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은 쓸데없이 지루하기만 할뿐, 그저 잘나신분들의 말한마디를 듣기위해 입학생을 포함해 총500명이나 가까이대는 학생들을 이 쌀쌀한 강당에 집합시키다니, 여기저기서 불만이 들린다면 그건 당연할거다.
주위를 둘러보니 재학생들은 입학생들과 달리 좀 더 긴장된 모습을 보이는거 외에는 특이상황은 보이지 않는다.근데 원래 입학생들이 더 긴장해야 하는거 아닌가?
"그럼 마지막으로 재단 총 관리자이신 올리비아님의 말씀이 있겠습니다."
올리비아? 연구원이 말한 나의 상담자의 이름, 여전히 의문투성이인 이름을 지금에서야 들으니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되는 꼴이 되었다.
"아아, 안녕하세요. 친애하는 학생 여러분. 관리자 올리비아 입니다."
여자일거라는 예상은 맞았지만... 재단의 관리자라는 직책에 맞지않게 굉장히 어려보였다. 50세쯤은 예상했는데 나이가 30중반정도로 보인다.
"일단 본교의 재학생을 통틀어 이번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존중한다는 뜻을 온몸에 표현하듯 손을 휘적였다, 그리고 여타 입학식과 똑같이 재단의 알고싶지 않은 역사를 들먹이고 본론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우리 재단부설 육성 고등학교는 졸업만 하면 그에 걸맞게 최고의 대우를 해줍니다. 대학,취업,그리고 엘리트중에서도 엘리트들만 갈수있는 재단 직원 채용 기회까지. 이 학교는 여러분의 실력에 맞게 보상을 해줄거라고 저는 단언합니다.그러니 학생여러분께서는 최고가 되기위해 끝임없이 노력해주세요"
이 말을 끝으로 이 학교의 이사장이라는 사람이 마이크를 건네받아 마무리 인사를 하고 입학식은 끝이났다.
'올리비아'라는 인물로인해 꽤 아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한 모양이다. 여기저기서 으쌰으쌰거리며 서로 다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이 학교에 대해 조금은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제 마지막 관문이자 제일 중요한 교실에 들어가야한다.
사실 발걸음은 무겁기만 한다.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첫인상이 중요하니까, 먼저 나름 생각해둔게 몇개있으니, 남자애들은 게임이나 운동,좀 더 마이너 한 부분에서는 애니나 만화등 이것을 중심적으로 대화를 유도하다보면 친해질 수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이 학교에 도착할때까지 몇번은 되새겨 머리를 지끈거리게 했다.
그러나 나의 바람과 달리..
"허어?!"
+작가의 말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