지 질주 하고 있었다
아이오와에서 끝자락에서 부터 출발한지 3시간이나 지났지만 아직 일리노이를 겨우 지났을 뿐이었다
데릭:이런 또 기름 떨어졌네…..
스페그스:한번더 포탈 열까?
데릭:ㅇㅇ 주유소 근처로!
스페그스는 공간능력으로 포탈을 만들어 데릭과 함께
10키로미터 멀리있는 주유소에 도착하여 기름을 집어 넣었다
데릭:역시 무리렸으려나 동쪽 바닷가 까지 주행하는건…..
스페그스:아메리카는 생각이상으로 넓다는건 잘알고 있지 않은가?
데릭:아니 지도로만 봤을때 작아보인다 싶어서 가능하겠다 생각했으니
스페그스:아둔하군, 지도 구석에 척도 비율을 그린 사람 무시할 놈일세
실제 길이로 계산하면 어느정도 가늠할수 있을터….
데릭:내가 수학을 못해서 말이여
스페그스:.....7 곱하기 8?
데릭:어……44?
스페그스:네비게이션하고 핸드폰을 잃어버리지나 마라
인생을 사는데 있어 곱셈과 나눗셈은 배우는게 좋다네
데릭:ㅅㅂ 알았어 이 수학선생아
스페그스:그래서 얼마 인가?
데릭:뭐가?
스페그스:그대의 기름값 말일세 이제 지갑이 비지 않았는가?
데릭:어…..4..아니 5달러 4센트 정도 빌려줘 나중에 갚을게….
바이크로 주(州)를 횡단하는데 기름값이 많이 든다
게다가 도중에 톨게이트(요금소)에 도착하면 또 돈을 내야한다 덕분에 돈이 많이 나간다
물론 스페그스의 포탈 능력으로 금방 갈수 있지만 그래도 직접 횡단해야 바람도 느끼고 드라이브라는 감성이 난다
때문에 이렇게 도중에 기름이 떨어지거나 급한일이 생길경우 스페그스의 공간능력을 바로 사용한다
그리고 지금 바이크가 고장났다
데릭:얼래? 기름 가득 체웠을텐데…왜 게이지가 안차지?
스페그스:...........
데릭:.........
때문에 스페그스는 곧장 공간 능력을 사용하여 오토바이를 끌고
일리노이주에 있는 코어네 집으로 가서 칼큘레이터에게 수리를 맡기려고 하였다
왜냐하면 수리할 비용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스페그스조차도 낼수 없어
기계에 대한거라면 확실한 친구한테 맡기려고 온 것이었다
칼큘레이터:제 저녁 식사시간을 방해하다니
데릭:그러니까 4시잖아? 지금 대체 뭐 먹는데….엄청 많이 먹네…
현관 문앞에서 저멀리 부엌에 테이블 위에 쌓여진 요리들을 보일정도로 많이 있었다
스페그스:그게 문제가 아닐세 이제 우리는 동쪽 바닷가로 가야한다네
칼큘레이터:예 알겠습니다 음식이 식기전에 얼른 해결하겠습니다
마지못해 데릭의 바이크에 대해 손봐주기로 하였다
검사를 해보니 엔진의 때가 끼어 있음과 동시에 이물질도 들어가있고 심지어 기름통 부분에 기름이 새는데
그게 밖으로 흐르지 않고 바이크 내부에 흘러가 찰랑거리고 있었다고 한다 요약하면
칼큘레이터:당신이 언제 죽든 어제 오늘이 기일이 되셨을 겁니다
데릭:아니 나도 그렇게나 심각한줄 몰랐다고
스페그스:그렇다 함은 그전에 알고는 있었다 말인가?
데릭:어쩌다 찰랑거리는 소리를 들었는데 별일 아니다 생각하긴 했어
이래서 안전 불감증이 무서운겁니다
그리하여 데릭은 바이크를 고치기도 전에 버려야만 했다
함께한 추억이 있을지라도 그 어느 부품하나 못쓰는거였다
데릭은 매우 슬퍼하였지만 어쩔수없이 보내주기로 하였다
데릭:.....좋아 바닷가 가서 바이킹의 장례를 치뤄야지
칼큘레이터:그랬다간 해양보호법으로 잡혀갈 겁니다
나중에 쓰래기장에서 장례를 치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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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새해가 될때까지 30분전
스페그스의 공간능력으로 포탈을 열어 데릭에 집에 고장난 오토바이 한 대
그리고 스페그스의 오토바이 한 대 두고서 델라웨어에 있는 바닷가에 가서 불꽃놀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동안 델라웨어 주를 돌아다니며 관광을 즐겼지만 예정에 없던 일인지 뭘 해야할지 몰라
거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시간을 죽였다
하지만 저녁부터 맛있는것 먹고 새해 분위기에 달아오르는 축제 분위기가 형성되니 즐기지못한 것도 아니었다
데릭:올해 마지막이 이리 지루할줄은 몰랐어
스페그스:나름 즐기지 않았던가?
데릭:적어도 올해 마지막은 드라이브로 끝내고 싶었어
스페그스:그런가….다른 동호회원(라이더)들은 가족들하고 지내고 있다만 너는 어떤가?
데릭:난 뭐 혼자 살고 있어 집에 있어봤자 아무도 없으니 말이지 아마 너랑 비슷할듯?
스페그스:그러군…. 그럼 혼자 있어도 상관없을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는것을 위한 축배를 들지 않겠나?
스페그스는 그리 말하며 아공간주머니속에서 맥주컵 두개와 와인 세 병을 꺼냈다
데릭은 가끔가다 그녀가 하는 말이 이상하다 생각하지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벌써 12시가 되어 내년이 올해가 되었고
지구의 공전이 되돌아오는것을 축하하는 폭죽들이 하늘에 만발(滿發)하였다
데릭:거참 맥주잔에 와인이라니 뭔가 이상하네
스페그스:좋지 아니한가? 왜 내가 술을 잘못 사왔나?
데릭:아니 이상하게 오늘 재수 없었는데도 이제와서 술한잔으로 딱좋네 싶더라
데릭과 스페그스는 와인이 담긴 맥주컵으로 건배를 하며 연말 불꽃놀이를 보았다
스페그스:올해 연말에는 제대로 바이크 타가지고 한잔하세
데릭:알겠어 그럼 새 바이크 사게 돈좀 벌어야 겠는걸?
데릭은 스페그스라는 친구가 생겼다는것에 고맙게 느껴졌다
스페그스도 데릭이라는 친구를 만난것에 기쁘다고 생각했다
남녀간의 우정이 없을수도 있다만 이들은 그런 이상한 친구들이었다
그렇게 연말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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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었다 6시 알람이 울리고 일찍일어난 익스쿠는 모두를 깨웠다
익스쿠:얘들아 일어나자 새해 보러가자!
플라지를 제외한 모두가 방에서 나왔다
모두가 하품을 하며 나오지만 세수를 하고 나오니 금세 정신이 개운해졌다고 한다
티산:일찍 자서 다행이네
스페그스:음….난 아직 잠기운이 남아있는것 같군
미클루드:플라지는 아직 자고 있어?
서풀:내가 깨울게!
서풀은 플라지를 깨우러 방문을 열어 코를골며 깊게 잠든 플라지의 몸을 흔들였다
그러나 일어나지를 않았다
서풀은 자신의 손을 후라이팬으로 변형시켜 깡깡 두들겨도 일어나지를 아니하였고
작은 칠판을 만들어 손으로 그어도 일어나지를 않았다
그와중 익스쿠는 환상종 무구들도 깨우라고 하였다
이 친구들 하고도 함께 새해 일출을 보러 간다고 하였다
서풀은 그소식을 듣고 전법을 바꾸었다 플라지의 책상 옆에 기대어 있는 샷건을 흔들어 깨웠다
서풀:미르미르마미르! 일어나자! 새해일출 보러가자!
서풀의 목소리에 바로 샷건에서 소녀녀의 모습과도 같은 소년으로 깨어난 마미르
마미르:새해일출이요?
서풀:응 같이가자 그리고 플라지 깨우는것 좀….
마미르:알겠습니당~
마미르는 스리슬쩍 자고있는 플라지에게 다가가 침대위에 올라갔다
아름다운 얼굴로 자고있는 플라지의 얼굴에 가까이 대고서 귀에다 입김을 불었다
마미르:후–주인아, 일어나 안일어나면 모닝키스 할거야~
플라지:오메 시바 깜짝이야!
마미르가 플라지의 볼살에 입술을 대기도 직전 바로 일어났다
서풀:역시 바람전법 보다 태양 전법이 효과 좋구나
마미르:일어났어? 히히
플라지: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한거 아니야?
서풀:어찌됐든 얼른 나갈 준비하자 새해보러 가야지!
그리하여 익스쿠네 가족들은 환상종 무구들과 함께 동해안 바닷가에 가서 새해를 보게 되었다
추운날씨에 강렬하고도 새하얀 빛이 눈을 찌르게 하였지만
그 밝음은 제일인지라 신년의 시작을 알리더라 누군가는 사진을 찍고 누군가는 소원을 빌었다
익스쿠도 소원을 빌었다 작년에는 많이 고생했으니 올해도 평탄하길 빌었다
익스쿠:하…..일상 보내기 참 힘들다
익스쿠는 그리 한탄하며 고개를 올려 하늘바라보던 그 순간
뭔가가 지나가는것을 보았다
투명하고 형태가 일정하지 않으며어느정도 거대한 물체였지만
굳이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더이상 생각하는걸 그만둘 정도였다
익스쿠:나 이제 고3이 되서 그런지 이상한것도 보게 되네....
현실도피를 해봤자 별수 없다 올해도 다사다난할 예정이다
익스쿠:ㅆ발
티산:왜 하늘에다 욕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