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친구네 집에 초대 받았는데 초상집 분위기이며 초대해준 친구가 괜찮다고 여기 있으라 붙잡는 순간 어찌 해야 하나
옥상으로 올라온 학생회장이 지정한 임시 요원 5명중 4명
뱀파이어 낙츠, 기계 생명체 칼큘레이터, 창 지기 유무, 그리고 불사신 코어
나머지 한명은 익스쿠네 암살및 가정부 "off 스크린" 이지만
그는 유무처럼 이능적인 무기를 들고 있거나 나머지 3사람처럼 죽지 못한다거나
몸을 변형한다던가, 일반사람의 힘보다 더 세지거나 그런, 이능적인 신체 능력이나 이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만큼 페어리와 상대할거면 이 정도의 이력서에 남길 특이사항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면접을 보는게 아니다
페어리(면접관)과 싸우러 옥상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중앙계단의 옥상문을 열었다
4명은 옥상에 올라와서 곧바로 오른쪽을 향해 바라보았다
익스쿠는 페어리에게 잡아먹히고서 계속 페어리의 몸속에서 둥둥뜬채 쓰러져 있었다
페어리는 자신의 둥근 몸을 커다랗게 부풀리며 익스쿠를 감싸 가두고 있었다
그런 페어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코어를 바라보고 있었다
앞뒤가 구분 되지 않은 구체의 형태지만
페어리의 주변에는 원통 캡슐에 안에 들어가있는 각각의 익스쿠의 동생(능력자)들의 무기가 들어가 있으며
페어리와 익스쿠를 중심으로 둘러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또 두툼한 케이블이 원통 캡슐들과 페어리를 이어주고 있었다
그랬기에 페어리는 없고 익스쿠를 가둔 기계만 남은 것처럼 보였다
코어:이런…..유무와 난 오지 말았어야 했을지도…..
유무:그건또 무슨 소리여? 혹시 지금 최악의 상황인거야? 늦은거야?
코어:늦든 말든 그래…더일찍 올라와야 했을지도…아니 그래도 늦은거겠지, 망할 존재능력 같으니라고
칼큘레이터:그래도 지금이라도 구출 해야 합니다
낙츠:하…젠장 생각해보니까 여기선 내가 최약체였네? 다시 내려가도 돼?
유무:올라올 때는 마음대로 였지만 나갈 때는 아니랍니다
낙츠:알았어…싸우다 죽어버리뭐
칼큘레이터:무슨소리입니까? 싸워서 이겨야죠!
페어리의 손이 움직였다
그 입체 도형으로 이루어진 손가락들은
페어리 앞에 서있는 익스쿠를 구하고자 하는 4명의 존재들을 향했다
코어:유무 네가 먼저 창을 찔러
유무:이유는?
코어:딱봐도 모르냐? 익스쿠를 잡아 먹었으니 운명 변환 해제 되어 버렸잖아
저녀석은 놓친 레일에 다시 올라탔으니 한번더 걷어차서 다시는 그 길을 달리지 못하게 만들어야지…
유무:이해 됐어 그런 다음 요정새끼 ㅈ치면 됀다?
칼큘레이터:그 다음이 미스터 익스쿠를 구하는 겁니다!
낙츠:그런 다음에 요정을 ㅈ치면 되는거지?
칼큘레이터:페어리한테 너무 화가 난거 아님니까?
유무:당연하지 우리들은 여기 부외자이긴해도
낙측:이학교에 있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 모습을 보고 화 안나겠냐?
유무:그러니까 한대 때리지 않으면 못 배기겄다
낙츠:그러므로 한대 때리지 않으면 못 배기겠어
-
유무와 낙츠는 페어리가 만든 정령들이 한짓에 대해 많이 화가 나있었다
그렇다고 익스쿠를 구하는것을 잊지 말아야하는데 일단은 감정적으로 페어리를 때려야 한다는걸 목표로 하고 있었다
코어는 감정적인 그녀들에게 잠시 진정하라고 하였다
코어:이봐 둘다 진정해 화가난 이유는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지금은 익스쿠를 먼저 구하는것에 집중해
코어의 말이 끝마치자 마자 페어리의 10개의 입체도형 손가락이 거대해지며 페어리를 중심으로 둘러서 회전하였다
페어리는 자신의 열 손가락을 있지도 않은 눈이지만 눈앞에 있는 4명에게 날려 보냈다
낙츠는 커다란 박쥐 날개를 피며 유무를,
칼큘레이터는 자신의 발에 로켓 분사구를 돌출 시키며 코어를 붙잡고서 날아올라
페어리의 공격을 피하였다
유무:땡큐……!....어 이름이 뭐더라?
낙츠:낙츠라고 불러 아까전 교실에서 험시가 내 이름 부른거 들었잖아?
유무:아 글쿠만? 쏴리!
코어:고맙네 칼, 계속 꽉 부여잡아주시게 낙츠 너도 마찬가지로 유무를 꽉 붙잡아
칼큘레이터:무슨일이 일어나려 하는 겁니까?
코어:이제 저 손가락들이 우릴 향해 다가올거야
코어의 말대로 페어리의 손가락이 하늘에 떠있는 4명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유무의 기억상 저거에 스치기만 해도 극심하고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기에
코어와 자신을 붙잡고 있는 낙츠와 칼큘레이터에게 얼른 피하라고 다급히 말하였다
칼큘레이터와 낙츠는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10개의 입체 도형들을 피하였다
아무리 피해도 매섭게 다가오는 입체도형들
공격도 방어도 할수 없었다 지금 할수있는건 회피(도망)뿐
때문에 코어는 유무에게 빨리 창을 찌르고 오라며 재촉하였다
유무:으읍…! 멀미날것 같아…..
낙츠:참아 이것아!
코어:유무 너는 빨리 페어리에게 창을 찔러버려 그래야 우리가 반격할수 있어!
유무:알았다구 쓰읍….! 얼른 찍어 누르고 온다! 낙츠!
낙츠:오케이 내려간다!
낙츠는 유무의 몸을 꽉 붙잡고서 페어리를 향해 빠른 속도로 하강하였다
하늘에 학교 옥상 바로 위가 아닌 코앞에서 낙츠는 유무의 몸을 놓아주었고
유무는 마치 전투기에서 떨구는 폭탄과 같이 창날을 앞으로 내세워 페어리를 향해 추락하였다
유무:폭탄 떨궈진다아아아아아아아아!
“...미친 놈”
갑자기 들려오는 사념
아마 페어리가 유무를 보고 한 말일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이런말조차 않했을 것이다
“투-쾅!”
진짜로 폭탄을 떨군듯이 폭발소리가 일어났다
유무는 페어리한테서 익스쿠를 꺼내어 어떻게든 구했다
떨어지는 한순간의일이었다
유무가 떨어지면서 들고 있는 창날을 페어리의 몸통을 베어버린것이다
이때 유무는 창을 일직선 앞으로 겨눈 창을 가로로 잡아 베는것과 동시에
자신의 오른 팔을 페어리의 상처속에 집어넣어 익스쿠의 목덜미를 잡았다
유무의 발이 땅에 닿는 순간 유무는 있는 힘껏 커다란 구체의 형태의 페어리 몸 속에 있는 익스쿠를 꺼냈다
그렇게 익스쿠를 구한 것이다
또한 유무의 창날이 페어리의 몸을 찔렀기에
칼큘레이터가 멀리서 눈동자 카메라로 이를 확인하고서
반격할수 있다며 코어에게 알렸다
칼큘레이터:페어리에게 창에 닿은걸 확인!
운명조작으로 인한 존재의 실체화 80% 반격가능합니다!
코어:나를 위로 던져!
칼큘레이터:옙!
칼큘레이터는 코어의 명령대로 코어를 자신이 떠있는 위치보다 좀 더 높이 위로 던졌다
매섭게 다가오는 입체도형들,
페어리의 10 손가락들이 전부 코어를 향해 날아갔다
페어리의 주 목적이 불사신과 유무의 창이며, 페어리의 손가락들의 우선순위로 따지자면
칼큘레이터나 낙츠를 없애는 건 제 2의 명령이기 때문에 칼큘레이터를 무시하고 코어를 생포하러 쫓아갔다
코어가 아무리 하늘에 높이 떠있어도 열 손가락들은 따라가고 말았고
하늘에 떠있는 코어의 주변에 모였다
입체 도형인 열 손가락 모두가 코어에게 들러붙어 잡으려 했으나 페어리는 이미 유무에 창에 찔렸다
덕분에 코어는 열 손가락들을 공격할 수 있었다
코어가 가진 이능력 폭발 능력으로 큰 폭발을 일으켜 10손가락들을 멀리 떨어지게 만들었다
또 땅에 떨어지지 않게 발바닥 아래에서 자그마한 폭발을 조금씩 일으켜
마치 그자리가 지면이라는 듯이 안정적이게 하늘에 떠있었다
정사면체 먼저 하나씩 하나씩 손가락들은 코어에게 다가가 공격하려 했다
코어는 다가오는 족족히 입체도형들에게 손가락을 튕기면서 폭발을 일으켰다
다가와서 공격하더라도 폭발을 일으켜 반격하고
다가오지 않은체 원거리로 공격하더라도 폭발을 일으켜 막아버렸다
코어는 폭발을 일으킬때마다 마치 10명의 악단을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손을 휘저었는데
이는 폭발을 일으켜야할 정확한 목표, 위치, 방향을 의식하기 위한 행동이다
손가락을 튕기는것도 시선을 딴대로 보고 있긴 하나 청각으로 폭발해야 할 방향을 알기 위해서 이다
무작정 폭발 능력을 일으키는 것처럼보이지만 조준은 정확했고
타격을 입은 10손가락들은 찌그러지고 깨지며 서서히 금이 갔다
그중 원기둥, 정12면체, 정팔면체 이 세 손가락이 깨져 버렸다
남은 페어리의 일곱 손가락은 남은 여력으로 코어를 향해 온갖 현상이 일어나는 광선을 쏘아냈지만
단순한 일방적인 공격이기에 코어는 가뿐하게 발밑의 폭발을 증가 시켜 높이 뛰어올라 피하고서
남은 페어리의 손가락의 위치를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가 어느 정도 낮은 높이에 착지 하듯이 이동한 후 폭발을 일으켰다
페어리의 모든 손가락이 파멸 되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은체 두팔을 교차하여 손가락을 튕겨 마무리 폭발을 일으켰다
등뒤에서 폭발이 일어나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저 입고 있던 흰 가운이 펄럭일 뿐이었다
마무리 짓는 순간에 손가락을 튕기지 않아도 폭발 능력을 사용할 수는 있다
코어는 그저 아무런 의미도 없이 폼을 잡았을 뿐이다
만약 스페그스가 이를 봤다면 격렬하게 멋지다며 열렬하게 환호했을 것이다
열 손가락들을 쓰러뜨리고 나서 긴장이 풀린 코어는 발밑에 계속 발생시킨 작은 폭발을 어떨결에 멈추고 말았다
어차피 추락해도 다시 재생되어 살 수 있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하던 그 때
코어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칼큘레이터가 날아와 그의 몸을 잡아주었다
칼큘레이터:괜찮으십니까?
코어:응…괜찮아, 페어리는?
칼큘레이터:페어리의 팔뚝이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창에 맞아 일시적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 됩니다
코어:좋아 우리도 옥상위로 내려가자
칼큘레이터:넵!
-
코어가 페어리의 입체도형 열 손가락들을 상대하는 동안 유무는 익스쿠를 깨웠다
유무는 익스쿠를 깨우기위해 양 뺨에 싸다구 50회, 레프트 펀치 50회, 라이트 펀치 50회,
저먼 스플랙스 한번, 근육 파괴술 한번, 마무리 어퍼컷(승룡권)을 시전하였다
그렇게 만들면 죽지 않을까 싶지만 괜찮다
익스쿠니까 괜찮다
존재능력 덕분인지 때리고 나서 생긴 멍 조차 서서히 사라져 빠른 치유가 되고 있었다
덕분에 익스쿠는 깨어나 유무의 머리를 발로 밟고 서 있었다
익스쿠:컥!..... 내퍼, 나에게 어퍼컷을 날리다니 대단하구나!
유무:빠….빠르다!….온갖 지랄을 떨어서 깨웠는데 마지막으로 승룡권에 맞아 깨어나는 순간 내 머리 위에 올라타다니…
마치 어디에 고전 배틀 만화처럼 꽁트를 보여주는 익스쿠와 유무
유무는 익스쿠의 장난을 받아주는것과 동시에
자신의 머리위를 밟고 서있는 익스쿠의 발목을 한손으로 잡고 곧장 바닥에 내팽겨 쳤다
유무:근데 기분나쁘게 왜 내머리 위에 올라가있어!
익스쿠:배ㅈ터!
이때 큰 폭발이 일어났다
코어가 페어리의 열 손가락들을 처리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익스쿠도 깨어났고 코어와 칼큘레이터도 옥상에서 내려와 모였다
그리고 페어리는 창에 찢겨진 자신의 몸을 다시 원상 복구 하여 본래의 작은 구체의 둥둥 떠다니는 형태로 되돌아왔다
10개의 입체 도형의 손가락들도 두 개의 손에서 열매를 맺고 잡아당기듯이 툭 튀어 나와 다시 자라났으며
무엇보다 보다 더 강해진 것 같아 보였다
익스쿠:아무래도 너는 한 단계 더 넘어간 거 같아 보이네 이제 몇 단계야?
페어리는 벌써 그들이 익스쿠를 구하기 전까지 모든게 다 준비를 마친 것이다
몇십분전만 해도 익스쿠의 동생들은 환상종 무구들을 전부 이겼을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싸웠던건 환상종 무구들의 실체는 아니었다
존재하는건 살아있는 것들에게만 있지는 않았기에 적절히 말하자면
분신을 만들고서 페어리가 만든 환상종 무구의 존재를 집어 넣어 준비를 한 것이다
“플랜A의 능력자들과 인연이 깊은 환생체 및 관계자들을 죽이는것이 안될 경우 플랜B 제가 직접 일으키게 만들것,
앞으로 한단계 더 남았습니다”
그렇게 사념이 들려왔다
페어리는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나서 원통 캡슐 안에 있던 무기들이 서서히 사라져갔다
그리고 그 무기들은 다시 사람의 형태를 갖추어 이미 분신으로 한번 갔던곳에 이동해버린 것이다
잠시 쉬고 있었던 익스쿠의 동생들은 다시 눈앞에 그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싸울 준비를 하였다
이미 예상은 했다 그러나 이전과는 달리 실체가 있고 페어리가 완전히 통제(조종)하게 되었으며
또 지금까지의 환상종 무구의 싸움의 기록을 보고 학습하였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리 없었다
그런 강인한 기운이 뿜어져 나온것이다
“이제 살아 움직이게 만들어버린 그들은 더 이상 제 말을 따르지 않을 것이고
실행하고자 하면 스스로를 부수어 버리겠죠
그러니 이제 제가 이 모든 것들을 이모든 존재들을 왜곡(변화)시키겠습니다…”
코어는 페어리의 사념을 듣고 깨달았다
지금 이 존재는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으로 지금 이 행동을 하였는지
이세서야 알수 있었다
코어:정말……어리석어…..
익스쿠:그치?
유무:그래 잘 알았으니까 걍 좀 뒤져라!
그리고 유무와 낙츠는 페어리가 무슨 말을 하든 일단은 때려 눕힐 생각밖에 없었기에 곧장 페어리를 향해 달려 나가 버렸다
칼큘레이터는 페어리가 이전보다 강해졌다는 것을 확인하였기에 페어리에게 공격하려는 유무와 낙츠를 말리러 갔다
코어도 뒤 따라 달려가는 순간 페어리의 몸에서 여러개의 뾰족한 가시가 튀어 나오더니
그 가시는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화살이며 전(全)방향으로 발사되었다
익스쿠는 페어리가 공격하려하니 큰 벽을 만들었다
그러나 일반적인 물질로 이루어진 벽이라 해도 무용지물이었다
그 화살은 벽을 뚫고 부수어 앞으로 나아갔다
뚫고 부서진벽의 파편은 분명 콘크리트여야 했을 터 돼지의 몸뚱아리 나뭇조각등의 파편으로 변해버렸다
익스쿠는 곧바로 존재능력을 사용하여 각 화살의 왜곡 변화를 일으키는 것 만큼은 막아내기로 하여
일반적인 우리가 아는 평범한 화살로 변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유무와 낙츠 앞에 나서서 지키려고 했던 코어와 칼큘레이터에게 일반적인 화살에 맞게 되어
칼큘레이터에게 끄떡없는건 물론 코어도 화살에 맞고 다시 빼내어 자신의 몸을 재생 시켰다
익스쿠는 이 4명이 무사한걸 확인하고 안심하였다
근데 안심하던 그 순간 마저도 함정이었다
페어리가 지금 노리고 있는 존재는 오직 익스쿠 뿐이었다
익스쿠:아….맞다 그랬지?
형태가 일그러진 화살 10발이 날라왔다
페어리의 손가락에서 튀어 나온것이었다
각각 왼다리, 오른쪽 허벅지, 골반, 복부, 왼쪽 어깨와 쇠골사이, 왼쪽 가슴,
왼손, 왼쪽 팔, 목 그리고 왼쪽 눈에 맞아 신체가 왜곡되어 갔다
이때 익스쿠가 해결해야할 방법은 단하나 왜곡되어가는 신체 일부를 절단하는것
그랬기에 능력을 사용하여 화살에 맞아 왜곡되어가는 신체 일부를 도마뱀 꼬리 자르듯이 깔끔하게 절단하고서 불태웠다
익스쿠보다 앞에 있는 코어와 유무, 칼큘레이터와 낙츠는 뒤를 돌아보았다
유무:익스쿠!
코어:익스쿠!
이 이상 시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내장과 피가 흘러 나오며 좀비처럼 서 있는 익스쿠의 몸은 다시 재생 할 수 있지만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피로 적신 교복까지 완벽하게 원상 복구를 하려는데 어째서인지 되돌아오지를 않았다
정신마저 흐릿하였다
자신의 내장으로부터 흘러나오는 피속에서 반짝이는무언가를 보았다
너무 작았기에 자세히 보니 페어리의 손가락과 같은 입체도형의 이물질들이 들어가 있었다
익스쿠는 이를보며 웃으며 어이 없어 했다
익스쿠:하하하 뭐야? 상처를 고정시키는거야?
“원상복구 되면 그것대로 좋지 않으니 당신은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반죽음의 그 상태가 딱 좋습니다”
익스쿠:ㅎㅎ 괜찮아 아직 나는 살아있는 거잖아 그지?
익스쿠는 그리 말하고서 페어리에게 다가가 한대 때렸다
페어리의 둥근 몸뚱아리를 있는 힘껏 때려 또 바닥에 쳐박히게 만들었다
그러나 페어리의 둥둥 떠있는 두 손은 그대로 였기에
페어리의 두 손이 익스쿠를 붙잡고 날려버려 4층 계단으로 내려가는 입구 벽에 부딪혔다
페어리는 다시 바닥에서 튀어나와 한탄하였다
“똑같은 패턴은 질리지 않나요? 이제 마무리를 지어야 겠네요…..”
페어리는 그리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며 익스쿠에게 다가가려 했다
그리고 코어의 폭발과 카큘레이터의 레이저, 낙츠의 찌르기를 막아냈다
갑자기 일어난 기습이더라도 페어리는 그들의 공격을 막았다
그리고 또 예상할수 있었다
이 다음에 유무의 창이 다가 올것이라는 것을
때문에 다가오는 유무에게 자신의 오른 손에서 입체 도형의 다섯 개의 손가락이 사라진 것을 보여주었다
이미 페어리의 손가락이 유무의 뒤에 있었고 길게 늘어나
공격이 아닌 유무의 몸을 꽁꽁 묶어 창을 들고 움직일 수 없도록 제압을 하였다
유무의 창은 공격을 막는 것이기에 살의가 없는 제압이라면 창에 찔리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그리고 페어리의 나머지 왼손에 있던 손가락은 지금도 자신을 공격하고 있는 나머지 세명을 향해 공격하였다
코어에게는 계속 전신 마비독을 주입하여 움직이지 못하게 하였고
낙츠에겐 익스쿠의 버프로 대부분의 뱀파이어 약점을 무효화 했던것을 해제하였다
낙츠는 익스쿠의 버프가 해제되어 한낮의 햇빛에 화상을 입고 뒤로 물러나 근처 옥상 벤치 아래에 숨어 들어갔다
그리고 칼큘레이터에겐 평범하게 팔다리를 부수어 움직일수 없도록 만들었다
카큘레이터는 자신의 신체의 반절은 생물체로 변화해서 그런지 몸에서 피와 전선 살점과 철조각들이 흘러나왔으며
또 통증을 느껴 고통스러워 하였다
페어리는 염력을 사용하여 반 송장이 된 익스쿠를 끌어당겨 자신의 왼손에 쥐게 만들었다
“최종 단계에 진입 하겠습니다”
오션:당장 멈춰!
-
페어리는 이제 최종단계를 실행하려했다
그러자 누군가가 또 옥상으로 올라왔다
작고 가벼운 발소리 하지만 다급하게 달려 오는 소리
오션이었다
3분전 익스쿠가 페어리의 몸속에 있는 것부터 계속 교실TV 생중계로 보내지고 있었으며
2학년 4반 교실에서 오션은 선생님에게 맡겨져 있었으나 TV속 익스쿠의 모습을 보고 급히 달려가버렸다
게라:앗! 오션 기다려! 누가 저 애좀 붙잡아!
권우:기다려!
유나:지금 올라가면 안돼!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이능력을 사용해서라도 오션이 옥상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붙잡으려 했으나
어째서인지 붙잡았다고 생각될 때마다 이미 놓치고 말아버리게 되었다
결국 오션은 옥상으로 올라왔다
유무와 코어, 낙츠, 칼큘레이터를 제압하고 익스쿠를 손에 쥔 페어리를 보며
당장 익스쿠를 놓으라고 화를 냈다
오션: 지금 당장 우리 마마(익스쿠)를 내려놔!
“......또다른 소멸되지 못하는 존재 군요….”
페어리는 오션 마저 제압해 두기로 하였다
자신의 오른손 손가락에서 작은 입체 도형 가루들을 뿌려 전신 마비를 일으키려 했다
또 그랬다
아까전 오션이 옥상으로 올라오기 직전 일어났던 현상이 또 일어났다
오션은 페어리의 공격을 받지 않게 되어버렸다
페어리는 이를 이상하다 싶어 계속 마비가루를 뿌리는데 통하지를 아니하였다
그때였다
분명 익스쿠는 의식을 잃었을터
존재능력 이전에는 사람이기에 그렇게 일찍 깨어나질 못할 것이었다
익스쿠도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잠에서 깨어난 것이 마치 전등스위치를 바로 켰다는듯이 의식이 돌아온 것이었다
아마 이 현상은 오션의 회(回)의 능력 덕분인 것이었다
그러나 오션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아직도 눈치 채지를 못하였다
의식이 되돌아온 익스쿠는 곧바로 자신의 몸을 붙잡고 있는 페어리의 팔을 한손으로 쥐어 잡아
페어리의 둥근 몸뚱아리를 밟아서 뒤로 물러나 벗어났다
익스쿠는 페어리에게 벗어나고 나서 곧장 오션에게 다가가 상처입은 두팔로 감싸 주어 페어리로부터 지키려 하였다
오션:마마! 상처가…..!
익스쿠:오션….고마워 네가 와줘서 덕분에 살았어…..
오션:마마……
오션은 깊은 상처가 가득한 익스쿠를 보며 매우 걱정하였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몸속에 있는 불사자의 피를 이용하여 치료하자고 하였다
오션의 간청(懇請)에 익스쿠는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고 하였다
하지만 페어리를 바라보니 정말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션의 능력으로 의식이 돌아왔어도 몸에 난 상처를 재생하기는 힘들었다
아직은 오션의 힘이 약한가 싶어하였다
익스쿠:(이상하네…….분명 오션의 힘은 무척이나 강한걸로 기억 하는데….아직은 성장중이라는건가…?)
페어리는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든 어찌됐든 상관없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페어리에게 필요한건 익스쿠 뿐이었다
익스쿠만 있으면 다음단계로 넘어가고 곧 페어리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에 조바심을 냈다
오션의 능력이 대단한 거였다면 지금이라도 익스쿠를 데리고 능력의 폭주를 일으켜야 했다
페어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왜…이렇게 방해가 들어오는 걸까요?, 상관없어요 그저 제겐 당신이 필요할 뿐입니다”
페어리는 익스쿠에게 한번더 형태가 일그러진 화살을 쏘려고 했다
익스쿠는 어떻게든 능력을 써서 방어하려 했다
하지만 정말로 다가오는 페어리를 막을수 있는지가 의문이었다
페어리는 이 정도로 강해져 버렸고 반격할 수는 있어도 시간 벌기일뿐 막지를 못한다
이는 지금 각 나라로 흩어진 능력자들도 마찬가지였다
-
스페그스는 페어리에게 조종 당해 다시 돌아온 티탄으로부터 해철을 지킬 수는 있었다
그러나 해철을 다른 곳으로 공간 이동시키고 나서는 공간이 파도처럼 일그러지며 티탄의 손은 스페그스의 배를 관통하였다
티산은 다시 돌아오 드워프와 세이렌하고 다시 싸우고자 했으나 몸이 움직이지를 않았다
드워프와 세이렌이 티산의 몸의 시간을 정지 시켜버렸기에 움직일수도 없었으며 세
이렌의 손에서 칼날이 튀어 나오며 티산의 한쪽다리를 베어 절단하여 쓰러지게 만들었다
플라지와 서풀은 더 심했다
서풀의 좌(左)반신은 몸은 썩은 나무가 되다 만체 움직일수가 없었고
우(右)반신은 여러가지 동물의 머리가 자라나고 있었다
플라지는 또 드래곤의 광선에 맞아 척추를 관통 당하여 움직일수 없었으며
그나마 움직일수 있는 두손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드래곤은 양손 뿐만 아니라 상반신을 푸른 불꽃으로 뜨겁게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미클루드는 몸에서 하얀 꽃들이 자라나며 몸속에 뿌리가 박혀 움직일수가 없었다
이는 엘프의 능력이며 마치 동충하초의 숙주가 된 것 마냥 영혼이 하얀 꽃으로 이송되어 서서히 의식이 사라지기 직전이었다
그들은 다시 돌아온 환상종 무구들이 페어리에게 조종 당하고 있다는걸 알고 있으며
아까전보다 더 강해졌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지키기 위해서 싸웠고 그 결과
처참하고 잔혹한 패배를 맛보았다
이길수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죽음을받아들이고자 했다
하지만 환생체의 인연을 만나서였을까
그들의 “살아가 달라”라는 말이 들려와 환청이라는 족쇄가 살아가려는 의지를 만들고
지금 까지의 인연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게 되었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 살아갈 방법을 찾고자 했다
익스쿠도 마찬가지였다
곁에 있는 오션 뿐만 아닌 지금 이곳에 있는 모든 존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버리기로 결심했다
익스쿠:(아 정말…..나는 최악이야……)
익스쿠는 자신의 존재 왜곡을 일으키려 했다 적절히 조절하기만 하면 페어리를 막을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세상과 자신의 허실(虛實)과 유무(有無)의 경계가 사라져 현실을 구분 못할 세상을 만들게 될 것이다
페어리는 지금 그가 어떤능력을 써야하는지 파악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있어 불리한 상황이 되지는 못할 것이며
오히려 그게 더 자신의 계획에 도움이 될 것이라 내심 기뻐하였다
“자…..이 세상을 더 좋은 이상으로 바꿔 봅시다”
한 발의 화살이 익스쿠를 향해 날아가 버렸다
그러자 하늘에서 익스쿠의 목소리와 비슷한 목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렉스젠:Ladies and Gentleman!, and Everyone!
익스쿠와 오션 앞에서 무언가가 내려왔다
그 무언가는 화살을 손으로 막아 먼지처럼 사라지게 만들고서
페어리에게 빠른 속도로 가까이 다가가 때려 눕혔다
하지만 익스쿠가 알고 있는 존재는 아니었다
어딘가의 낙서처럼 보일수 있는 완전히 검고 귀염 뽀짝한 작은 사람형태의 캐릭터
단순하게 생긴 하얀 왕관과 망토를 착용하고 있어
그 존재가 자기가 왕이라는걸 증명하고 있었다
그후에 익스쿠가 아는 친구가 내려와 주었다
렉스젠:그럴 필요가 있을까 익스쿠?
그는 옥상에서 내려와 강렬하게 착지하하였기에 바닥에 약간 금이 갔고
실크모자를 벗으며 페어리에게 깍듯이 예의 바르게 정중히 인사해 주었다
렉스젠:한번 패배한 악역이 아군화 되는 클리셰!..... 등장이요
+
흔한 클리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