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런 일이
코우가 홀딩스 본사 건물 회의실에서 일어나는 동안
그렇게
태국에서의 추적 임무를 마치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사쿠라바 잇토키는
드디어 최종 승부를 준비하기 위한
전투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 전투는
일본의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는
어둠 속의 전쟁이자
일본과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의 목숨이 걸린
처절한 사투였으니
그것에 비하면
이가 닌자와 코가 닌자간의 싸움과
미노베 키도가
일본을 어둠에서 지배하겠다고
기계 닌자를 시켜서
일본의 닌자들을 몰살시키려고 한
음모는
말 그대로
시골 동네 유치원 원생들이
사탕이 먹고 싶어 싸우는
툭탁거림
아니
소꿉장난만도 못한
해프닝이었으니.....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사쿠라바 잇토키는
방콕에서
미리 약속을 받아둔 장소에서
눈앞에 앉아 있는 남자
그리고
태국에서 보았을 때와는 틀린,
바티칸에서 왔다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국토 면적이
0.44제곱킬로미터에 불과한
바티칸은
절대로
작은 나라가 아니었다.
작은 나라이기는커녕,
잇토키가 속한 정보 세계에서
바티칸은
손꼽히는 강국 중 하나였다.
바티칸 도서관 비밀문서고,
바티칸 우취 및 주화국,
바티칸 은행(Banca Vaticana)이라고 불리는
교황청 종교사업협회(Istituto per le Opere di Religione:IOR)가
표면적으로 드러난
바티칸 시국의 주요 정보기관이었고,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가톨릭 수도회, 평신도회, NGO,
그리고
바티칸이 소유한 회사에서도
정보를 수집해 바티칸으로 보냈다.
실질적으로
전 세계에
바티칸의 손길이 뻗지 않은 곳이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휴민트(인적정보) 영역으로만 본다면
CIA보다 넓었다.
완의 말대로
눈앞의 남자가 바티칸 소속이라면,
짧은 시간 내에
서용석의 흔적을 찾아낸 것이 설명되었다.
잇토키의 맞은편에 앉은 남자,
도서관 비밀문서고 소속의
베드로 신부도
자신을 바라보는 잇토키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태국에서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람을 꿰뚫어 보는 듯한 강한 눈빛,
하지만
감정을 읽을 수는 없는 그런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흥미로운 사람이다.
베드로 신부는
자신을 바라보는 잇토키의 눈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태국에서 만났을 때와 같은 교복 차림의
이 일본인 학생에게
자꾸 흥미가 생겼다.
베드로 신부는
서류 봉투 하나를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서류 봉투가 테이블에 올려졌지만,
잇토키의 시선은
여전히 베드로 신부를 향해 있었다.
너는 누구지?
그 눈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58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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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활동 중 휴민트 활동은 오히려 지금같은 시대에는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정보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미국이 가장 크게 실수를 한 부분이 위성에 수백만 달러나 쏟아붓고도 오히려 적성지역에는 정보요원을 직접적으로 파견하지 않았다는 점이랄까요? 그런 부분이 오히려 미국의 대외 정보력 부분에서 완전히 북한만도 못한 얼간이 같은 모습을 보이니.......... 사실 우크라이나 전쟁도 과연 미국이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제대로 파악이나 하는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나 할까요?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금 사람들이 보는 것은 단순한 tv화면일 뿐이고 실제로 전투가 일어나는 곳에서의 상황은 오히려 모르니까 말입니다. 사실 유튜브를 통해서 보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은 오히려 1차대전 식의 참호전 식의 소모전인데 미국의 비싼 무기를 총알처럼 러시아군이 있다고 미국이 위성으로 알려준 곳에 막 쓰는 동안 러시아군은 안전한 참호 속에서 숨어서 노닥거린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니.......... | 23.06.05 20:46 | |