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픽션이고 현재시각으로부터 많이 뒤쳐져 있습니다
267 내가 크리스마스에 원하는건 캐롤......은 아니고 사실 돈을 원해
마침내 서풀과 플라지는 코어의 집 주위 전등 장식을 끝마쳤다
코어가 스위치를 누르니 알로록 달로록 하게 반짝이더라
코어는 수고했다며 약속했던 대로 수고비를 주었다
코어:수고했다 여기 수고비
플라지:오예!감사!
서풀:감샤샤!
돈받고 좋아하는 꼬라지를 보고는 마치 용돈주는 삼촌의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집앞에 왠 검은 세단 차가 들어오는데 에리나의 차였다
그러나 차에서 나온사람은 에리나가 아닌 오션이었고
밝게 웃으며 다녀왔다고 인사하였다
오션:다녀왔습니다!
코어:오 크리스마스 카드 다 만들고 왔냐?
오션:응!
이제서야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가 끝난것이었다
고생한 데릭과 에리나는 현재 에리나의 저택의 방에서 쉬는 중이었다
엄청나게 많은 량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었기에 오션은 피로감이 덜했지만 이둘은 아니었다
마지막 한장을 끝마쳤을때에 그 쾌감은 말로 할수 없을 정도로 해방감을 느꼈다고 한다
에리나:이제 됐어 더이상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야
패트릭:거 입 다물어 좀 쉬자
에리나:야이 씨….
패트릭은 색연필과 크래파스가 어질러진 낮은 테이블에 엎드리며
에리나는 색색의 카페트가 깔린 방바닥 드러누우며 쉬고 있었다
오션은 에리나의 차량 운전수 아저씨에게 자길 우체국에 데려다주는걸 부탁하고서 우체국에 갔다가
친절한 운전수 아저씨는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오션을 데리고 집에 데려다 준것이었다
집 안으로 들어가니 아직도 숙취로 인해 머리가 아파하는 낙츠가 있었다
오션은 어디 아프냐고 걱정했지만 코어가 술마셔서 그렇다고 하니 자업자득이구나 라며 무시하였다
오션:어디 아파?
낙츠:우으…머리아파
코어:술마셔서 그래
오션:아 그럼 자업자득인거네
낙츠:걱정 안해줘?
낙츠는 귀여운 오션이 걱정해주다가 말아버리니 나름 상처를 입어 너무하다고 하였다
플라지와 서풀도 문을 통해 진짜 자기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현관엔 티산과 스크린이 량이 엄청많은 4개의 장바구니를 들고 왔다
왜이리 물건을 많이 사왔냐고 플라지가 쓸데없다고 따졌는데 실제로 필요할만한 이유가 있었다
스크린:대부분의 고장난 물건들은 다 능력으로 고쳐쓰니까 필요없을수도 있지만
이제 슬슬 새걸로 바꿀때 되지 않았어?
아무리 새것처럼 고쳐도 내눈에는 헌 것으로 보인단 말이지…..
플라지는 집주변을 물건들을 보았다
생각해보면 집안에 있는 물건들중 헐어버린 물건들을 능력으로 말끔히 고쳐쓰기도 하지만
그대로 두기도 하였으며 다시보니까 오래썼다는 흔적이 없는데도 낡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플라지:음……인정 물건 바꿀때가 됐구나
티산:능력으로 고치는것도 이제 좀 그런가 싶단 말이지…..
플라지:알았어 근데 지금 당장 교체하란 소리는 ㅇ.......
티산:아니 내년에, 어차피 요며칠 있으면 연말이니까 창고에 집어넣어줘
서풀:오케이!
코어:근데 칼큘레이터한테 트리 가지고 오라 했는는데 왜이렇게 안와? 직접 길러서 오나?
이때 칼큘레이터는 이세계의 세계수로부터 크리스마스 트리가 될만한 전나무를 받았다
칼큘레이터는 세계수가 주는 170센티미터 짜리 적당한 크기의 전나무를 보며
크리스마스 트리가 될만한 나무인지 검사를 하고서 100%라는 결과값이 나와 세계수한테 고맙다고 전하였다
칼큘레이터:네 제가 찾는 나무입니다 감사합니다!
용사 파티들도 같이 마왕과 싸워줘서 고맙다고 전하였다
언젠간 또다시 만나자며 약속을 하며 칼큘레이터는 리수어드와 함께 지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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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식사하기 40분전 칼큘레이터는 트리를 들고 돌아왔다
칼큘레이터:트리 가지고 왔습니다!
코어:오 이제왔냐? 왜이렇게 늦었어?
칼큘레이터:완벽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찾느라 좀 늦었습니다!
오션:우왕 트리다!
오션은 나무 트리를 보며 신기해 하였다
이제 장식을 다는건가 싶지만 이미 저녁먹기 40분전
많은 량의 장식을 달기에는 조금 오래 걸릴테니 코어는 저녁먹고 나서 장식하자고 하였다
코어:얼른 씻고 쉬렴, 네가 없는 동안 저녁밥은 내가 만들었으니까
칼큘레이터:옙! 알겠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희미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코어는 이 나무가 대체 어디에서 가지고 왔냐고 출처를 물어보니
다른 차원에 있는 흔한 이세계에 있는 세계수로부터 받은거라고 사실 그대로 말하였다
그말을 들은 코어는 어이가 털렸다
코어:야 누가 트리 찾으러 차원을 뛰어넘고 이세계로 가냐?
칼큘레이터:하지만 이정도로 완벽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유일무이 합니다!
낙츠:ㅅㅂ 뭐시당가? 나 아직도 취한건가?
술이 깬 낙츠는 두통으로 쉬고있는데
지금 칼큘레이터가 가지고온 빤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아직도 머리가 비몽사몽한가보다 싶어 하였다
칼큘레이터가 가지고온 빛이나는 전나무에서 작은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작은 맷새인가 쥐인가 아니면 벌래인가 그무엇도아니었다
작고 연두빛나는 나비 날개를 달며 빨강과 녹색이 어우러진 아주작은 사람의 형태의 존재 요정이나타났다
오션:우옹 요정이다!
낙츠:이제와서 신캐라고? 에반데?
코어:에반데?
칼큘레이터:에바군요
코어:3진 에바 기각으로 다시 돌아가
“아니 왜 안반기어 주는건데! 환영 안해줘?”
오션:웰컴 요정!
순진무구한 오션은 요정을 반기어 주었으나
반겨주기에는 이미 이 이야기속에 등장인물수가 너무 많아
코어와 낙츠와 칼큘레이터는 지금 이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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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유나는 목사이신 유나의 아버지께서
교회에서 내일 진행할 크리스마스 행사때 캐롤를 부를 준비를 하고 계셨다
유나는 이브날에 서풀이랑 놀려고 했지만 갑작스런 인원수 부족으로
유나의 아버지는 딸에게 제발 도와달라 부탁을 하였다
유나는 별수 없이 봉사활동 하는 겸 어쩔수 없이 부탁을 받아드리려다
문뜩 서풀도 교회로 데리고 오면 어떨까 싶어 서풀에게 도와줄수 있냐고 묻자 참여하겠다고 하였다
잠시 기뻐하였지만 봉사활동 점수가 부족한 플라지도 참가하겠다고 하였다
섬광고의 방학기가는 다른 학교에 비해 늦게 시작하였기에 크리스마스 이브날은 마지막 봉사활동 할수있는 시간이었다
플라지는 봉사활동 점수 받는 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나
담임 선생님이 또 권유하여 안하면 후회한다고 뭐라 하니 심기불편해서 참여한것이었다
유나는 어쩔수 없다 생각하며 내일을 기대하며 노래 준비를 하였다
익스쿠:그나저나 플라지 너 진짜 노래 잘부른다
서풀도 플라지도 캐롤 준비를 하고 있었다
허나 플라지는 연습할 필요가 없었다
능력으로 인해 자신의 신체적 재능이 높아져서그런건지 노랫소리가 고왔다
플라지:목소리 좋은건 아니지만 노래는 잘하쥬?
서풀:아주 잘하쥬?
플라지:축제때도 내가 보컬 했잖어
미클루드:그 이후로 니 인기 높아졌고
플라지:아 그냐?
실제로 인기가 높아졌다고 한다
백발에다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하긴 했으나
평소의 행적대로라면 그냥 교실에 쳐 자기만 해서 잘생겨 보일뿐 그냥 저냥 했을 정도였다
그러다 학교이벤트 행사나 여러 행적들로 인하여 점점도 인지도가 높아지고 축제 때 펑 터진것이었다
스페그스:확실히 성격은 몰라도 좋은 미모에다 백발에다 노래를 잘한다면 그대는 진정한 팝퓰러 로군
서풀:그러고보니 플라지보고 학교 뒤뜰로 나와달라 전하라고 나에게 부탁한 친구도 있었엉!
플라지:그거 아마 도전장이라거나 쌈박질 그거 인거 같은데…
서풀:여학생이었는데
플라지:여학생이라도 거기서 거기지 않나?
플라지가 생각한 섬광고 여학생의 인식은 자기 주변에 있는 여자들을 기준으로 보고있기에
아무리 가녀린 소녀가 나타난다해도 속을 알수없는 싸이코 혹은 막강한 힘을 가지며
전차 한대와 SSS급 첩보원 2명을 조지는 소녀들로 늘 그리 인식하고 있었다
스페그스:네놈은 대체 여고생을 뭐라 생각하고 있는거냐?
플라지:전투민족 사이어인
익스쿠:어찌됐든 플라지는 인기남이로구먼?
서풀:오~인기있어?
플라지:거 놀리지마라….
익스쿠:놀리기는 자랑스러운 거지
티산:응 그렇지…… 자랑스러운…..거지……
티산은 플라지가 학교에서 인기 있다는 것에 심기 불편하였다
마치 자기만 보물지도를 손에쥐고 있어 지도에 적힌 보물이 자기거라고 생각했는데
보물에대한 이야기가 모든 사람들한테 알려져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듯한 조마조마한 조바심이 생긴것이었다
자기만 짝사랑하는 상대의 장점은 자기만 알고 싶은 욕심이기에 플라지가 인기 있다는것이 불안해 하였다
티산:(......플라지를 교실에서 똥싸게 만들어서 인기를 추락 시켜 버리면
플라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도록 만들 수 있으려나? )
티산은 플라지를 좋아한다
이 사실은 플라지를 제외한 다른 능력자들만 알고있다
독심술능력을 가진 미클루드와 익스쿠는 고개를 살짝 숙인 티산의 조바심에서 떠오른
비뚤어져버린 욕망이 담긴 생각을 듣고서 소름끼쳐 하였다
익스쿠:(야이 미친 여동생은 대체 뭔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미클루드:(야이 미친 이 친구는 대체 무슨 무서운 소릴 하는 거야?)
이때 유무는 TV를 켜둔채 자버렸다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가 대신하여 TV전원을 끄고, 유무가 혼자 사는 집에 문단속도 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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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되고 잠자기 직전 익스쿠는 서풀에게 기적같은 소식을 들려주었다
내일이면 서풀의 인식장애를 고칠수 있는 약이 완성 됐다고 하였다
익스쿠는 그리 말하며 손에 쥔 한 알약을 보여주었다
그 말을 들은 서풀은 기뻐하는 표정을 짓지 않았다
마치 게임의 뽑기 확률이 무조건 나올 확률이 높은걸로 바뀌어지는데 다를거 없다는 듯한 반응이었다
익스쿠:어라? 안 기뻐?
서풀:아….아니…그냥 갑작스러워서…..
서풀은 입을 다물다 다시 입을 열어 입을 다물때 머리속으로 정리한 자신의 생각을 풀어냈다
서풀:만약 정상으로 되돌아오면 시야만 바뀌어질분 나는 그대로인거지?
익스쿠:뭐 그렇지….불안해? 자신이 변해버릴까봐?
바라보는 시야로 달라진 세상을 보면 어떻게 보일까?
우리의 뇌는 늘 머리속에서 보정을 한다
듣는것도 보는것도 느끼는것도 심지어 향도 맛도 자신의 머리속에서 보정이된다
좋았던 것은 좋았던걸로 싫었던 건 싫었던 걸로
시야를 바꾸면 자신의 성향이 달라지는가 묻는다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무언가 어색하다는 기분이 들것이다
서풀은 인식장애인 채로 평소에는 사람의 모습으로 인지하였으나
모든것을 물질로만 인지하여 자신의 머리속은 생명은 그저 물질로 이루어진것
그이상 그이하로 생각 안하고 그게 당연하다는듯이 보았다
서풀의 질문 의도는 이렇다
인식장애가 고쳐지면 생명을 생명으로 인지하여 감수성이 생길 수 있는가 였다
익스쿠는 이에 큰변화는 아니더라도 그렇게 점층적으로 인지해갈수 있다고 한다
익스쿠:그런건 적응의 문제니까 넌 괜찮아질수 있을거야
서풀:그렇구나….알았어 고마워 형
익스쿠:고맙긴 얼른 먹어
서풀:응….!
서풀은 약을 먹었다 익스쿠의 말에 의하면 오션에게 허락을 받고 피를 조금 뽑아서 사용했다고 한다
불사신인 코어의 피처럼 타인에게 치유할수 있는 힘이 깃든 것처럼
“그것”의 세포+익스쿠의 세포+코어의 세포로 이루어진 오션의 피는
치유의 힘뿐만 아니라 회(回)의 능력이 들어가있는 잠재적인자가 있어 그 인자를 이용하여 만든거라고 하였다
그렇게 다음날 12월 24일 일요일 크리스마스 이브 오전 9시 30분
플라지와 서풀은 목사이신 유나의 아빠의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여 하였다
11시 30분쯤에 캐롤을 3곡을 부르며 이후 성악 3곡을 부른후 모두 점심으로 치킨하고 돈가스를 먹는다고 하였다
플라지:워우 되게 푸짐하네
서풀:푸짐푸짐!
유나:몰라 교회에선 늘 이랬으니까 자 이거 입어
유나는 서풀과 플라지에겐 성가대 복을 주었다 한번입어보니 못에 딱맞지 않고 조금 컸다
서풀:헐렁헐렁!
플라지:거 클립이라든가 옷핀 있나?
유나:글쎄 한번 찾아보긴 할건데…먼저 대기실로 가서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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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에서 다른 성악을 하시는 아주머니와 착한 교회 학생들 사이에 끼어진 서풀과 플라지
서풀은 교회사람들하고 거리감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았는지 수다를 떨고있었다
왠 아주머니도 플라지에게 말 걸었다
“거 학생은 어디서 왔어?”
플라지:그….집에서요….
플라지는 대화가 귀찮았지만 함부로 사람말을 무시하는건 아니라서
최소한의 예의를 표하며 대답을 해주었다
“아핳하 미안 내가 질문을 잘못했네…어디 성악학원에서 왔는지 물어봐야 했는데 말이지…”
플라지:아.하.하.하.하, 학원 안다닙니다
“아 그려? 여기 감기로 빠진 사람이 셋이나 되서 어쩌나 싶어 했거든
다른 사람들은 그렇다쳐도 여기 소프라노 할수 있는사람이 별로 없거든 할수 있겠어?”
플라지:아 예 집에서 연습했더니 잘 됩니다
“오 그래 한번 2옥타브 높은 ‘레’를 길게 내보렴”
플라지는 아주머니가 자길 보며 소프라노 못할거 같아 보이겠구나 싶어 질문을 던진것 같았다
하지만 그럴만했다 소프라가 사라졌는데 구해왔더니
어디 학원도 안다니는 그저 일반 학생을 데려와 앉혀 놓으니 조금 불안한 것이었다
플라지는 실력을 입증 하고자 2옥타브 높은 레 소리를 냈다
대기실 내부는 방음벽으로 감싸져 있어 목소리가 밖으로 새나가지 않았으나
모두가 그에게 시선을 집중하였다
말을 걸어준 아주머니는 정말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다
“오메 목소리 곱고 높은것 봐라 아주 잘하네! 우리 성악단에 다녀볼 생각 있니?”
플라지:아뇨 봉사활동 점수 받으러 온거라….
“거 재능을 썩히기엔 아깝긴한데 네가 그리 선택한다면 그리 해라
하얀머리에다 잘생기기 까지 했고 으이? 목소리도 좋네”
플라지:아 칭찬 감사합니다
서풀:우리 플라지 대다네!
“거 학생 지금 말고 노래 끝나면 요그루트좀 마셔 네가 이뻐서 그래….”
플라지:아 예 감사 합니다….
성악하시는 교회 아주머니와 대화를 나누니 기빨리는 기분이 든 플라지
주책과 참견이 쏟아지니 플라지는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는체 어버버 거릴 뿐이었다
서풀이에게 눈빛으로 제발 자기를 여기서 구해달라고 사인을 보냈지만
서풀은 자기도 못막는다며 그저 버티라고 답장 사인을 보냈다
플라지:(이런 ㅅㅂ….)
그렇게 노래 부르기 까지 30분전 대기실에서 캐롤 한곡만 불러 리허설 끝마치고 캐롤 부를 시간이 되었다
서풀은 바리톤 플라지는 소프라노 유나는 메조소프라노 자리에 서서 합을 맞추며 노래를 불렀다
플라지의 목소리는 옥타브가 높을 뿐만 아니라 노랫소리 자체가 곱다
천사가 노래를 부른 다면 이런 노랫소리 겠구나라며 이브행사에 참석하며 예배하러온 사람들마저 감탄하였다
노래가 끝나자 모두가 박수를 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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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되자 플라지는 치킨하고 돈가스를 먹고 가뿐하게 집에 가려 했으나
플라지의 노랫소리에 감동한 사람들이 몰려와 인사를 하거나 마치 연예인을 만나는 것마냥 악수하러 오니
플라지는 이에 매우 귀찮아하여 접시에 담긴 치킨과 돈가스를 다급히 먹는게 아닌 마시고서 바로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플라지:서풀 나 먼저 집으로 간다!
서풀:어 알았어!
유나:잠깐 케익은 안먹어?
벌써 눈에 안보일 정도로 꽁지빠지게 달아나 버렸다
디저트까지 케익이 있는데도 마다하고
집에가서 침대에 누워 핸드폰으로 게임하며 뒹굴뒹굴거리고 싶은 마음이 더 강렬하였다
서풀:플라지거 까지 다 먹어야징!
유나:맛있게 먹어
“어라? 하얀머리학생은 어디 갔데?”
서풀과 유나는 점심을 먹고 나서 크리스마스 행사 마무리를 하고자 싹다 정리하기로 하였다
유나의 아빠는 4명의 형제자매들과함께 마당에 놓아둔 점심 식사자리 테이블을 정리를 하였으며
서풀은 유나랑 같이 대학생들과 함께 대걸레를 들고서 예배당 바닥을 닦고 있었다
청소를 하는 도중 서풀이 먼저 유나에게 말을 걸었다
서풀:유나야 유나야
유나:왜?
서풀:저녁에 시간있어?
유나:어…왜?
서풀:둘이서 같이 나가서 저녁 먹을래?
유나:어?
벌써 저녁 6시가 되어 버렸다
유나는 서풀의 질문에 언제 대답했는지 아님 대답을 안했지만
“어” 소리 냈기에 서풀이 긍정으로 받아들인건지 의문이었지만 그 권유에 안받아들일 이유따위는 없었다
초인종소리가 울렸다
서풀:유나야! 노올자!
마치 친구와 놀이터에 놀자라고 하는 마냥 왔다
유나는 날씨가 쌀쌀하니 그저 패딩만 입고 나갈라 했다
허나 서풀은 평소와 다르게 멋지게 입고 왔다
검은 바지와 검은신발 하얀 상의에다 주로 두루고 다니는 망토는
목에다 묶여 둘러진체 코트로 변환 시켜 입고 있어 하늘색 스카프를 쓴것처럼 보였다
유나는 말끔한 옷을 입은 서풀을 보며 다급히 다시 좋은 옷으로 갈아입고
적어도 얼굴도 이쁘고도 무난하게 스킨하고 로션만 발랐다
그렇다고해서 밤바람이 차갑지 않은게 아니라서 조금 얇은 패딩을 입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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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데이트를 하게된 서풀과 유나
유나는 서풀이 차려입고 놀자고 했으니 오늘 이브니까 뭔가를 할거라는 것을 짐작하였다
그렇다고 프로포즈를 할거라고는 생각을 안한다
왜냐하면 서풀은 그런 짓을 할 친구가 아니니까
그리고 유나의 예상대로 평범하게 양식점에가서 맛있는 밥을 많이 먹고
영화관 가서 영화만 보았다
진짜로 그걸로 끝이었다
유나:(후후 알고는 있었어 뭔가 아쉽다는 생각도 있지만
고작 이걸로 끝난다는 예상은 하고 있었지
이제 집으로 가면 될려나? 그래도 오늘 좋은 하루였네….)
그렇게 이제 집으로 바래다 주는건가 싶어 걸어갈때즈음 서풀은 놀이터로 가자고 하였다
서풀:이제 놀이터로 가자!
유나:응, 알았어!
서풀과 유나는 아무도 없는 놀이터로 가서 서풀은 그네를 타고 놀았으나
유나는 그네에 앉아 있기만 했다
유나는 즐겁게 그네타고 노는 서풀을 보며 그 순수한 모습이 사랑스럽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다 서풀은 발을 땅바닥에 대어 그네를 멈추었다
서풀:아 즐거웠다 그지?
유나:응…!(이제 집에 갈 시간인가?)
유나는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여 8시 55분이 되니 통금시간상 이제 집으로 가야겠구나 싶어 하였다
서풀은 계속 유나에게 말을 걸었다
서풀:유나야!
유나:응 왜?
서풀:내 어리광을 받아줘서 고마워!
유나:어리광?
서풀:내가 너한테 많은 민폐나 실례를 저지른거 그리고 또 오늘 같이 갑자기 약속을 잡은것도
유나:응…뭐 근데 상관없어 이브라서 같이 노는거잖아? 안그래?
유나는 서풀이 놀자고 했으니 같이 놀러오는거라고 생각하였다
뭔가 사랑 고백이라든가 그런거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건 반만 맞았다
서풀:사실 나 인식장애 고치는 알약 먹었다?
유나:어머 진짜?
서풀:응 근데 아직은 효과 안타나 났나봐 날씨가 추워져야 효과가 나온다 했는데….
유나:....어…그럼…그 효과 보는데 혼자 있기 싫어서 날 부른거야?
서풀:예베당에서 청소할 때 그렇게 말했잖아?
유나:아………..미안 저녁권유 받는다는 말 제외하고 못들었어 미안
서풀:괜찮 괜찮 그럴수도 있지 이런 추운날씨에 억지로 나와달라고 부탁해버린 내가 미안하지
그때 유나는 서풀의 저녁식사 권유를 듣고 충격을 받고 멍해질때
서풀은 자세한 내용을 이어서 얘기했는데 유나는 그걸 못들었다
그날밤 서풀은 약을 먹었다
그러나 곧바로 큰 변화는 일어나지는 않았다
익스쿠는 말했다
익스쿠:예상컨데 예지와 여러가지 변수 여러가지경우를 따지고
약의 효력이 생기려면 추워질 시간…., 한…. -4도가 될….,그래 적어도 눈이 오는 날씨가 되어야만 효능이 올거야
그럼 너의 눈도 더이상 가리지 않아도 될지도 몰라 더 나은 방향으로 고쳐지는 거니까
그럼 난 내일부터 할일이 많아서 일찍 잔다, 메야랑 데이트 하고 또 이리저리 왔다가야하고 산타도 도와야 해서 이만!
서풀:어? 산타가 있었어?
약먹은 직후 눈이 와야 인식장애가 사라지는데 아직 눈이 오지를 않았다
몇주전에는 눈이왔지만 금세 녹아버렸다
그 후에 한번도 온적이 없다
다시 눈이 오더라도 내년 1월에 올것이다
유나:눈이 오면 좋겠네
서풀:그러게……어?
서풀은 하늘을 보았다
밤이라서 몰랐으나 하늘에 구름이끼어 보라빛이었다
신기하게도 정말로 눈이 왔다
눈이 올정도로 날씨가 추워졌다
유나:서풀 눈이야!
서풀:왔다! 눈이 왔다!
서풀은 눈이 온것에 기뻐하였다
유나는 그의 인식장애가 고쳐지는것에 기뻐해주었다
유나는 눈이 와서 다행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던 순간 서풀은 한손으로 유나의 손을 잡았다
서로의 차가운 손을 맞잡아 작은 온기가 느껴졌다
서풀:사실 널 데리러 온 이유는 하나 더 있긴 해
유나:.....?
유나는 갑자기 손을 잡은것에서도 당황했으며
자기를 데려온 이유에 대해 하나더 있다는 말에 더욱 놀라며
아무말없이 얼굴을 붉힌체 괜한 기대를 하며 의문만을 표하였다
서풀은 자신의 눈을 가리는 앞머리카락을 한손으로 머리위로 걷어 올려 제대로 유나를 바라보았다
눈이 올정도로 추워질 날씨가 되면 저주같은 인식장애는 사라진다
그렇다면 그 새로워진 눈으로 맨 처음 바라보고 싶은 사람은 유나였다
왜냐하면 이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좋아(친애)하는 사람을 먼저 보고싶기 때문이었다
유나는 서풀의 눈을 바라보았다
노랗지도 않았다 동공 주변을 도는 작은 전자들도 없었다
이전에 보았던 미소에 담겨진 슬픔조차 없이
그저 맑은 고동색의 평범한 눈동자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유나는 뭔가 쑥스러워 눈을 피했다
서풀은 베시시 웃으며 유나에게 칭찬을 해주었다
서풀:유나야 너 되게 이쁘다! 너는 이렇게 아름다운 친구였구나?
그리 말한이유는 인식장애가 사리진 서풀이 보기에 그녀가 진정으로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유나는 칭찬을 받고 마음속으로 기뻐하였다
다급하고도 엉성하고 간결하게 단장했을 뿐인데
그 칭찬한마디가 그 고생을 잊게 해주었다 유나는 서풀을 바라보았다
유나:오늘은 정말 최고의 날이네?
서풀:응! 오늘은 정말 최고의 날이야!
이후 아무런 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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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일도 없었다
서풀은 그저 유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갔다 정말로 그게 끝이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서풀은 세수를 끝내고 나서 거울을 보았다
이제 앞머리카락은 없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자기손으로 앞머리카락을 밀어내며 앞머리로 눈가린 모습과 안가린 모습을 번갈아 보았다
서풀:음…..그냥 평소대로 있자!
익숙한게 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