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화 유미 인 투 케이브 (8) / 고블린 슬레이어 (13)
“하아.. 하아.. 하아..”
“그거면 됐다.”
“다, 당연하죠 캡틴! 고블린 따위..! 이 보검에 맹세했어요! 저는..!”
“긍지는 필요하지만, 의지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네?”
“만약 그것이 네 눈을 흐리게 한다면, 그 긍지는 버려라. 그게 언젠간 너를 몰아넣을 테니까.”
“뭣..! 다 아는 것처럼 말하다니, 대체 이 무슨!”
“됐으니까 들어라. 이건 ‘시빌 워’라는 하찮은 싸움까지 벌였던 용사의 가르침이니까. 삶을 쌓아라. 그러면 승자가 될 거다.”
“삶을, 쌓아가..?”
“그래. 실력이 있을수록 그걸 이해하지. 상처받아도, 절망해도, 삶을 포기하지 마라. 그래야 진정한 의미로 강해진다.”
“...”
“말로는 쉽지만, 실행하는 건 어려워. 나는 이 길을 스스로 골랐다. 연약했던 시절엔 그걸 버릴 수 있었는데도 이 길을 버리지 않았지. 하루종일 할 수 있으니까. 잘 기억해둬.”
“상처받아도, 절망해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캡틴의 설교가 끝나고, 내가 오른손의 부채를 휘둘러 마지막 고블린의 목을 향해 냉기를 날려서 고블린의 목을 자른 뒤에...
“다 처리했네요.”
“그래. 진짜 힘이 들었군.”
“좀 지쳤어요..”
나와 캡틴이 지쳤다가...
“천칭의 왕이신 신이시여, 옳은 것을 위하여, 일어서기 위하여 힘을 내려주소서..”
검의 처녀 씨가 기도를 하자, 나와 캡틴의 체력이 어느새 회복됐다.
“!?”
“이건..?!”
“역시, 이곳에서도 기도는 닿는군요. 저는 고블린을 앞에 두면, 천상까지 축도를 바라는 기도조차 올려드리지 못합니다. 그러니, 평상시의 회복 정도라면 맡겨 주세요.”
“그래, 고맙다.”
“일단은 끝난 후의 회복을 맡길게요.”
“알겠습니다. 기술의 횟수도 중요한 법이니까요. 그러한 지시를 받는 것도 얼마 만인지..”
“그럼, 이 방을 탐색하지. 이런 함정에 걸렸으면, 벗어나는 무언가가 있을 거다.”
“네, 캡틴.”
...
“또 쬐끄만 애새끼들이 몰려왔네.”
“그러게, 네로. 그런데, 우리만큼 덩치가 큰 녀석들도 있는데?”
“그건 홉이다, 녹트. 힘도 있고 체격도 좋지.”
“하아~, 그러니까 싸움을 성립시킬 수 있는 고블린이라는 거네!”
“근데.. 안쪽에 있는 건, 고블린 챔피언 같군. 여기서 제일 성가신 녀석이다. 홉보다 강하고 샤먼처럼 똑똑하지.”
“더 잘됐네!”
우리들 앞에 강력한 녀석들까지 포함된 고블린 녀석들이 나타나자...
“! 너희..!”
“송사리들을 맡길게!”
“이제야 근육 써도 될 샌드백 병신들이 나타났으니까!!”
나와 녹트가 보통 고블린들을 뛰어넘어서 홉고블린들에게 덤볐고...
“... 알겠다. 맡기지.”
고블린 슬레이어 이 녀석은 무시당한 보통 고블린들 중 한 녀석을 향해 단검을 던져서 명중했다.
“1. 2가 될 녀석은 누구냐?”
그렇게 고블린 슬레이어가 자기 본분을 수행하는 사이에...
“받아라!!”
나는 레드 퀸으로 홉고블린 한 녀석이 휘두른 몽둥이를 벤 다음에 블루 로즈를 홉고블린의 불알에다가 쏘고 머리를 향해 쏴서 죽였고...
“죽일 건데 굳이 그럴 필욘 없지 않아!?”
녹트가 야차왕의 도검으로 홉고블린 한 녀석의 다리를 잘라서 쓰러뜨린 곧바로 자왕의 방패로 홉고블린의 목을 힘껏 찍어서 잘랐다.
“죽어서도 강간하면 어쩌려고? 그러니 이런 맛을 보여줘야지!!”
“그러네! 지옥에서 엉덩이에 불이 붙여질 녀석들이!!”
“아직 더야!!”
22화 고블린 슬레이어 (14) / 유미 인 투 케이브 (9)
홉고블린들이 나와 녹트의 스타일에 경악하면서 당황한 뒤에...
“아직 더야!!”
나는 양쪽 날개의 손으로 홉고블린들 중 한 놈을 잡고는...
“수플렉스 시티에 온 걸 환영한다, 이 쌍년들아!!”
그대로 들어 올려서 위로 올린 다음에 뒤로 넘겨서 지면에다가 찍었고, 다른 홉고블린 녀석을 양쪽 날개의 손으로 잡고는 그대로 들어 올려서 위로 올린 다음에 뒤로 넘겨서 지면에다가 찍었고...
“다음!!!”
다른 홉고블린들에게도 수플렉스 시티를 구경시켜주는 동시에...
“잘난 척은 집어치워..!”
녹트가 주위에다가 소환한 무기들을 홉고블린들을 향해 쏴서 홉고블린들이 어떻게든 피하거나 무기들을 자기들 무기로 쳐내느라 한눈을 판 순간에...
“‘팬텀 헤븐워드’!!”
홉고블린들의 앞으로 워프한 녹트가 곧바로 홉고블린들을 향해 검기를 모은 칸나기의 역모를 휘둘러서 홉고블린들을 두 동강냈다.
“좋았으!! 다음..!!”
“저 커다란 녀석..!!”
홉고블린들을 처리하고나서 챔피언이 앞으로 나와 양손으로 쥔 철퇴를 나와 녹트를 향해 휘두르자...
“그런 건!!”
“그저 철덩어리야!!”
나는 왼쪽 날개의 주먹으로, 녹트는 귀왕의 왕림으로 철퇴를 쳐서 막아낸 동시에 부숴서 챔피언이 당황한 틈에...
“자 그럼!!”
내가 챔피언의 오른팔을 양쪽 날개의 손으로 잡아서...
“이걸 버텨볼 거면 해봐!!!”
챔피언의 오른팔을 있는 힘껏 뒤로 꺾어서 부러뜨렸고, 챔피언이 고통에 포효하는 사이에...
“간다..!!”
녹트가 광요의 반지의 힘으로 연 차원의 균열을 오른손에다가 너클처럼 감고 챔피언의 머리를 향해 점프해서...
“‘얼터너’!!!”
차원의 균열을 낀 오른쪽 주먹으로 챔피언의 머리를 쳤고, 차원의 균열을 크게 터트려 챔피언의 머리를 부쉈다.
“이걸로 어떠냐!?”
“이게 우리들이다!!”
동시에 쬐끄만 고블린들을 다 처리한 고블린 슬레이어 그 녀석은...
“50. 다 처리했군. ...”
실력 있는 고블린들을 다 부숴버린 나와 녹트를 보고는...
“전부 다 직접..!”
감탄을 했다..
...
“! 수정이에요!”
“장치인가?”
“아마도요..”
“이제, 어떻게 하죠? 장치의 발동 방법은 아무도..”
“... 실례하겠습니다.”
탐색하다 수정을 발견한 뒤에 검의 처녀 씨가 수정을 살펴보더니...
“심판을 관리하시는 신이시여, 미숙한 제 몸에 확실한 증거를 보여 주시옵소서..”
기도로 수정을 분석했고...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부수면 될 것 같아요.”
“방금 기도로 알아내셨나요!?”
“네, 유미 님. 저는 주교... 아니, 대주교니까요. ‘감정’은 익숙하답니다.”
“대단해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대주교님!!”
“후후. ‘감정밖에 못 한다’고 비웃음을 샀던 것도, 지금에 와서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겠죠.”
“분석, 지도 작성, 회복.. 후방으로선 전문적이군.”
“실제로 미숙했으니까요, 캡틴. 감정밖에 할 수 없었어요. 게다가, 동료들과 만나기 전이니까요. 여하튼, 이 던전 마스터의 의지는 단순명쾌합니다. 이 던전은 약탈과 살육의 공간이죠? 그렇다면 그 목적은 ‘저희를 죽이는 것’이 아니면 ‘저희가 죽지 않는다면 더욱 안쪽으로 유도하는 것’ 뿐. 거기에 복잡하고 기괴한 장치를 심기엔 성가실 뿐이니 절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살아남은 자는 쉽게 나아가게 해주는 건가?”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척후도 레인저도 없는 파티가 올 가능성을 생각하면.. 단순하지 않으면, 오히려 진행에 방해되니까요.”
“좋아. 그럼 부수지.”
분석 결과에 따라 캡틴이 왼팔의 방패로 수정을 부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