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잠옷파티라고 뭔가 연애 이야기 하는건 아니고 ㄴ플릭스보며 하룻밤 지랄맞는 파티
안내방송이 울렸다
1일차 축제가 끝났으며 모두 청소하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라고 하였다
청소는 2일차 축제 끝나고 나서 하는 청소와 달리 간단하게 눈에 띄는 쓰래기를 버리거나
교내 더러워진 바닦을 닦는걸로 끝을 냈다
유나와 서풀은 같은 교실에서 청소하고나서 집에 돌아갈 때까지 서로 대화를 하지 않았다
플라지는 둘 사이에 무슨일이 생겼다는것을 짐작했지만 괜히 간섭하기가 어려워 보이며
또한 귀찮아서 신경쓰지 말았다
플라지:(흠…..무슨일 있던가? 참견은 해주고 싶지만 귀찮고…..알아서 하겠지…..)
2학년 4반도 청소 중이었다
익스쿠는 렉스젠과 코어를 포함한 11명을 먼저 집으로 보냈다
이후 코스프래 옷을 정리를 끝내고 자기도 집에 갈 준비를 마쳤다
익스쿠는 핸드폰을 보고 동생들이 보낸 메세지로
이미 자기 빼고 모두가 집으로 돌아갔다는걸 알림받았다
익스쿠:흠…..나 빼고 다 갔네
우르카:어라? 그러고 보니 코어는?
익스쿠:응 집으로 갔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이덕:내일도 오는가?
익스쿠:그럴껄?
험시:익스쿠, 오늘 하루 수고 했어
메야:맞아 오늘 완전 힘들었잖아
익스쿠:아….그랬었지? 오전이 어제인줄 알았어
우르카:그럴만했어 그런 터무니없는 일이 있어났는데 시간감각 이상하지 않을리 있나
1분이 1시간으로 느껴졌다고
익스쿠:그럼 내일 봅세!
이덕:내일 보세!
메야: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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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도착한 익스쿠
모두가 집에 있었고 익스쿠는 이제 막 집에 도착했다
익스쿠는 곧장 현관문의 손잡이를 잡는 그때 위화감을 느꼈다
클리셰라는 위화감이었다
익스쿠:아 젠장 나 이거 뭔지 알아
이 다음이 집안은 와장창 난장판이란걸…….
들어가기 싫어지네……
집에 들어가기 싫어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은 자기집 방 이었다
익스쿠는 오늘 하루는 애니메이션만 보다 자려고 했지만….
갑자기 뭔가 깨지는 소리가 나니 역시 할 일은 하고 쉬어야겠다 생각하고
각오하며 문을 열어 들어갔다
익스쿠:좋아, 다녀왔습니다!
현관은 그래도 깨끗했다
거실이 시끄러워 여기까지 들려올 뿐이었다
신발을 벗고 거실을 들여다보니 예상대로 난장판이었다 TV는 불타고
코어의 대가리가 잘려 피가 벽에 묻혔으며
리폴신의 리볼버인 퀸시가 사람의 모습으로 리폴신을 덮치려 들었고
플라지가 퀸시를 말리려는데 플라지의 샷건인 드래곤이 플라지를 덮치려 하였고
티산과 드워프와 세이렌이 드래곤을 말리고 있었다
리스필은 어째서인지 쓰러져 있어 스페그스가 그녀를 안고 마치 리스필이 죽었다는 듯이 슬피 울고 있었다
그녀들이 있는 자리가 익스쿠의 방문 근처이기에 필히 리스필이 익스쿠의 방문을 열고
방안에 가득한 독한 냄새를 맡아 충격받고 쓰러진거라 짐작할 수 있었다
유무는 칼큘레이터에게 팔을 붙잡고 암바를 걸고 있었고 낙츠가 심판을 보고 있었다
리수어드는 몸이 소파를 관통하여 바닥까지 일직선으로 박혀있었고
그의 머리 위에 레틴이 어폰하고 같이 젠가블럭을 가지고 역삼각형으로 탑을 쌓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서풀은 거실에서 막춤을 추고 있었다
부엌에 있던 스크린이 익스쿠에게 다가가 "다녀오셨습니까" 라며 인사를 건네주었다
스크린:다녀오셨습니까?
익스쿠:상황설명
스크린:저기 거실 가운데에 있는 빈 병을 보십시오
익스쿠는 스크린이 보라는 거실 바닥에 데구르르 나뒹구는 빈 병을 보았다
표지에 럼(Rum)이라고 써져 있었다
스크린이 자세히 설명하길 유무가 문을 보고 궁금해서 열었더니
미국에 있는 코어네 집과 연결 된 걸 보며 신기해 하다
코어네 집 탁상위에 있는 럼주를 보고 가지고 들고 와서는 마시자고 하였다
스크린:그리하여 이런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익스쿠:ㅅㅂ 유무는 왜 자기 집으로 안 가고 여기 왔데?
스크린:혼자 집에 있으라니 외로워 죽을 것 같으니 같이 파자마 파티 하자라나, 뭐라나
익스쿠:저 새끼 새끼 ㄱ 새끼 새끼 아오 그냥, 나머지 애들은?
스크린:나머지 렉스젠과 미클루드와 레미넥트는 과자사러 편의점으로 나갔고
엘프와 모닝, 나이츠 같은 친구들을 나랑같이 미클루드 방으로 피난해 UNO를 하고 있었어
익스쿠:하……그리고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렸고?
스크린:응 그러니 제발 이 상황 좀 부탁해 주십사-!
익스쿠:그래…알았어 손, 발 좀 씻고 옷도 갈아입고 나서 빠르게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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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하여 익스쿠가 전부 해결해주고 숙취도 강제로 해제하게 만들었다
이후 익스쿠는 소파에 앉아 스크린 포함해서 피난한 5명과 밖으로 나간 세 명을 제외하고
거실에서 난장판을 벌인 스무 명들에게 무릎 꿇게 만들었다
익스쿠:일단 유무, 아무리 심심하더라고 그렇지 우리 집으로 온다고 하면
미리 연락하고 또 술은 가져 오지마 이 자식아
유무:오, 네 집에 들어와도 괜찮은거구만?
익스쿠:ㅇㅇ 생각해보면 니 혼자 집에 있는걸 상상하면 ㅈ나 불쌍하게 보이거든
유무:거 너무하네 근데 나도 그리 생각하면 비참해 보이니까 인정
익스쿠:그리고 뭐 나머지는 나머지대로 그렇고 코어는 대가리 잘린거 빼면은 피해자고…..
코어:아무리 내가 죽지 않더라도 모가지 뽑히는건 아프다고?
유무:거 미안 취해서 무심코….
레미넥트:다녀다녀 다녀왔습니다아!
렉스젠:과자 사들고 왔습니다
미클루드:다녀왔엄……….
익스쿠가 오기 전 과자를 사러 나갔다 온 3명이 이제 서야 돌아왔다
이들은 거실에서 익스쿠가 거실을 난장판으로 만든 스무명들을 설교 하는 모습을 보며
진기한 광경이라고 하였다
렉스젠:뭔가 진기하군요 뭔 일 있었습니까?
익스쿠:TV박살과 이 거실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서 설교하는 중이었어
레미넥트:에이…그럴수도 있지 나도 거실에서 몇 개 부쉈다고?
익스쿠:어이
미클루드:그래서 언제 과자 먹을 거임?
미클루드는 언제 설교를 끝내고 자기들이 사온 과자를 먹으며 잠옷 파티를 할거냐고 물었다
익스쿠는 미클루드가 말하는 대로 과자는 먹을거지만 그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였다
렉스젠:뭘 할건데요?
익스쿠:ㅎㅎ 개.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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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쿠는 다른 사람들은 물러나게 하고 환상종 무구들만 소파 옆으로 모이게 하였다
익스쿠는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활을 꺼내고서 페어리까지 모두 불렀다
익스쿠:음…일단 내가 너희들을 부른 이유는 뭐 우리도 그랬듯이
너희들도 새 삶을 찾자는 의미에서 개명식을 할거야
플라지:근데 굳이 그래야 되는겨?
익스쿠:우리 얘네들한테 벌을 줄거잖아 안 그래?
한껏 긴장감을 높이는 진중한 목소리
아까 전 난장판으로 해이해진 분위기를 붙잡게 만들었다
오히려 익스쿠의 동생들은 이렇게 즐기다 그냥 넘어가도 되겠지 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환상종 무구들은 반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넘어가도 좋지 않는가 싶지만
익스쿠는 이러한 마음을 잘 알고서 확실하게 말했다
익스쿠:뭐 넘어갈 수 있다면 넘어갈 수 있지만 제대로 짚고는 넘어가야지
렉스젠이 쳐들어 왔을 때 하고는 다르다
그당시의 렉스젠은 자신들이 죽든 말든 개인적인 살생이지만
인류에게 위험할수 있는 존재능력자만을 죽이는걸로 만사 오케이였다
이후 자기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고 있으며 또한 당사자들이 용서를 해주었으니 괜찮다
코어도 마찬가지로 익스쿠와 그의 동생들을 포함해 소수의 희생으로서
모든 인류를 영원히 죽.지.않.는 몸으로 만들려 했다
이건 나쁜행위라기에는 애매하였다
그런 코어도 렉스젠처럼 자신이 죽든 말든 상관없이 감옥에 들어갔다가
익스쿠가 역시 아니다 싶어 풀어주게 하고 스스로 개심 하고서 생각을 고쳤다
그러나 이번일 만은 다르다
렉스젠처럼 존재능력자만을 죽이거나 코어처럼 인류를 불사신으로 만드는
애매한 신념으로 행한 것이 아닌 단순히 사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부러워하던 감정이 뒤틀려 모든 것들을 혼란스럽게 만들려 했다
또한 이들은 익스쿠와 같은 능력자들이 아닌 관계가 있었지만
현재 무관한 사람들을 포함한 전 인류를 살해 하려 했다
이는 비교적 악의에 가까웠고 미수로 그치고 반성을 하게 되었지만
이게 벌이 필요없다라는 것이 아니다
티산:하지만 오빠 우리가 판사나 정부도 아니잖아?
익스쿠:하지만 무기 관리 소홀함으로서 책임은 있어야 되는거잖아?
티산:그…..그렇긴 한데……
코어:어이 익스쿠 뭐 그리 심각해질 필요가 있냐?
렉스젠:맞는 말이지요 익스쿠, 이 일이 진지한 이야기인건 알지만
너무 진지하게 말해서 말하려는 의도가 달라졌습니다만?
익스쿠:아 그냐?
익스쿠의 동생들은 익스쿠의 말을 듣고서 잔뜩 긴장했다
하지만 익스쿠의 의도와 말투가 엄청 다르다는것에 지적을 받으니
익스쿠는 말투를 가볍게 하며 다시 말하였다
익스쿠:으흠, 어찌됐든 우리들은 환상종 무구들한테 벌을 줄거지만
그 벌이 꾀 무겁거나 한건 아니니까 그냥 평범하게 우리랑 같이 살면서 평화롭게 지낼 수 있어
하지만 벌로서 의무적으로 해야 할게 있지
스페그스:그게 무엇인가?
익스쿠:그건바로 “그것”의 대한 피해를 막는 안전요원 일을 하는거야
서풀:안.전.요.원?
익스쿠:"그것"에 대한 피해는 어느정도라고 생각해?
따지고 보면 1학기 때 봤던 커다란 “그것”처럼 커다란 피해가 일어나는 경우는 그렇게 많이 일어나지는 않아
하지만 차원 곳곳에 있는 “그것”들을 만나 피해를 입는 존재들이 다소 있어
물론 처리(소멸)하라는 소리가 아니야
찾아서 다른 곳으로 보내주기만 하면 돼 그렇게 피해를 감소 시켜주면 좋겠어….
익스쿠의 동생들은 그 말을 듣고서 안심을 하게 되었다
동시에 다른 능력자들하고 마찬가지로 렉스젠과 코어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도 안심을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환상종무구를 미워하는 것에 조금 아니 듯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에
벌을 주는 것에 모른척 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또 이번 사태를 일으킨 페어리가 주 원인이기도 하지만 공범은 아니어도
익스쿠또한 윈인 제공에 관련 있기에 이에 너무 책임감을 과하게 느끼며
냉철하게 구는거라 생각했으나 의외로 담담하게 가볍게 정리해주었다
그는 마지막 한마디를 말하면서 환상종무구에 대한 판결을 끝내 놓았다
익스쿠:그리고 다시 재차 말할게 “그것”들은 능력자들 혹은 존재들의 말로인 것을
추측 이나 가설따위가 아닌 정설로서 인정하고 그들을 구하는것에 모두 협조해주길 바래
모두가 익스쿠의 의견에 긍정적으로 동의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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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쿠는 개명식을 시작하자고 하였다
이때 낙츠는 왜 개명을 하는건가 묻더니 개명을 하는이유는
환상종 무구들에게 내리는 벌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그것”에 대한 피해를 막으러 여러 차원들을 드나들게 되는데
실제로 드워프종족이 사는 곳도 있고 엘프종족이 사는 곳도 있어
이름이 종족명 그대로니 헷갈릴 때가 있다고 한다
익스쿠:이런 이유로 개명을 하는 거야
게다가 렉스젠의 체스피스 툴즈의 이름이 부럽기도 하고…
스페그스:인정한다!
티산:그건 너무 개인적인 이유잖아…..
익스쿠:그럼으로 이름을 알아서 자유롭게 지으라 할 건데 조건이 있어
서풀:뭔데?
익스쿠:영어나 외래어 말고 쟤네들(체스피스 툴즈)보다 더 개성적이게 한국어식으로 짓자
스페그스:인정한다!
티산:그러니까 인정하지 말라고…!
어찌됐든 익스쿠가 말한 조건 하에 이름을 지어보게 되었다
환상종 무구들은 적어도 이상한 이름이 아니었음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가장 이름을 먼저 지은 사람은 스페그스였다
스페그스:그대 명명할지니 그대의 이름은 태랑(太郞)이라 짓겠도다!
태랑:커다란 사내?
미클루드:어? 타로?
레미넥트:나도 그생각 들긴 했는데 괜찮을까?
스페그스:어….마음에 들지 않는건가?
태랑:상관없습니다
태랑은 이 이름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스페그스 다음으로 두 번째로 이름을 지은 사람은 플라지였다
플라지는 드래곤의 이름을 대충짓자는 식으로 용의 순 우리말인 “미르”라고 짓기로 하였다
플라지:"미르" 어때 요즘 흔한 이름이기도 하고
티산:너무 대충인거아냐? 나쁘지 않아 보이기는 한데
미르:전 괜찮아요 미르라는 이름도 멋진걸요
익스쿠:뭔가 개성이없네…..
플라지:태랑이란 이름도 개성없는 이름이잖수
스페그스:뭣! 그럴리가 없다,난 커다란 사내라며 태랑이라 지은게 아니라
태소선랑(太素:천지개벽 이전 혼돈하던 때)(仙郞:신선)을 줄여서 태랑이라고 지었거늘!
플라지:알았수다 그럼…..마미르 이거면 됐지?
티산:뭔가 더 성의 없어 보이네
플라지:성의 없이 대충 지은건 아니거든?
리폴신:아 그렇군요 그쪽이 F군요?
플라지(Flazy)의 F는 force에서 따온 것이니 ‘F=ma’를 활용하여
“미르”에 “마(ma)”를 붙여 “마미르”라고 지었다고 한다
또한 환상종 무구는 단순한 무기였는데 살아움직이게 되었으니
동등한 파트너라는 느낌으로 지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더니
주변에서 이렇게 창의적이게 자신의 무기를 생각하면서 이름을 지은
플라지를 향해 능글거리는 눈초리를 지어 바라보았다
익스쿠:올~
티산:흠…..제법인데?
플라지:뭐? 왜? 뭐? 이상하면 알아서 이름을 짓던가!
괜히 이름을 잘 지어진 것에 괜시리 쑥스러워진 플라지
마미르는 이에 감격해서 플라지를 껴안으려 했다만
플라지는 기겁을 하며 거리를 두어 피했다
마미르:주인!
플라지:가까이 오지마 이 호모사피엔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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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세 번째로 미클루드와 서풀 동시에 지었다
미클루드와 서풀은 한자를 잘 알고 있기에
미클루드는 보이는 그대로 엘프에게 백국(白菊:흰 국화꽃)
다크엘프에겐 자겸(紫鎌:보라색 낫)이라고 지었다
백국:좋은 이름이네요
자겸:ㅋㅋㅋ우리 머리위 달린거 보고 그대로 지었구만
미클루드:생각해보면 이름을 짓는 재능은 없었을지도….
이전에 자신의 이전 이름인 타마시란 이름도 자기가 직접 지은 이름이지만
그 때는 두 어른들이 좋은 이름을 짓자, 보이는 대로의 이름을 짓자고
옥신 각신 하는게 성가셔서 대충 지었던걸 떠올랐었다고 한다
서풀은 몬스터에게 성라(成娜)라는 이름으로 지었다
서풀의 이전이름인 성태(成態)의 돌림자를 사용해서
아리따운 모습으로 이뤄져있다라는 의미를 준것이다
성라는 마음에 들어했는지 아니면 그저 그러 했는지
계속 미소짓는 모습만 보이며 슬쩍 웃을 뿐이었다
성라:후후훗
서풀:마음에 안들어?
성라:아뇨 좋은 이름이네요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은 익스쿠와 티산이었으나
익스쿠는 이미 지었다고 한다
렉스젠:그래서 무슨 이름으로 지으신거죠?
익스쿠:음 난 그냥 음차한 이름으로 패아리(芾娥悧)라고 지었어
작은모양의 귀엽고 영리한 친구지
티산:뭐야? 그런게 어딨어?
익스쿠:그럼 너도 드워프와 세이렌을 음차 시켜봐
플라지:아니면 순우리말로 잘 만들던가?
티산:우으……….
티산은 귀엽고 어린 소년, 소녀인 드워프와 세이렌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고민할 뿐이었다
세이렌과 드워프도 자기들을 바라보는 티산을 바라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따라하였다
티산:도와줘 스펨그스!
스페그스:난 가공육이 아니네만?
티산은 스페그스의 어깨를 붙잡으며 도와달라고 하였다
스페그스는 자신의 이름을 잘못부른건 그렇다치고
이름을 짓는것에 곤란해하여 질질짜는 티산을 위해 도와주기로 하였다
덕분에 지은 이름은 드워프에겐 간마(干麽) 세이렌에겐 린린(鱗刃)이라 지었다
이쁜 이름은 아니지만 부르기 좋은 이름을 지은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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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이제 이름 다 지었어?
익스쿠와 그의 동생들이 환상종 무구들한테 이름을 짓는동안 나머지 사람들은
거실 테이블 위에서 모노ㅍ리를 하고 있었다
코어는 이제 개명식은 다 끝났냐고 물었다
익스쿠:그래 끝났지 이제 9시인가? 그럼 11시까지 영화보며 달리자!
그렇게 33명의 친구들을 각자 바닥이나 소파에 앉아
아까 전까지 불탔다가 능력으로 다시 고친 TV를 키며 영화 감상을 하는 것으로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끝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축제 2일차 시작하기 2시간 30분 전 플라지는 자기 방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플라지는 자기가 언제 잤는지 몰라도 스스로 침대로 들어간 것까지는 기억한다
어제 11시밤에 익스쿠가 모두를 어떻게든 깨워서 방으로 돌아가게 하여 재워주고
렉스젠과 그 일행들은 거실과 안방을 정리해서 남녀 따로 이불을 깔아주었다
코어를 포함해서 나머지 친구들은 유무와 함께 전부 코어네 집으로 보내주었다
참고로 스크린의 방은 익스쿠네 집에 따로 있었다
환상종 무구들과 체스피스 툴즈는 영화보다 잠들었는데 저절로 무기로 변해버렸다
때문에 익스쿠는 그냥 물건이라 판단하여 각 무기의 주인 근처에 두고
익스쿠는 패아리와 함께 자기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서 잤다
그랬었기 때문에 플라지가 자고있는 침대 위에서 마미르가 겉옷을 안 입은체
플라지 곁에서 한 이불로 함께 자고 있었다
푸른빛도는 흰백발 머리의 가녀린 미소녀처럼 보이는 소년하고 같이
맨살로 자고있었다 는걸 알게된 플라지
순간 자신이 어젯밤에 무슨 일 있어서 이 아름다운 소녀하고 선넘은건가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마미르가 남자라는걸 잊어 먹을 뻔했다
근데 그게 더 기분이 찝찝했다
플라지:하….ㅆ 깜짝이야……
플라지는 자고있는 마미르를 다시보니 이런 얼굴을 한 소년을 보고
살짝 두근거렸다는게 자신에게 무척이나 실망스러웠다
전생에 죄를 지었던건지 아니면 세상이 억까를 하는건지
애초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저런 예쁜 남자를 보고 마음이 흔들렸다는 것이
자기혐오를 일으키게 만들었다
그러다 플라지가 자기 자신의 성질을 긁는 사이에 마미르가 눈을 비비며 깨어났다
분명 남자다
당연히 남자다
그럼에도 맨살 일줄 알았는데 소녀스러운 러닝셔츠와 남성용 팬티를 입고 있었으며
기지개를 피고 하품을 하며 일어났다
마미르:잘잤나요 주인님?
플라지:넌 다시 자라, 아니 샷건으로 다시 돌아가라
마미르:아잉 왜그러세요?
그러다 그들 보다 먼저 일어난 티산이 플라지의 방을 노크하며 곧장 문을 열었다
아마 그녀는 평소대로 플라지가 아직도 자고 있을 거라 생각하여 마치 엄마처럼 직접 들어와서
얼른 아침밥 먹으라고 깨우려고 온 것이었다
티산:플라지 얼른 일어나서 밥먹……
플라지:어………
티산은 어떻게 보았을까?
애석하게도 플라지가 소녀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미소년하고 같이 동침했다는것 외엔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티산은 다시 생각했다
분명 마미르는 남자였다는것을 그랬기에 머리속이 과열되어 오류가 났다
티산:그….그러니까 마미르….분명…남자였고 어라? 그러니까 어? 뭐지?
플라지:어이 티산! 오해야!, 오해라고! 이 녀석이 멋대로 들어온거라고!
마미르:주인님, 어제밤은 기분 좋으셨나요?
플라지:넌 오해할 소리하지말라고 이자식아!
티산:부…..
플라지:티산 진짜 오해인거니까? 알지?
티산:불결해!
플라지:느억!.....
티산:어찌됐든 아침밥 먹으러 내려와 그리고…불결하다고 말한건 플라지를 보고 말한거니까!
티산은 동성애든 뭐든 존중은 하고 있으며
불결하다는 의미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누군가와 동침했다는 점에서 불결했다고 말하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티산의 마음을 플라지가 알리가 없다
플라지는 티산으로부터 불결하다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몸이 굳어졌을 뿐이었다
티산은 잠시 머리를 식히러 눈물을 찔끔 흘리며 욕실로 내려갔다
-
일찍이 아침밥을 먹고 세수를 하여, 옷 갈아입고 있는 익스쿠는 그 이야기를 듣고 크게 웃어버렸다
익스쿠:푸하하하하핳!
플라지:웃을 일이 아니라고!
익스쿠:오해 할만 하겠다, 뭐 어렴풋이 그럴 일이 생길거라 예상은 했지만 말이지
플라지:이게 다 행님 때문이야
익스쿠:미안 미안 어차피 환상종 무구들은 파트너라 해도 일단은 무기잖아
어제는 많은 힘을 써서 지쳐서 무기의 모습으로 저절로 변해서 물건을 다루는듯이 책상위나 바닥에 두어버렸고
자는동안 원기회복이 되니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고자 한다면 변할 수 있겠지, 마미르가 그랬으니까
그리고 잠꼬대로 플라지의 곁에 누웠다기보다는 일부러 플라지의 곁에 누운거잖아 그렇지?
마미르:네 정답입니다 냠!
현재 환상종 무구들은 체스피스 툴즈와 함께 거실에서 TV를 보고 놀고 있었다
그들은 원래 무기였기 때문에 식사 자체를 안 해도 됐으나
기분상 입가심으로 토스트를 먹고 있는 이들이 많았다
티산은 익스쿠의 해설덕에 오해는 풀수 있었다만 불결한건 그대로라고 하였다
티산:뭐 오해한건 미안해 그래도…..불결해
플라지:하….알았수다
플라지는 아침밥을 다 먹고 나서 쓸쓸히 학교 갈 준비를 하러 갔다
그리고 교복을 입고 가방도 챙긴 익스쿠는 갑작스런 폭탄 발언을 하였다
익스쿠:아 그리고 학교 올 때말야 환상종무구들 하고 체스피스 툴즈들을 데리고 와라
그말에 모두가 깜짝 놀라고 익스쿠는 이에 덧붙여 이유까지 설명해주었다
그 이유마저 어이없이 단순했다
익스쿠:다 같이 축제를 즐겨야지 안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