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까?”
베드로 신부가 물었다.
잇토키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사진 속 남자의 옆얼굴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 속의 남자,
입국 심사를 받는 남자의 옆얼굴에는
있어야 할 것이 없었다.
왼쪽 귀가 없었다.
그 왼쪽 귀를 날려 버린 장본인인
잇토키는
사진 속 남자가
서용석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서용석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어서
확신한 것은 아니었다.
왼쪽 귀가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니었다.
사진 속 남자의 옆얼굴에서 느껴지는 기운,
사진 너머에서도 느낄 정도로
강한 기운이 뿜어 나오고 있었다.
사선을 넘나드는 사람만이,
먹이를 사냥하는 맹수만이 가질 수 있는 기운이었다.
“맞군요.”
잇토키가 말했다.
베드로 신부는 잇토키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입니까?”
잇토키가 물었다.
“8주 전입니다.
태국에 입국한 후에,
밀입국 경로를 통해
캄보디아 국경을 넘은 다음,
프놈펜에서
바로 일본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이름으로?”
잇토키가 물었다.
서용석은
파울로 까밀로 스즈키라는 신분을 사용했다.
CIA가 그 신분을 찾아냈고
베네수엘라에서 육로를 통해
콜롬비아로 넘어간 후에
칠레 산티아고와
시드니, 싱가포르를 거쳐
방콕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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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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