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벨피아 에서도 같이 연재 할 겸 왔습니다! 첫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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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V '
일명 포유류 말살 바이러스 라고 불리는 바이러스가 나타나 사람들 사이에 퍼지게 된것이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마치 '좀비'처럼 비 감염자들을 공격하고, 먹거나, 감염시킨다.
인간들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MAV'를 해결할 방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세계 인구의 80%를 잃게된다.
그로부터 약 3개월 뒤.
~ 현재 - 2016년 6월 28일 ~
" 아.. 잘 잤다. "
[ 내 이름은 김 식 21살이고 재수중에 이 사단이 났다. ]
[ 그리고, 그것에 운 좋게 살아남은 비감염자(생존자)다. ]
[ 가정용 전기는 끊기고, TV 방송은 약 두 달 전부터 나오지 않는다. ]
[ 게다가 휴대폰까지 잃어버렸다. ]
[ 바깥과는 완전히 단절 되있다. ]
[ 내 부모님은 3개월 전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신 후 돌아오지 못하셨다. ]
[ 그래서 난 지금 42평 아파트 1901호에서 혼자 살고 있다. ]
[ 부모님의 행방이 정말 궁금하지만.. 찾으러 갈 수가 없다. ]
[ 왜냐하면, 바로 저 녀석들 때문에 . . ]
창밖을 내려다보는 김 식.
' 크아악.. 커어.. '
[ 녀석들은 마치 좀비같다. 그리고 감염자들이 내는 소리는.. 징그럽다. ]
[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우리 집은 19층 이여서 갈퀴 감염체 같은 특수 감염체가 아니면 들어 올 수가 없다. ]
[ 아, 갈퀴 감염체란 도시 환경에 알맞게 발달된 감염체중 하나인데 . . ]
[ '손과 무릎에 달린 낫 모양 갈고리' 를 이용해 건물을 올라 아파트에 있는 비 감염자들을 급습하기에 적합한 놈들이다. ]
[ "TV를 보다가 얻은 정보" 에 의하면 4월 4일 'MAV'가 등장한 초반에는 감염체들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인구의 80%를 잃게 된 이유는 환경에 알맞게 발달된 소수의 감염체들인 특수 감염체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
[ 아까 창밖에서 본 좀비처럼 돌아다니는 녀석들은 '일반 감염체' 또는 '커먼' 이라고 부른다. 성인 남자 한 명이 힘겹지만 제압이 가능하다. ]
[ 그렇지 않은 감염체들은 '특수 감염체' 또는 '언커먼' 이라고 부른다. 종류마다 현대 화기로도 제압할 수 없는 개체가 존재한다. ]
[ 특수 감염체는 종류가 매우 다양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종류마다 명칭이 다르다. ( 물론, 갈퀴 감염체도 특수 감염체에 포함된다. ) ]
[ 음? ]
김 식은 인기척에 정신을 차리고 창문에 매달려있는 무언가를 보게된다.
[ 아, 이 녀석이 내가 아까 말한 갈퀴 감염체란 놈이다. ]
[ ... ]
[ 이런 씨발 깜짝아!! ]
다급히 거실에서 야구배트를 찾는 김 식.
와중에, 갈퀴감염체는 손에 달린 갈퀴로 창문을 깨기 시작한다.
' 후웅- 콰직! '
' 쩌적 . . '
[ 여기 있을텐데...... 찾았다! ]
' 쨍그랑! '
급히 돌아봤지만 창문이 깨진틈으로 감염체가 들어오려하고있다.
" 끼에엑- "
[ 좆됐네.. ]
야구배트로 후려칠 기세로 심호흡하는 김 식.
[ 내 집에서 나가 이 징그러운 새끼야. ]
있는힘껏 휘두르는 김 식.
' 슈아악- 뻑! '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내며 야구배트가 감염체의 머리를 정확히 가격했다.
' 키에엑!!!! '
야구배트를 맞은 충격으로 갈퀴감염체가 창 밖으로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 휘잉- '
와중에 그 녀석의 눈이 붉게 빛나며 김 식의 눈을 정확히 응시하며 떨어졌다.
' 풀썩- '
다리가 풀려버려 주저앉았다.
[ 헉.. 헉.. 살았다 . . ]
' 벌떡- '
[ 창문은 나중에 해결하자 일단, 피부터 좀 닦고 ]
[ 하아- ]
소파에 앉는 김 식.
[ 목마르다 . . 물마셔야지 ]
' 덜컹.. '
냉장고를 열어보지만 물이 없었다.
[ 물이 없네? 아, 맞다 내가 어제 다 마셨었지..! ]
[ 생존의 필수인 물을 다 마셔버렸다 어떻게하지?? ]
[ 밖으로 나가볼까..? ]
나갈 채비를 하는 김 식.
[ 음 . . 19층이니 안전하겠지? ]
[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옆집에 들려볼까? 솔직히 감염자들이 무섭긴해도 거의 3달을 집에 갇혀산건 좀 아니잖아 . . ]
' 끼익- 두근- 두근 - '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나간다.
[ 갑자기 감염자가 덮치진 않겠지? 좀 무서우니, 문은 살짝 열어놓자 ]
[ 그나저나, 옆집 아저씨,아주머니는 잘 계실까? 잘 살아계셨으면 좋겠네 . . ]
[ 내가 지금 들릴려고 하는 1902호에는 마음씨 좋은 분들이 살고 계신다. ]
[ 인심좋고, 모범적이신 아저씨 쾌활하고,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 나를 잘 따르고 예의바른 12살 꼬마 ]
[ 잘 살아 있겠지? 정말 친하게 지냈었는데 . . ]
' 띵동- 띵동- '
하지만, 반응이 없는 집안
[ . . . 안계시나..? 설마 1902호 아저씨네 가족들 전부 MAV에 감염된건 아니겠지?? ]
[ 아니야 . . 감염자가 있다면 이렇게 조용하진 않을거야 ]
[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다른층으로 가볼까? 음 . . 그건 좀 위험할텐데 감염자가 있을 수도 있으니 ]
[ 그렇다고 이 집에 들어갈 방법도 없고 . . ]
[ . . . 아 맞다 !! 1902호 열쇠!! 1902호 아저씨가 항상 열쇠를 두던곳이 있었는데 . . ]
~ 과거 - 2016년 3월 27일 ~
" 회사다녀올게~ "
' 덜컹- '
문을 열고 나오는 1902호 아저씨.
' 탁- '
" 어 오랜만이네? 이름이 김 식이였지? "
[ 네, 안녕하세요 ]
" 그간 잘 지냈어? "
[ 네 당연하죠 ㅋ ]
" 군대는 언제가니? "
[ 곧 가야죠 아직 대학도 못갔는데.. ]
" . . 힘내렴 "
말을 끝으로 문 옆 화분 밑으로 열쇠를 집어넣는 아저씨.
[ 근데요 아저씨는 외출하실 때 마다 열쇠를 화분밑에 놓고 가시네요? ]
" 가지고 다니면 귀찮잖아 그래서 그래 "
~ 다시 현재 ~
[ 음 . . 있을까 ? ]
' 텁- 드르륵.. '
화분을 밀어보는 김 식 그곳에는 동색 열쇠가 있었다.
[ ㅇ.. 있다! ]
열쇠를 주워 문을 열어보는 김 식.
' 철컥- 철컥- 철컹-! '
[ 오! 열렸다. 좋아, 물만 가지고 바로 나오자. 만약 계신다면 아저씨나 아주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얻어오면 되고. ]
[ 감염체가 있다면 문닫고 바로 도망가면 되니까 ]
[ 감염체가 있으면 안될텐데.. ]
' 꿀꺽- '
긴장한채로 문을 열어본다.
' 끼익- '
거실의 불은 꺼져있지만 바로 앞 방에 불이 켜져있다.
[ 어? 누가 있는 것 같은데? 아저씨인가? ]
" 지금부터 MAV 소독을 시작합니다 "
신발장 천장에있던 카메라에서 음성이 들렸다.
[ ?! 뭐? 방금 뭐라고? ]
" MAV 소독가스 분사를 시작합니다. "
카메라같이 생긴것에서 이런 말과 함께 무엇인지 모를 가스가 김 식의 방향으로 분사되었다.
' 취이이익-
[ 뭐지..? 아저씨네 집에 이상한것이 . . ]
[ 저기요 아저씨? 아주머니? ]
아무리 불러보지만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불이 켜져있는 방으로 가보기로한다.
[ . . 안 계시네 어디가셨지? 화장실 가셨나? ]
방을 두리번거리는 김 식.
[ ..? ]
책상 위 불이 켜져있는 스탠드를 발견했다.
[ ! ]
[ 잠깐, 좀 이상한데? ]
[ 왜 아저씨 집에는 . . 전기가 들어오지? 분명, 두달전 모든 TV방송이 중단되면서 아파트에 있는 비상전력 빼고는 전기가 모두 끊겼을 텐데? ]
[ 왜 이 집은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는거지? ]
' 뚜벅- 뚜벅- '
책상으로 가까이 가보는 김 식.
[ 가까이서 살펴볼까? 음? 뭐지? 이 종이들은? ]
많은 종이들중 하나를 집어 읽어보는 김 식.
[ ... E.L 생명연장? 뭔 소리야? ]
「
E.L - 생명연장
2011. 3.16
내장이 심하게 파손된 실험쥐에게
E.L 투여
5분뒤 내장의 파손부위 완전회복
부작용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음
하지만 아직 실용할 단계는 아니다.
- 박사 조 헌 신 -
」
[ 2011년 3월 16일에 시행한 실험보고서인가? 어? 아저씨가 쓰셨구나 좋은거 만들고 계셨네 ]
[ 음? 이건 뭐지? ]
그곳에는 밖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염체들의 정보가 상세히 적혀있었다.
[ 감염체를 조사해 놓은건가? ]
「 커먼(일반감염체)
(평균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그에 따른 신체적능력을 모두 100%로 가정한다.)
* 근력 - 100% (같음)
* 순발력 - 70% (약간낮음)
* 지능 - 20% (매우낮음)
- 모든 지역에서 주로 발견됨
- 위험 분류 : 심각하지 않음
」
[ 정리 잘 해놓으셨네.. 음? 이 녀석은? ]
「 언커먼 - 후크 (특수종- 갈퀴감염체)
(평균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그에 따른 신체적능력을 모두 100%로 가정한다.)
* 근력 - 200% (높음)
* 순발력 - 90% (비슷함)
* 지능 - 85% (약간낮음)
* 무게 - 10% (매우가벼움)
- 도시에서 주로 발견됨
* 높은층의 아파트에 살고있는 비감염자를 급습하기 적합함
* 공간인지 능력이 매우뛰어나며, 복수심이 강하다.
- 위험 분류 : 상황에 따라 심각
」
[ 그래.. 내가 이녀석 때문에 죽을뻔 했지? ]
[ 이거 읽는거 은근 재밌는데? ]
다음장에서 흥미로운 감염체를 본 김 식.
「 언커먼 - 레거 ( 특수종- 레거 )
(평균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그에 따른 신체적능력을 모두 100%로 가정한다.)
* 근력 - 1000% (뛰어남)
* 다리근력 - 2000% (매우뛰어남)
* 순발력 - 300% (매우높음)
* 지능 - 105% (비슷함)
- 도시에서 주로 발견됨
* 왼쪽 검지와 중지에 긴 붉은 손톱이 자라난다.
* 도시에서 마주치면 제일 위험한 감염체 2위 만약 마주친다면 상대하지 말고
도망치는것이 현명.
- 위험 분류 : 매우심각
」
[ . . . 미친 시발 괜히 봤어 갑자기 존나 무서워지네 ]
' 휙- '
괜한 두려움에 종이를 내던졌다.
[ 아! 맞다 나 아저씨한테 물 받으러 왔었지? ]
' 주섬- 주섬 '
[ 아저씨는 어디 가신걸까? 이 정도의 소리가 났으면 누가 들어왔단 것도 지금쯤이면 눈치채셨을텐데 ]
[ 아니면 집에 안 계신걸까? 불만 켜 놓고 어디 가셨나? ]
[ 아 맞아, 화분 밑에 열쇠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서는 외출 하셨다는건데..? ]
[ 그렇다면 왜 나가신거지? 밖에는 위험한데. ]
방을 나서며 부엌쪽을 살펴보는 김 식.
[ 헐, 이 집 뭐야.. ]
그곳에는 엄청난 양의 물과 식량이 있었다.
[ 어디서 구한거지..? 이 집에 아무도 없는 것 같으니 물 한 병 정도는 모르겠지? ]
[ 솔직히 아저씨, 아주머니가 언제 오실지도 모르는데 . . ]
[ 무작정 기다리는 것도 좀 아닌것 같고 그냥 나중에 죄송하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 ]
[ 아저씨, 아주머니 물두병만 가져갈게요. 죄송하지만, 저도 먹고 살아야죠 ]
슬쩍 물을 챙긴다.
[ 물 얻은건 좋은데 훔쳐 얻은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찝찝하네.. ]
[ 그리고 . . 왜 아저씨네 집은 전기가 들어오고 왜 이런거(MAV 소독기)가 설치되어 있는지 밝혀내지 못하고 가는 것도 찝찝하다.. ]
[ 아 귀찮아 그냥 빨리 집 가서 물 마시고 자야겠다. ]
' 덜컹- 쿵- '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무엇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 쨍그랑! '
" 끼이이익.. "
계단 쪽 복도로 다리 한쪽이 절단되어 상처가 잔뜩 있는 갈퀴 감염체가 절뚝이며 걸어 오고있다.
[ 좆됐다! 음?? 저 상처.. 아까 그 놈인가? 설마.. ]
아까 아저씨의 방에서 본 내용이 생각난다.
[ 복수심... 아까 내가 야구 배트로 때린 것 때문에? 어떡하지? 배트도 없는데.. ]
라고 생각하는 찰나, 한쪽 발로 점프하여 김 식을 내려 찍는데,
' 휙- 콰직!! '
가까스로 피한 김 식 감염체 녀석의 갈퀴는 벽에 박혀버렸다.
[ 뒤질뻔했다.. 음? ]
바닥에 널브러진 물들.
[ 이런.. 내 물 ]
한눈 팔았던 순간에 또 다시 감염체가 달려든다.
' 휘익- 끼에에엑! '
몸을 굴려 가까스로 피하는 김 식
' 콰직! 콰직! '
[ ㅌ.. 튀자! ]
가까스로 문을 열고 나온 집으로 도망에 성공한다.
[ 헉- 헉- 살았다. ]
' 쿵- 쿵- 쿵- 쿵- '
끈질기게 문을 두드리는 감염체
[ 아! 맞다 물! ]
물 생각에 야구 배트를 들고 문의 구멍으로 밖을 보는데.
' 쿵! 쿵! '
[ 이야.. 진짜 끈질기네.. 그냥 혼자 지쳐서 갈 때까지 기다릴까? ]
[ 아니야.. 아저씨방의 있던 정보에 의하면 저 녀석은 복수심이 강하다했어 . . ]
[ 그렇다면 여기서 놓치면 언제든지 복수하러 온다는거잖아? 녀석은 갈고리로 언제든지 우리 집으로 올테고... ]
[ 이건 좀 위험한데..? 여기서 끝내야 뒤 탈이 없겠지? ]
" 키에엑!! "
'쿵- 쿵- 쿵- '
' 쾅-! '
문을 걷어차듯이 나가며 감염자 녀석을 벽으로 부딪히게 만든다.
[ 시끄러워 새끼야! 악연은 여기서 끝내자 ]
' 후웅- 뻑! '
넘어진 녀석의 머리에 이번에도 정확히 가격했다
.. 하지만 살아있는 녀석
" 키에엑!! "
[ 이런 시발..! ]
' 퍽- 퍽- 퍽- 퍽- '
[ 제발 뒤져라 좀..! ]
일어날 틈도없이 사정없이 내리치는 김 식.
[ 헉- 헉- 헉- 살았다. ]
살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김 식의 마음에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가슴이 오싹해졌다.
[ 물.. 물이나 챙기자 ]
' 끼익- 쿵 철컥- '
다시 집으로 돌아온 김 식.
' 드륵 드륵 꿀꺽- 꿀꺽- '
물을 몇 모금 마시고 소파에 눕는다.
허탈한 마음으로 천장을 바라보며 푸념한다.
[ ... 예전이 훨씬 살기 편했는데 . . ]
' -스륵 '
잠에드는 김 식.
~ 꿈 속 과거 2016년 4월 4일 ~
" 김식! 김식! 이 시벌 놈아 정신차려 "
[ 음? ]
' 찰칵 '
" ㅋㅋㅋㅋ 김식 자는거 야무지게 잘 찍혔네ㅋㅋㅋ 밥먹다 자는 새끼가 어디있냐? "
[ ... 안 잤어 ]
" 너 방금 존X 잘 잤어 ㅋㅋㅋㅋㅋㅋ 다 먹은것 같으니 나가자 "
[ 나 아직 다 못 먹었는데. ]
" 걍 나와 놓고간다 "
[ 10분만 기다려줘 ]
" 귀찮아 "
[ ... 알았어 그냥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