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 토키사다와
카가 토키사다가
일본에서 그 소년을 만나면 전해주라고 한
코쿠텐 인술학원 교복으로 갈아입은 뒤
얼굴과 머리를
과거 자신의 모습으로 다듬은
사쿠라바 잇토키 두 사람과
방에서 일어난
소란 아닌 소란을 듣고
카가 토키사다를 지원하기 위해서
방으로 뛰어들어온
키세가와 키레이, 스즈노네 료코, 미에 코세즈 셋 중
잇토키와 토키사다는
작은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마주 앉아 있었고
나머지 셋은
어이없음 반
반가움 반이 뒤섞인 모습으로
그 둘을 말없이 보기만 할 뿐이었다.
카가 토키사다는
사쿠라바 잇토키를 노려보고 있었다.
괴한이
잇토키라는 것을 확인하고
이미 5분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카가 토키사다의 심장은 여전히 빠르게 뛰고 있었다.
그렇게 뛰는 이유가
1달만에 보아서 반가운건지
지금까지
자신들을 속인 것에 대한 분노인지
아니면
지금 잇토키가 치뤄야 할 최종전쟁에 대한 두려움인지
그 자신도 알 수 없었고
그것은
자신들의 친구인
사쿠라바 잇토키가
지금까지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인지
속 시원하게 알고 싶어서
어거지 식으로
그를 따라온
키세가와 키레이, 스즈노네 료코, 미에 코세즈 셋도 마찬가지였다.
그 셋을 흘깃 본
카가 토키사다는
긴장과 흥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침착한 목소리로 잇토키에게 물었다.
“내가 여기 있는지 어떻게 알았니?”
“흔적을 남겼더군요.”
잇토키의 말에
토키사다의 얼굴이 굳었다.
흔적을 남겼다고?
그렇게 조심했는데, 흔적이 남았다고?
토키사다 본인으로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이야기였다.
만약 괴한이
잇토키가 아닌,
악의를 가진
다른 누군가였다면,
본인은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을 것이다.
아니,
토키사다 본인과
그를 따라온
저 세 사람이 위험한 것은
둘째 문제였다.
한달 동안
수많은 사람이 노력해 만들어 놓은 이번 작전이
자신 때문에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였다.
“어떤…… 흔적이 남았지?”
카가 토키사다는
무거운 표정으로 잇토키에게 물었다.
부끄러운 질문이었다.
질문을 하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어떻게 보자면
일본의 닌자들 중 최고라고 자부하던
자신의 자존심 자체가
단단히 흠집이 날 수도 있는
그런 질문이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떠한 흔적인지,
그 흔적이 어떻게 남았는지,
어떻게
발각되었는지를 알아야 했다.
책임을 지고 말고는
나중 문제다.
지금은
이 작전을 지속할지, 중단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질문을 해야 했다.
“표정.”
잇토키가 말했다.
“표정?”
“창가에 서서
그렇게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으면,
눈에 띌 수밖에 없지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요.
지나칠 수가 없었지요.”
카가 토키사다는
어리바리한 표정으로 잇토키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그 표정은
그들을 바라보던
세 명도 똑같았으니.....
지금 이게 무슨 말이지?
심각한 표정?
어이?
지나칠 수가 없었다고?
잇토키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아니,
이해는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합이 되지 않았다.
콘스탄츠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창밖을 바라보는 자신을 보고,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의미인가?
그렇게
잠시 어리벙벙한 표정을 하던
카가 토키사다의 얼굴이 붉어졌고
다른 세 사람은
웃음을 참느라 얼굴이 일그러졌다.
잇토키가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게 무슨 헛…….”
“삼촌이
어떻게 이 작전에 참여하게 된 거에요?
미노베 코가 살해혐의에
코우가 홀딩스 본사 건물 침입 혐의로
지금 안인에 수배가 되어 있을텐데요?”
잇토키가
토키사다의 말을 끊었다.
토키사다는
잇토키를 잠시 노려보다가
천천히 말했다.
“일단은 형 집행 보류라고 해야 할까?”
“그게 무슨 말이에요?”
“지금 난
너의 상관인
삼인위의 의뢰로 오게 된 거야.
겸사겸사
저 셋도
같이 이곳에 오게 된 거고.”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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